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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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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루페온은 도박을 했던게 아닐까? 안녕하세요. 스토리 충 중에 한명으로써 그냥 저의 추측을 적어볼까 합니다.
서두, 이 모든 것은 루페온이 설계한 것이다. "이게 무슨 당연한 말을 하는 것이냐. 운명은 질서의 신 루페온이 질서 안에 묶어둔 무한한 타임루프 설계인건 모두가 아는 사실인거 아니냐." 라고 할 수 있지만 저는 그것을 말하는게 아니라 각 캐릭터들이 (라우리엘, 아만, 플레이어 등등) 질서를 거스르고 운명을 뒤바꾸는 것 조차도 루페온의 예측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루페온은 혼돈의 예언과 완전하고 부서진 예언의 서의 예언을 모두 알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세계관 초반에 나온 것 처럼 루페온은 이 세계를 정말 아끼고 파괴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신 입니다. 흔히 우리는 로웬, 엘가시아에서 황혼의 행동과 라우리엘의 큐브 속에서 '루페온은 라제니스를 용서 할 생각이 없었다.'라는 것을 토대로 루페온은 악신이며 악역이라고 흔히들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강선이 형의 말을 기억 할 필요가 있겠군요. '선과 악의 경계가 애매해 질 것이다. 저는 운명의 빛을 보면서 황혼은 루페온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 과거 세이크리아가 아크의 탐욕으로 인해 루페온의 뜻과는 다르게 자기 자신들의 의지대로 움직인 것 처럼 이번에도 자신들의 탐욕과 의지대로 움직인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우리'는 질서이니 결코 의심하지 말지어다 = 루페온을 버리고 자신들이 질서가 되겠다는 뜻으로 해석 가능) 그렇다면 루페온은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이런 가혹한 운명을 설계 했으며 무엇을 위해 아크라시아를 떠나 혼돈을 얻으러 떠났는지를 추측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서두가 길어졌군요. 그럼 어떤 설계를 루페온이 한 것인지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대우주 오르페우스는 멸망할 운명이다. 오르페우스는 루페온은 대우주 오르페우스를 창조하고 별들을 자신의 힘으로 띄웠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루페온은 오르페우스를 창조할 때 아크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야기는 질서의 신 루페온이 만든 이 오르페우스는 질서의 운명에 따라 언젠가는 멸망 할 운명이라는 것이죠. 태어나고 죽고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그것이 로스트아크의 질서니까요. 과연 루페온이 이 사실을 알지 못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루페온은 이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았기 때문에 꺼지지 않는 빛 아크를 사용해 태양을 띄운것 같습니다. 그로 인해 생명의 힘이 응축되어 스스로 생명을 창조하는 별 아크라시아가 탄생하게 된 것이죠. 하지만 루페온은 그럼에도 결국 이 세계는 질서의 운명에 따라 멸망하게 될것이며 그렇게 된다면 자신이 창조한 이 대우주가, 아크라시아가 모두 사라져버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루페온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는 '질서'의 신이니까요. 루페온에게는 운명을 거스를 선택권 따위는 전혀 없었고 그로 인해 괴로워 하던 중에 한가지 방법을 떠올립니다. 이 질서의 세계에 존재하는 유일한 혼돈 '아크'를 사용하여 이 질서라는 이름 아래 운명이라는 잔혹한 프로그래밍을 깨부술 '변수'를 만드는 것. 저는 그것이 루페온이 7신에게 아크를 나눠주어 종족을 창조하게 만든 계기라고 추측합니다. 두번째, 모든 종족은 이 순간을 위해 희생되었다. 하지만 그저 종족을 만드는 것 만으로는 이 질서의 운명을 깨부수지 못한다는 것을 루페온은 알고 있었고 모든 종족들이 이 질서라는 운명을 벗어나 스스로의 길을 택하는 방향으로 유도해야 했습니다. 자신이 창조한 7신들도 질서가 아닌 스스로의 선택을 하길 바랬던 것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자신이 악역이 될찌라도. 그렇기에 루페온은 질서의 부정적인 이면을 일부러 노출시키기 시작했고 자신의 창조물들에게 어쩔수 없이 가혹하게 대하며 그들을 희생 시킬 수 밖에 없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루페온은 운명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기에 그 운명이라는 굴레 안에서 어떻게 해서든 발버둥 친것으로 생각됩니다. 할족의 멸망, 안타레스의 추방, 라제니스와 나머지 신들에게 내려진 형벌, 아크라시아 종족들에게 간섭하지 말 것을 명령하는 그런 모든 행동, 라우리엘에게 보여준 용서 하지 않는 신의 가혹한 모습. 이 모든것은 아크라시아 종족과 7신들이 질서에서 벗어나 스스로 선택하는 빛과 혼돈이 섞인듯한 모습을 유도하기 위한 연기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루페온은 자신의 뜻을 7신에게 조차 밝히지 않았고 그것은 마치 라우리엘이 "신은 우리를 용서 할 생각이 없었다."라는 금기와 같이 자신이 본 미래에 이 계획을 밝힌다면 결국 운명대로 되어 모든 것이 멸망 할 미래를 본 것일 수도 있죠. 마무리, 루페온은 도박을 하고 있다. 위와 같은 추측이라면 루페온은 아주 위험한 도박을 하고 있는 겁니다. 흔히 정배가 아닌 역배에 올인한 셈인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루페온은 모험가와 로스트아크가 이 질서와 운명의 굴레를 깨버리지 못한다면 자신이 나서서 이 일을 처리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빛과 어둠, 혼돈과 질서 모두를 소유하여 아크라시아를 지키기 위해 떠난 것으로 생각 됩니다. 아크라시아를 지키고 싶다는 루페온의 의지가 형상화 한 것이 바로 '에버그레이스'입니다. 그렇기에 루페온은 이 아크라시아를 지키기 위해 수 많은 종족들이 죽고 희생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것입니다. 또한 어쩌면 루페온 자신마저 플레이어에게 죽어야지만 이 원대한 구원의 계획이 완성된다는 진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운명의 빛을 시점으로 저는 루페온은 악신이 아닌 필요악을 연기하고 있는 그 누구보다 아크라시아를 지키고 싶은 인물중 하나라고 생각이 됩니다. 만약 위의 추측이 사실이고 플레이어가 루페온을 죽이게 됐을 때. 마지막 죽음의 순간에 루페온이 남길 말은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미래는 이어지리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이 안되는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한번 생각나서 글 써봤습니다! 많은 댓글로 반박과 여러분의 생각을 적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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