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단 하나의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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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할의 설계
https://www.inven.co.kr/board/lostark/5897/2372


할에 관한 뇌피셜
3부작중 마지막 3편입니다.




















엘가시아에서 나온 가장 핫한 두개의 떡밥 아닐까


이번편에서는
할족보다는

큐브속의 소년 후보중 하나
카마인에 대한 떡밥들을 해석한다.







1.



라우리엘,
쿠크세이튼,
혼돈의 마녀.

셋 모두 같은 인물이라기 보다는
같은 단어를 사용한다.


라우리엘과 쿠크세이튼은 카마인에게 직접
완성되지 못한 자 라고 말했지만

혼돈의 마녀도 카마인을 지칭하는것인지
위의 두 인물처럼 확실하진 않다.


그렇다면
확실히 카마인을 두고 같은 문장을 말한
두 인물은 어떤존재인가.

한쪽은 질서측의 인물로서 아크라시아쪽이라면
다른쪽은 혼돈측의 인물로 아크라시아 밖의 존재다


라우리엘은
카마인을
라제니스가 엘가시아로 떠나기 전부터
이미 알고있던 존재인지
아니면
어디서 굴러다니다가 갑자기 재의 큐브로 와서
그와중에 불완전한존재인것을
카마인이 라우리엘에게 스스로 불었는지
아니면
큐브속의 소년으로서 필요한만큼
라우리엘에게 불은건지

아무튼

라우리엘이 큐브속에서 봤던 수많은 미래에서
카마인은 언제나 아크라시아를 혼돈으로 이끌었다 한다.

불완전한 존재라면서도 그정도로 강하단건가?
아니면 그만큼 수완이 좋다는건가?


아무튼 카마인과 라우리엘의 관계는 이정도일듯.


쿠크세이튼은
카마인의 흡수능력을 보고나서
쿠크가 카마인 녀석의 힘은 분명..
이라며 분명히 알고있는 말투를 했으며
서로의 존재를 알아챈 이후
재밌네 그러니까 ㅎㅎㅎㅎㅎㅎ라며
더이상 서로 충돌하지 않은채 제 갈길을 간다.

카마인의 정체를 눈치 챈 능력은
카오스게이트를 여는 능력이 아닌
(or 카게를 여는 능력을 포함해서)
흡수능력 까지 확인하고 나서
완성되지 못한자 라고 했다.



그리고
흡수능력은 한번 더 나온다.
(쭈그려 앉아있는 카마인)
(카마인 앞으로 벨크루제가 반투명하게 복원된다)
불쌍하게도...
제대로 된 주인을 만나지 못했군.
(벨크루제가 카마인을 흡수하려는 듯 주변에 벨크루제의 기운이 휘몰아친다)
(카마인은 쭈그려 앉은채, 벨크루제의 속삭임을 제대로 들으려는듯 고개를 살짝 돌린다)
(낮게 웃으며 일어난다)
감히 나를 삼키려 들다니,
(카마인의 손짓으로 벨크루제는 무력화된다)
마음에 들어.
(카마인이 손을 내밀자 벨크루제가 스스로 잡힌다)
(카마인에게 잡히고 나서 다시 실체가 생겨나는 벨크루제)
좋아, 안내해주지.
악마의 피가 가득한 저주받은 땅으로.
ㅎㅎㅎㅎㅎ
(게이트가 아닌 순간이동으로 사라짐)


산산조각나며 형체를 잃었지만
마치 영혼처럼 반투명한 모습으로 복구된 벨크루제를 보고
불쌍하다, 주인을 잘못만났다 라고 한다.

곧이어
감히 나를 삼키려 들다니
라며 순식간에 무력화를 시키는데

단순히 카마인 자신이 벨크루제보다 강해서 그렇게  말한건지
벨크루제에 대해 알고있는데
그녀석이 감히 대들어서
그렇게 말이 나왔는지..



위대한 성을 짓기 위한 돈이 필요해
우마르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오만하게 이용해
재능, 기술, 영혼까지도 팔았던 시절.

이때는 아마도
악마들과 전쟁을 했으며
갈라투르를 질투했던 우마르도 있던것을 보면
사슬전쟁 시기 같다.

어떤 악마가 어느 우마르에게 벨크루제의 제작의뢰를 했다는데
그게 카마인일까?



사슬전쟁 당시 카단과 관련된 상황을 회상하는 아제나의 기억

카마인은 사슬전쟁 당시에 활동을 했던것으로 추측된다.


사슬전쟁당시에
카마인이 벨크루제의 제작을
갈라투르를 질투한 우마르에게 의뢰했었고
제작 직후에 봉인당했다가
최근 봉인이 풀려나자
의뢰했던 자기것을 되찾으러 온것일수도?


근데
그 상황을 어떻게 알았지?


아무튼 그 이후에
괴...괴물!, 베른남부, 엘가시아 까지
잘 들고다닌다.



입장이 상반되는 두 존재가
서로 합의도 안했는데
카마인을 표현하는데 같은 문장을 쓴다는것은

다른뜻없이 문장 자체만으로 해석해야한다는것 같다.


1.
의 결론

카마인의 현재 상태는
원래의 상태에 비교하면
무언가 부족한, 무언가 결여된 상태라는것.

그리고
라우리엘과 쿠크세이튼은
카마인이 이런 상태라는것을 알고 있다는것.





2.


베른남부 혼돈의 권좌가 내려왔던 상황에서도
카단은 아크라시아로 강림한 군단장보다
카마인을 제거하는것을 최우선이라 여겼다.


말이 좀 이상하다.
카마인은 이미 카단을 봤던것처럼 말한다.

하지만
500년전 아제나가
카단이 카오스게이트를 여는 악마를 찾고 있다
는 것을 알고 있을정도인데,

어쩌면 카단은
사슬전쟁 이전부터 찾아다녔을 수 도 있다.



이 대화에서 신기한점은

이스테르가 박살나고난 다음
시간이 조금 흐른 이후에

'악마의 흔적을 쫒아 왔다' 라며
다시 이스테르에 온듯 말하며
'카마인을 추적할 수 있다' 라는 표현을 한다.


즉,
'카마인이 카단도 모르게 카단을 직접 봤다'
라는 말은 힘들것같다.


저렇게 살벌한 감지능력을 가지고있을 뿐더러


500년간 카게를 안열었다가
이제야 다시 열기 시작했다.


500년동안 카단으로부터 숨었다는게
맞지 않을까.



그렇다면,

카마인은
카단의 존재를 알 뿐더러
카단이
500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날카롭다
라고 할 정도로

500년 전 사슬전쟁 당시와
현재의 카단을 잘 안다.


위의 내용을 카마인이
어떻게 아는지 추측해보자면

직접 봤다가 바로 모가지일수도 있는데
그걸 굳이 직접 확인했을까?
아니면
할족과 연관이 있는 카마인이
큐브를 통해 카단의 행동을 계산해
500년이나 피했을까?
아니면
사슬전쟁때 활약을 들었다가
500년동안은 페트라니아에 있었나?




하지만
잘 생각해보자.


500년간 카마인이 카단으로부터 숨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사슬전쟁이전이나 전쟁 당시에도
정체를 숨기는게 불가능했을까?

오히려, 하늘에선 악마가 쏟아지고 군단장들이 날뛰던
그 때는
비교적 자연스럽게 숨길 수 있었을텐데..


어쩌면,
사슬전쟁 당시엔 카마인이
고의적으로
본인의 존재를 카단에게 노출했던것 아닐까?




아만은 카단이 카마인을 쫒고있다는것을 알고 있었을까
아니면 그냥 일이 밀렸던것 뿐일까.



2.
의 결론.


카단은
사슬전쟁부터 500년 후,
혼돈의 권좌가 베른 남부에 내려오던 때가 되서야
카마인을 발견했지만

카마인은
어떤 방식으로든
카단과의 대면 이전부터
카단을 알고 있었다.





3.


... ...


그냥 웃고 넘어가기엔 조금 이상하다.

500년만에 나타나
여전히 날카롭다며 이미 아는듯이 말하더니

카단이 찾고있던 열쇠에 대해 언급하다가
죄인타령, 붉은달 아래 혼돈 중얼중얼
그러더니 괴..괴물 엔딩.




잘 생각해보면
사슬전쟁당시 루테란이 어떻게든
아크는 개방했고
그 말은
열쇠를 사용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엘가시아에서 베아트리스가 말했던
'마치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 처럼'

그리고

그리고 왕의 무덤에서 루테란이 모험가에게 부탁했던
'세상에 흩어져있는 여섯 개의 아크를 찾아라'


나는 엘가시아를 밀고나서
루테란은 본인이 7+1인걸 알면서
아스타를 제외하면 7개인데 왜 6개라고 했을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사슬전쟁당시 아크를 개방하며
열쇠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 처럼 사라져버렸다
는것 아닐까? 싶었다.


이걸 알고있는 카단은
아크라시아가 다시 위협을 받는 지금
아크도 중요한데
이미 마지막아크는 카단 본인이 숨겨두었고
그곳은 절대 안전할테니까
얼른 열쇠의 행방을 먼저 찾고있던것 같다.






카단 입장에선
500년동안 찾았던 위험요소가
겨우 모습을 드러냈는데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하니까
어쩔수없이 동맹을 맺는다.


동맹제안 자체는 아만이 했지만
카단이 찾아해매던것은 카마인이였다.
아만이 카단을 찾아내 제안하는것보다
카마인을 미끼로 카단을 불러내서
아만이 카단에게 제안한듯



언제든 죽일 수 있는 카마인보다 카제로스가 먼저긴 하다
(스샷 자체는 다른 상황이지만, 이것과 같은 생각으로 동맹을 맺은것 아닐까)



☆★☆

 그런데 

이것이 카마인의 설계라면?

사실 카마인은 카단이 자신을 찾는것을 알고 있었고
아만이 열쇠의 위치를 안다는것도 알고 있어서

아만이 자신과 같은 편이 된다
+
카단이 자신을 찾고있다
+
군단장들은 중요한 다른 할일을 하느라
그 당시 카마인의 행동을 모른다



이런상황을


'너는 군단장들이랑 놀아. 나는 카단이랑 중요한 이야기 해야하니까'


설계한것 아닐까?

☆★☆



3.
의 결론.

카마인을 죽이겠다고 벼르던
카단은
카마인을 만났지만
그때 카마인은
카단에게 필요한 정보를 알고 있기때문에
동맹을 맺게 된다.

다만,
그 타이밍이 좀 절묘해서
카마인은 카단을 만나고도
아직 살아남았다.





4.



라우리엘은 카마인이 어떤존재인지 봤었다.

수억번의 미래에서
늘 한결같이
아크라시아를 혼돈으로 몰아갔다는 것.

그런 존재인것을 알면서도
아크라시아보다 라제니스의 생존을 목표로 삼았으며

그렇다고 카마인의 계획대로만 이뤄지지는 않게끔
카마인이 '알고 있는' 미래를 바꾼다.


라우리엘이 봤던 원래의 미래.



무너지는 카양겔의 잔해를 막지못해
지상이 피해를 입으며
결국 지상에서 엘가시아에 있는 라제니스를
배신자로 낙인찍는 그 미래..



이때까지는
늘 한결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오른쪽같은 진지한 표정은 군단장회의에서도 못본듯

프로키온의 개입으로 카양겔이 무너지지 않으며
라우리엘이 말한대로 현재가 비틀어지며
라제니스가 배신자로 낙인찍히는 일이 사라진다.

카마인의 계획이 틀어진다.


☆★☆

 카마인이 계획을 세울 정도의 존재라고? 



하지만 라우리엘은 바로 확답을 준다.


 네가 그린 미래 


그렇다면 카마인이 그저
엘가시아에 있던 일만 계획해왔었을까?

☆★☆


이 모든것을 알고있다가
자신이 그린 그림에는 없던
프로키온이 나타나자



프로키온 맞아?
그냥 신의 분신같은거 아니야?


본인이 맞다고 미리 예언했다.

더 의미심장한것은

언어를 잃은 신. 프로키온을
카마인은 한눈에 알아봤다는것.

아니면
 카마인이 그린 미래에 개입할 수 있는 존재는 
 신 말고는 없다는 뜻 아닐까? 



당황하는 표정과 진지해지는 표정을 보인다.



그 아비에 그 자식다운 선택.


프로키온은 루페온의 허락없이 아크를 쓴
라제니스를 위해

본인의 언어와
라제니스의 권능인 날개를 바쳐서
루페온에게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빌었었다.




어버이는 어버이에게 죄를 청하고
프로키온은 루페온에게 용서를 구하고

아이는 아이를 위해 벌을 내리네
프로키온은 라제니스를 살리기 위해 라제니스의 권능인 날개를 거두었다.



라제니스들은 프로키온석상을 보면
자신들의 죄가 떠오른다며
신전까지 방치했었지만

프로키온은
라제니스가 살아남을 수 있다면
그정도는 감내할 수 있었을 것이다.

프로키온은 라제니스를 위해
스스로 모욕과 오물을 뒤집어 썼다.


카마인은 라우리엘을 보며

프로키온이 라제니스를 구하기위해
그랬듯이
라우리엘 또한 라제니스를 구하기위해
스스로 모욕과 오물을 뒤집어 썼다고 말한다.


...?







그렇다면

카마인은
프로키온이 라제니스를 살리기위해
 스스로 모욕과 오물을 뒤집어 썼다 는것을 
어떻게 알았지? 












4.
의 결론.


카마인은
최초의 전쟁 이후
프로키온과 라제니스 사이에
있던 일정확히 알고있다.

카마인은 미래를 그리며 행동해왔었고 
그 미래는 아크라시아에 혼돈이 오는것.




















이 글의 결론.

이 문서를 다시보자.


 거르고 또 지워낸 갈래의 틈을 건너 
 절망과 비통으로 노래하는 새 시대가 오리라 

 모든 것은 오로지 너를 위해 준비되었다 
 큐브는 오로지 너만을 위해 준비되었다. 




 거르고 또 지워낸 갈래의 틈 

아마 할은 죽기전에 설계했을 큰 그림은 얼추 맞췄겠지만
실제 행동에 돌입하면 시시각각 변하는 변수들이 넘쳐났을것이고

 그것 때문에 큐브속의 소년에게 
 큐브를 남겼을 것이다. 



카마인은 미래를 그리며 활동했으나
신의 개입까진 예상하지 못했다.


큐브는 미래를 예지하는것이 아니라
계산의 결과를 보여주는 시뮬레이터일뿐.

할이 큐브에


일곱 신은 루페온의 명령을 철저히 따른다
라고 입력했다면




 카마인이 봤던 큐브의 미래에서 
 프로키온의 개입을 도출해내지 못했을것이다. 






 절망과 비통으로 노래하는 새 시대가 오리라 



 몇억번 동안의 미래가 
전부 
 할이 원하는대로 이루어졌다. 







1.
카마인은 벨크루제가 봉인에서 풀리는 타이밍을 알고 수거했다.

2.
사슬전쟁 당시엔 카단이 카마인을 알고 있었지만
그 이후 500년간 카단으로부터 숨어있었다.

3.
자신이 카단에게 죽지 않을 수 있는 패가 손에 들어오자
군단장 전원이 페트라니아에서 자리를 비운 순간에
페트라니아로 카단을 끌고가 동맹을 맺었다.



 이게 다 우연일까? 
아니면
 계산된 결과일까? 










큐브속의 소년은 카마인이 아닐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