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 외길인생, 1706 쪼렙이지만 본캐급 부캐자리에서 여전히 키워주는 친구다.

시즌2, 극치 413 세팅이 대세일 때에도 나는 치신반반을 고집하면서 딜이 좀 낮아도 쾌적하고 망나니같은 플레이스타일이 좋다고 했던 사람이었고, 시즌3 넘어와서 도약3레벨 다 찍기 전까지도 프렌지 심판안쓰고 휘리리리리릭되는거 쓰면서 플레이를 했었다.

아드 유각을 다 읽고난 후부터는 딜과 속도 모두 챙겨줄 수 있는

치 27, 신 13, 와인 공속3% 먹고 레이드를 돈다.

이번 벨패 전 --> 벨패 후, 그믐의 위치는 이전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패싱으로 인하여 약해졌는가? 뭐 일격스커같이 지표가 하늘을 뚫은 친구같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기존 나보다 한참 낮았던 안타까운 친구들이 올라왔고

나보다 높았던 친구들인 잔재 절정 역천 등은 너프를 먹었다.



위와 같은 서술을 한 이유는, 그믐은 약한 위치라고 절대 할 수 없고 오히려 강할 수 밖에 없는 위치라고 할 수 있다. 

잔재가 본캐인지라 비교를 하게 되는데(잔재 즐로아 2100), 플레이스타일이 거의 비슷하면서도 뇌를 쓰는건 그믐이 더 많다. 그래서 애정도는 본캐잔재 50%, 부캐그믐 50% 이렇게 애정이 있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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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머 방송에 나오는 그믐 유저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문제점을 지적한 부분이

1) 기존 그믐의 컨셉과 다르다.

2) 영혼참수 모션 개선

3) 초단위로 줄어드는 경계게이지

4) 어느정도를 채워야 경계상태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는 게이지 표시

정도였다. 사실 다른 하위권 친구들에 비하면 얼마나 배부른 소리가 아닐까싶다. 하지만 본캐급으로 키우는 그믐 유저들은 아쉬운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긴하다. 그만큼 애정이 있기 때문.




근데 그믐의 컨셉은 애초에 처음부터 지금까지 "지딜의 표본" 그 자체였다. 잔재처럼 쿨감으로 인한 사이클 돌리기는 아니지만

비경계모드 ////// 경계모드

가 나뉘어지면서 둘 간의 플레이가 다른 재미가 있고 경계모드는 애초에 "현타관리"와 비슷한 컨셉으로 2리탈, 3하베 등으로 dps를 유지하는 측면으로만 사용을 해왔었다.


시즌3 도약3트포, 심판을 찍고 + 영혼참수를 받은 후부터는 오히려 딜몰이 구간이 "경계모드"에 들어옴으로 인하여 기존에 플레이했던 유저들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고 나도 초반에는 영혼참수 계속 못맞추는 내 모습에 한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지속형 폭딜 딜러", 일명 지폭딜이라고 부르는게 밸패 전 잔재였다. 

근데 난 이 타이틀이 원래 그믐꺼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다.

왜 그런가하면... 지속형 플레이는 기존 413, 422 플레이하던대로 하시는 분들이라면 동의를 할 것이다. 

근데 폭딜? 그믐이 폭딜? 이라고하면 뭔 소린고 할 수 있다.




근데 이건 플레이 구조를 조금만 변경해서 생각하면 어느정도 답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지금 그믐이 낼 수 있는 가장 강한 한 사이클이 있는가? YES 
지금 잔재가 낼 수 있는 가장 강한 한 사이클이 있는가? NO



그믐은 가능하지만 잔재는 불가능하다.
(잔재의 폭딜이라고 하는 건 그냥 데슬을 최대한 두 번 박는 것 뿐)



예를 들면,

난 도약3레벨 심판찍고 난 이후부터는 모든 레이드를 들어가자마자 각물 바로 먹고 강길, 시너스, 베스, 베스 바로 날린다. 그리고 걸어가면서 쿨 올 때마다 베스 혹은 일반 길로틴, 일반 시너스를 쓴다. 

경계게이지를 보통 4/5까지는 맞춰서 입장을 준비한다. 들어가기 직전에는 길로틴 시너스는 안쓰고 베스티지로 저 게이지 4/5를 맞추려고한다.

입장을 하고나면 바로 시작하는 사이클은,


러스트(아드1스택), 드레인(아드2스택) 단죄가동, 루나틱(아드3스택) 심판가동, 하베스트(아드4스택), 강화길로틴(아드5스택), 아드로핀(경우에따라 안쓸 때도 있음), 일반시너스(아드6스택) //// 경계진입하자마자 프렌지, 리탈, 루나틱, 하베, 영혼참수

보통 위와같이 쓰면 아드로핀 안에 강화길로틴, 일반시너스, 프렌지, 리탈, 하베, 영혼참수 다 들어간다. 그러면 다음 길로틴과 시너스를 위해서 쿨을 좀 기다려줘야하는데 오히려 폭딜을 진행한 상태로의 약간의 "현타"라고 생각하면되는데 그 시간도 몇 초 안 된다.



그 다음부터는 일반 413 스타일로 플레이하는데 나는 일반 시너스와 일반 베스티지를 서로 유기적으로 교체해가면서 쓴다. 백포지션을 잡아야하는 경우에는 베스티지를 먼저쓰고 일반시너스를 쓰기도하고 일반적인 백에 있을 때에는 일반시너스 후에 일반 베스티지를 쓰기도 한다.


운용하면서 보스 체력바를 보거나 딜몰이 구간이 올 때에는 플레이하다가 저 "첫사이클"을 돌리는 것처럼 어느정도 조절을 하려고 한다. 저 사이클이 내가 생각했을 때엔 그믐에게 폭딜이기 때문이다.



내가 다니는 곳들인

드렉탈라스
3막하드(1-2하드, 3은 아직 노말, 하드 트라이중)
2막하드
1막하드
베히모스(머리에서 저 폭딜구간 맞추면 됨.)


여기에서 동스펙이든 나보다 우위에있는 스펙이든 왠만하면 가족사진나오는건 당연한거고 밑줄도 거의 당연하게도 나온다.



패싱에는 어느정도 이유가 있겠지만 아쉬운 부분은 있다. 나도 애정을 키운 사람으로써 현재 그믐에게 아쉬운 부분은,


1) 프렌지 심판 이펙트 및 모션 변경 --> 죤나 짜친다. 이거 바꿔야한다.

2) 영혼참수 막타딜이 아닌 맨 처음 그었을 때 딜이 들어가야 함 --> 적룡필살 다단히트 1개로 바꿔준 것처럼

3) 경계게이지 초단위로 낮춰지는건 애초에 없애야 함. --> 사이드노드 만든걸보면 이건 뭔가 잘못된 거임
--> 근데 글 쓰고보니 이거 초단위로 경계게이지 낮춰지는거 없으면 413 사이클 운용하는데 오히려 족쇄가 될 것 같음 ㅡ_ㅡ;;; 



이정도임. 위와 같은 아쉬움이 좀 더 개선안으로 반영되었으면하고 지금의 그믐 플레이스타일은 개인적으로는 만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