먼저 세팅을 알맞게 갖추고 끝마를 유지하는 이상적인 상태를 가정했을때 극신즉발과 극치즉발은 애초에 다이나믹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특성이 1800+/600+, 600+/1800+정반대임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으로 그냥 같은캐릭으로 보아도 무방한 정도의 세팅입니다. 자세한 계산식은 이미 많은 분들이 올려놓은신게 있고 무엇보다 자잘한 스펙/세팅에 따라 수없이 달라지니 큼직하게만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극치즉발의 스킬 한방한방은 극신즉발에 비해 약120% 정도의 기댓값을 가집니다.(이는 영수증이 1000만딜vs1200만딜 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치명타를 고려했을때 기댓값을 말합니다) 극치가 극신에 비해 스킬 한방의 가치가 몇배는 된다고 생각하셨다면 오해입니다.

2. 극신즉발의 스킬은 극치즉발에 비해 80% 정도의 쿨타임을 가집니다 이를 딜 기댓값으로 치환하면 약125% 정도 입니다. 이 또한 극치가 1~2 사이클 돌릴때 극신이 3~4 사이클 돌릴 수 있다고 생각하셨다면 오해입니다.

3. 한방딜로 보건 쿨타임으로 보건 다른캐릭으로 볼만큼 극단적인 차이는 나지 않으며(물론 크다면 큰 차이지만 서로 정반대의 특성을 취함에도 궤를 같이한다는 의미입니다)
(1,2)를 통해 dps를 따져보았을때 극신즉발은 극치즉발에 비해 '이론상' 4~6%정도 우위에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환류각인과 끝없는 마나 효과에 의해 극단적으로 감소된 쿨타임이 온전히 딜로서 치환이 되었을때의 이야기이고 실제로는 홍염보석이 고렙이 될 수록, 레이드의 난이도가 상승할 수록 극치 조차 쿨타임이 밀리니, 실전에서는 극신의 쿨타임 감소 우위는 사라지고 극치의 데미지 기댓값 우위만이 남아 무조건 극치>극신 이라 주장하시는 분들이 많은것으로 압니다. 실제로 10렙 홍염으로 도배한 고점의 경우 허수를 쳐도 극치=극신(dps)라는 자료도 나온것으로 압니다. 때문에 많은 분들이 신속을 선호한다 해도 감당가능한 만큼만 신속을 주고 나머지 치명을 주는 치신/신치를 하거나 환류를1로 내리고 피증을 조금이라도 올리는등의 세팅을 하십니다.

4. 그렇다면 무조건 극치가 좋으냐 극신이 이론값 만큼 우위를 가지려면 현실적으로 얼마나 더 잘쳐야 된다는 이야기냐, 쉽게 풀어 120%의 딜 기댓값을 따라잡으려면 극치가 5대칠때 극신이 6대 칠 수 있으면 됩니다. 10대 때릴때 12대 때리면 됩니다. 13대 때려 박을 수 있다면 극신이 더 강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극치가 10대 때리는 동안 극신이 11대를 때려도 극치가 더 쎕니다. 둘다 쿨타임이 밀려대서 똑같이 때린다면 극치가 20% 강하기만 할 뿐입니다.

5. 결론은 작성자도 극치즉발이 무조건 우위에 있다고 말하는 것이냐?
아닙니다. 사실 여기서 부터가 제가 이미 결론 다 나온 극치/극신즉발에 대한 글을 쓰는 이유입니다.
위의 계산 전부는 끝마를 유지하는 이상적인 상태에서의 기댓값입니다. 즉발환류를 플레이하는 어느 누구도 레이드 시간동안 끝마를 100% 유지할 순 없을겁니다. 현실적으로 레이드에서 마나중독을 왔다갔다 할 수 밖에 없고 허수아비 친 결과로만 이야기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마중때 딜이 얼마나 떨어지느냐, 끝마에 비해 대략
극신은 90%언더, 극치는 80%언더 까지 떨어집니다. 차이가 나는 이유는 극치는 6악을 채용하는 반면 극신은 4악2지를 채용하기 때문에 끝마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입니다.

끝마상태에서는 극치나 극신이나 그게그거인 캐릭이지만 마중으로 오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쿨타임이 가장 긴 천벌 기준 극신은 쿨8초가 10초 정도 되는 선이지만 극치는 쿨10초가 18초가량이 되어버립니다.(물론 마중을 받는만큼 한방 기댓값은 더 올라가지만요) 오히려 기믹후 딜 몰때 마중으로 치면 극치가 딜몰이 달달한데요? 하시는분들은 그게 좋아할 일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딜몰이가 극신에 비해 좋아봐야 즉발환류는 한무 지딜 캐릭입니다. 저 고특화 점화 스커 블래등에 비하면 딜몬다고 말하기도 민망한 수준입니다. 근본이 쿨타임감소로 딜을 뽑아내는 직업이고 기믹으로 끝마가 꺼졌다면 즉발환류의 1순위 목표는 딜몰이가 아니라 다시 끝마진입이 되어야 합니다. 어차피 극치도 1~1.5사이클 돌리면 다시 끝마 들어갑니다 라고 말씀하신다면 물론 그렇지만 끝마에 진입해도 이미 스킬들 쿨타임은 마중상태로 돌고 있고 이때 사이클이 조금 삑나면(억까라거나, 넘어졌다거나)다시 마중으로 돌아와 버리는 경우도 잦습니다.
다시 강조 드리지만 마중상태의 즉발환류는 극신극치 비교 이전에 그냥 회의적입니다. 물론 환류 특유의 압도적인 편의성은 여전 하겠지만 딜적인 측면만 보았을때는 결코 좋다고 말 할 수 없을겁니다. (끝마 마중 신경 안쓰고 그냥 편한게 최고다 한다면 개인적으로 캐환하는게 더 편하고 딜 경쟁력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면에서 극신의 경우 마중 상태로 들어가더라도 4악의 쿨감만을 잃으며 극신특성과 2지셋의 쿨감으로 상대적으로 손쉽게 다시 끝마에 진입하고 다음 끝마 사이클을 돌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만큼은 분명한 우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인식과는 반대로 즉발 환류는 오히려 극신이기 때문에 저점방어가 된다라고 생각해요(끝마 유지가 개판나는것이 즉발환류의 저점이기에)

6.결론 요약입니다.
- 즉발환류는 자신이 감당가능한 만큼 최대한 쿨감을 끌어올리고 그 이상은 전부 치명 주는 것이 본인의 고점일 것이다.
어차피 메인인 끝마상태에서는 극치/치신/신치/극신 까지 다 궤를 같이하는 캐릭이다
- 극신이 극치에 비해 고점이 높기는 거의 불가능 하지만 본인이 극치/치신인데 마중으로 가는일이 너무 잦다면 극신을 고려해보는게 오히려 저점 방어에 유의미 할 수 있다.(4악2지 채용으로 마중 리스크를 줄일 수 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