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있으면 유격의 계절이 돌아오고, 이번에 어비스 던전 라우리엘 패턴 보면서 여태까지 생각했던 로아 레이드와 앞으로 나올 일리아칸 레이드가 어떨지 행복회로를 돌려봄.

  얼마 전에 포셔님이 대평납에서 라우리엘 130줄인가에 등장하는 노돌리 패턴 보면서 기믹의 개연성이 아쉽다고 하셨는데, 이 부분은 어느 정도 공감하긴 하면서도 함부로 건들기 어려운 주제라고 생각함. 여기서 말하는 기믹의 개연성은 말 그대로 이 기믹을 수행해야 하는 마땅한 이유를 의미함. 쉽게 예를 들자면, 최근에 나온 스토리 던전에서 라우리엘 100줄 패턴에서 빛을 피해서 그림자로 숨는 기믹이 개연성이 있는 기믹이라고 말할 수 있음.

원인: 광원(?)이 주위를 돌면서 강력한 빛으로 공격을 하기 때문에
결과: 빛을 피해서 플레이어는 그림자로 숨어야 함.

  위처럼 기믹에 개연성이 존재하면 왜 그림자에 숨어야 생존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충분히 설명해줌. 나는 문득 한 가지 아이디어가 떠오름. 라우리엘의 100줄 패턴의 개연성을 스토리에서 더해주었듯이, 

앞으로 나올 일리아칸 스토리에서 중요 기믹의 단서가 될 만한 무언가를 알려주지 않을까?

  이전에 금씨가 스트리밍에서 일리아칸에 대해서 언급했었음.
  1) 전조 퀘스트가 있을 것 
  2) 쿠크세이튼처럼 한 텀 쉬어가는(?) 식으로 진행될 것 
  3) 여러 아이디어가 나와 3넴으로 늘어남
  
  이전의 군단장 레이드들은 스토리적인 측면이 아쉬웠다는 걸 금씨도 알고 있음. 발탄이 뜬금없이 되살아나서 왜 투기장 같은 곳에 있는지, 거기에 로나운의 기운은 왜 있는지. 이런 부분을 자그마한 퀘스트라도 만들어서 맵과 배경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 군단장과 엮인 이야기와 퀘스트를 스마게 연출로 볼 수 있다면 누군들 안 보고 싶겠어? 그치?

  그래서 이번에는 일리아칸의 레이드에 전조퀘스트를 넣을 것이라고 예고했는데, 여기에 쿠크세이튼처럼 내면서 3넴으로 늘렸다? 나는 여기서 스마게가 몬가 새로운 걸 실험해볼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음. 전조 퀘스트에서 일리아칸 레이드의 배경과 스토리를 알려줄 뿐 아니라, 무언가 중요한 기믹에 대한 단서도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일리아칸의 중요 기믹을 파훼하는 데 필요한 단서나 힌트를 전조퀘스트에 넣어두어서, 나중에 플레이어들이 일리아칸 레이드에서 '아! 이 기믹!'하면서 패턴을 파훼하는 거지. 

  그리고 이렇게 일리아칸에서 여러 실험적인 기믹을 테스트해보고 유저들의 반응과 피드백을 충분히 거치고 다음 카멘 레이드에서 큰 거 준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유격의 계절에 큰 거 기대해도 되는 부분이겠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