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카제로스가 원하는 것





카제로스는 두 차원을 하나로 통합하기를 원했다.




어라?

이그하람이 그랬다가
두 차원 모두 소멸하는 현상이 있다 하지 않았었나?
적어도 이그하람을 배신한 태초부터 존재한 자들은
알고 있을텐데?

카제로스는
뭔가 다른걸 알고있는듯?




그런 카제로스는
사슬전쟁 당시에
군단장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어둠의 신들을 숨겨놓고 실행한것이 있었다.

아크라시아에 띄웠던 '붉은 달'



이 문장과, 군단장 회의를 보면
사슬전쟁 이전에 먼저 페트라니아에 만든듯 하다.




아크라시아에는 태양,

페트라니아에는 붉은 달.


카제로스는 두 세계의 통합,
아크라시아와 페트라니아의 통합을 원하는데

태양과 붉은 달. 서로 차이나는것이 존재한다.



태양은



루페온이 만든 빛의 상징이며

붉은 달은 그 태양을 모방한 모조에 불과하다.


아크를 이용해 페트라니아에 태양을 만든다는건

'빛을 쟁취했다' 보다는

루페온이 만든 상징이 페트라니아를 비추는 것
으로 해석 할 수 있지 않을까?



반대로 접근해야 한다.



페트라니아에 루페온이 만들었던 태양을 가져오는것보다

아크를 이용해
완전한 붉은 달을 만들어
아크라시아에 띄우는것이
두 세계를 하나로 합치는 작전에 더 어울리지 않을까?


 두 세계에 떠있는 완전한 붉은 달 

이것이 카제로스의 첫번째 목표 아닐까?




1.
첫 시도




첫번째 시도는
페트라니아에서 자신들이 직접 만들었던 방식으로
시도했던것 같다.


하지만
이 시도를 했던 사슬전쟁은

루테란의 아크개방으로 인해
카제로스가 패배하고 봉인당하며

붉은 달은
카제로스를 따라 붕괴한건지
다음을 기약하며 고의로 파손시킨건지

아무튼 

실패한다.






2.
두번째 시도의 준비


분위기가 저번과는 다르다.
물론, 사슬전쟁때와는 다르게

카제로스가 봉인되어있는것은 둘째 치고

사슬전쟁 당시에 붉은 달을 띄웠던
어둠의 신들은 아직까지도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기껏 뿔까지 부숴져가며 가져온
붉은달의 재료와




일리아칸의 군단들로 모은
제물들


이것만으로 붉은달이 완성된것일까?

아직 붉은달은 완성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일리아칸이 띄워 숨긴 저 구체는 무엇일까?

사슬전쟁 당시에 카제로스가 숨길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어둠의 신들은 지금 뭘 하고있을까?




3.
다른 접근



전편에서 아만에 대해 신나게 떠들었다.
그리고, 아만이 열쇠라는것을 추측했다.

그렇다면, 카제로스는 어떤 중요한 임무를 아만에게 맡겼을까?



원래 열쇠는
아크가 나눠져있었을 때


루페온의 의지로 만들었다.

그리고


태양은
루페온의 의지로
아크의 힘을 이용해 만들었다.


여섯신의 의지만 왜곡되는걸까?






깨진 인과의 틈새 사이 그늘 속에서
종말의 길잡이가 되어 재생의 씨앗으로 스러지리라.


태양을 만들었던 때의,
 태양에 남은 루페온의 의지를 
 열쇠를 이용해 왜곡시키면? 









4.
이클립스는 두가지를 의미한다



Solar Eclipse. 日蝕. 태양이 갉아먹는다.


일리아칸이 띄운 구체는
아크라시아로부터 태양을 가리는데 사용할
가림막에 불과하다.


모험가와 에스더들이 카멘과 싸울때,

루페온의 의지인 열쇠와,
어둠의 신들이

달과 태양 사이의
아크라시아에서 보이지 않는

깨진 인과의 틈새 사이 그늘 속에서

그곳에서.






Lunar Eclipse. 월식. 달이 갉아먹는다.


태양을 붉은 달로 바꾸지 않을까?




이것이야말로 절망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