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글은 제가 왜 플레임 블레이드를 쓰게 되었는지에 대한 연구 과정을 담고있기에,
확신에 찬 어조로 작성합니다만, 그게 이게 무조건 정답이라거나 그런 뜻은 아닙니다.
그냥 저는 이렇게 저렇게 대조해보니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다~ 에 가까워요. 
이 점 주의해서 읽어주시고, 앞으로도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우선, 왜 플레임이냐?
스파이럴의 가장 큰 장점은, 단심과 쿨이 딱딱 맞아 떨어진다는겁니다. 30초죠.
심지어 dps도 플레임 블레이드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근데 왜 쿨도 길고 차징까지 하는 플레임을 가야하나요? 당연히 스파이럴이 대세가 되었습니다.

근데, 30초... 포식자의 주력기가 30초에 맞아 떨어질 수 있나요?
가장 핵심적인 브볼이 8작 기준으로도 그냥 쓰면 20초, 단심을 써야 17초... 쿨이 돌자마자 털어도 37초.
7초면 단심이 꺼지고도 남을 시간이죠?
앞서 말씀드렸듯, 스파이럴은 쿨마다 따박따박 박아야 플레임 블레이드와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럼 결국 슬레 유저들은 실전에서 당연히 두 가지중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1. 스파이럴 블레이드를 쿨마다 박고 주력기는 단심과 따로 박는다. 겹칠때만 쓴다.
  2. 스파이럴 블레이드를 기다려서, 주력기와 같이 박는다.
dps적으로는 당연히 1번이겠죠. 2번은 선택할 가치가 없습니다.
쿨마다 따박따박 안 박을거면 왜 스파이럴을 쓰겠어요?
게다가, 스파이럴은 쿨감 노드를 0레벨로 주더라도 맞아 떨어지지 않을만큼 짧은 쿨을 가졌습니다.

뭐, 브루탈급 주력기에 단심을 묻히면서 초각성 스킬을 쿨마다 난사해 초각성 스킬을 빨리 굴린다...
정말 좋은 택틱같지만요, 적어도 1노드밖에 못 찍는 지금은
브루탈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스킬 하나를 위해 룬 두개를 희생하는 꼴이 됩니다.
30초마다 브루탈급 스킬 하나 따박따박 박아주니까 확실히 세지긴 했습니다만,
더 세질 길은 없을까요?



단심을 주력기에 맞출만큼 쿨이 긴 스킬을 찾아 저는 헤멨고,
첫번째로 스파이럴 쿨감 0레벨을 줬습니다만 영 맞아 떨어지질 않았죠.
그래서 눈을 다시 돌린게 플레임 블레이드입니다.
플레임 블레이드의 가장 큰 강점이자 단점은 딜몰이입니다.
긴 쿨타임과 차징 시간을 가진 대신 단타딜이 엄청나게 강해요! 단타딜뽕 못참잖아~
쿨이 긴 대신 딜이 세다... 이거, 잘 써먹으면? 싶어서 저는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8작 기준, 플레임 블레이드에 쿨감노드 2레벨을 주면, 단심기준 쿨이 40초가 됩니다.
브볼길보다 플블을 먼저 박는데다가, 실전 쿨밀림을 가정하면 3초정도는 여유가 있는게 좋더라고요.
러시 단죄 퓨클 심판 ㅡ 플레임 블레이드 ㅡ 브볼길 ㅡ 이후 돌아온 브볼길 재사용 후 ㅡ 다음 플레임 블레이드 쿨이 돌 때 정확하게 다시 브볼길이 돕니다!
음... 10작은 안쳐봐서 모르겠지만 아마 3레벨로 올려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직접 쳐보시고 세밀하게 조절하시길.

어쨌든, 쿨마다 따박따박 박는데 이제 주력기도 단심을 받으니 dps 상승은 당연한 일.

그럼 이제 이론은 완성됐으니, 빌드에 대해 더 알아봅시다.
노드는 어떻게 가는게 좋을까요?
위에 말씀드린대로 잠재력 해방 2레벨은 필요하겠죠.
풀려난 힘 5레벨도 무시 못합니다.
마나도 부족하고 시전시간도 모자르니 즉각적인 주문 2레벨은 줘야죠.

아니, 그럼 8포인트는 어디다가 줍니까?
초월적인 힘에 줍니다.
만약 초각성기를 반드시 박을 수 있는 파티라면 풀려난 힘을 빼서 5번 찍어주고,
초각성기를 쓸 수 없는 가토나 딜찍 레이드에서는 2번 찍어줍니다.

즉, 정리하면
가토 다닐 땐 200522. 아예 못 박을게 확정된 스펙이라면 000542도 좋아요.
사진으로 보여드리자면

이렇게 찍으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레이드 다닐 땐 500222로 다니면 되겠습니다.

실제로 트리시온에서 쳐보니 dps가 유의미하게 세지는 결과가 생겼습니다.
한번씩만 쳐봐서 정확한 수치는 아니겠지만, 거의 8%가량 세지네요.
물론 실전에서 2단 차징이 어려운 건 알고 있으며 주력기를 박다 보스가 날아가면 사이클이 망하긴 합니다만...
단심을 터트리고 딜을 박다가 날아가는 경우니, 그건 파일럿의 실력과 판단으로 넘길 수 있는 문제같아요.

풀공이속인 포식슬레가 즉각적인 주문 2레벨까지 가진다면
볼케이노랑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속도로 박을 수 있고 똑같이 경면도 있으니.
볼케이노 각 보듯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만약 2노드가 나온다면 숙련된 힘을 찍으면 속도도 굉장히 빠르고,
플레임은 멀리서도 들어가니 차지중 보스가 멀어진다거나 해도 적중한단 장점도 있어요.
멀리서도 플레임 브루탈 길로틴은 죄다 맞고, 길로틴은 접근해서 직접 때리니까요.
가까워야만 피해를 입히는 스파이럴과는 큰 차이가 있죠.

물론 간결하고 적중 난이도도 쉬운 스파이럴도 충분히 강점이 있고 저점이 높으니,
스파이럴 트리도 괜찮다고 생각하며 더 많은 연구가 이뤄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