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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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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히키코모리 도화가(만든이 : 앤나)히키코모리 도화가 [앤나] 문을 두드리는 소리 “밖에 나올 거야?”라 묻지만 그냥 좀… 귀찮아서 아니, 사실은 무서워서 괜찮다고 말해줘 오늘의 너를 그리고 싶어 스케치를 덮어두고 조금만 너를 독차지하고 싶어 답장해 줘, 한 줄이면 돼 투명한 말투여도 괜찮아 기다리기만 하는 채팅 창 너는 오늘도 읽고 잠겨 버려 은근히 멀어진다면 가슴이 시꺼멓게 번지고 집착이라고 한다면 지워지지 않는 얼룩 같아, 나 괜찮다고 말해줘 너의 마음을 채색하고 싶어 오늘 밤만은 로붕이도 숨 쉬는 둘만의 작은 화실로 만들고 싶어 답장해 줘, 스케치라도 좋아 빈 틈 생기면 그때면 돼 기다리기만 하는 방 한 켠 너는 오늘도 조용히 사라져가 부드러운 사람이라는 거 사실은 수줍음 가득한 거 나만 알고 있다고 믿었어 손을 잡아줬고 나를 감싸줬고 좋아한다고 말했잖아 불안하지도 않았어 흐르던 잉크도 멈췄어 하지만 내 속삭임은 밤 공기에 번져 사라졌어 답장해 줘, 그 마음 하나만 한마디면 충분하니까 기다리기만 하는 작은 창 너는 오늘도 문을 닫아 답장해 줘, 스쳐도 좋아 마음이 없더라도 괜찮아 기다리기만 하는 캔버스 번져버린 내 사랑이 너를 먹먹하게 물들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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