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체 미리 죄송합니다.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넋두리입니다.
욕설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봉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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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 디코방 같은 곳 가보면,
가끔 뉴비들한테 눈치 겁나 주는 사람들 있음.


"OO님 제 완자 먹고 크세요" 이딴 소리 하는 병신새끼를 오늘 봤는데, 좀 충격이었음.
뭐 상위권 애들이 뉴비들한테 눈치 주는 건 예전에도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지랑 안 친한 사람한테까지 저러는 경우도 있구나 싶더라. 그냥 좀 어이가 없었음.


마치 지들이 자진해서 뉴비들한테 아이템 퍼준 사람처럼 구는 거,
개인적으로는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ㅅㅂ


완화빔이 거슬릴 수 있다는 거, 솔직히 이해함.
나도 진짜 맞는 말이라고 인정함.


근데 왜 이런 글을 쓰냐?


일단, 나는 뉴비들 키우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가끔, 아니 자주 친한 사람들 꼬셔서 로아 같이 하기도 했었음.


근데 결국엔 뭐 완화 점핑 이런 걸로
템렙만 올려주는 거지, 실질적으로 필요한 카드, 보석, 엘릭서, 초월
이런 데서 뉴비들이 폐사하는 걸 여러 번 봤음.
(엘릭서랑 초월 부루마블 완화 이전 기준임)


템렙만 쉽게 올릴 수 있게 해준 거지,
그 외 요소들까지 포함해서 파격적으로 완화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생각함.
내 기준에서는 그랬음.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1640 플마단" 이런 얘기 나오면서
상위권 유저랑 하위권 유저 간에 분위기가 갈라지는 느낌이 생기기 시작했던 것 같음.


상위권 유저들이 더 억울한 건,
개인적으로 충분히 이해됨.
시간도 많이 들이고, 투자도 많이 했을 테니까.
그 입장에서 보면 억울하다고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함.


다만, 뉴비들도 진입하기 진짜 힘든 게임이라고 느꼈음.
정말 인육완자겜이라면 뉴비라도 유입돼서 정착했겠지...

내 주변 뉴비들도 처음엔 재미있어하다가,
과도한 스펙 요구치에 밀려서 결국엔 접는 경우 많이 봤음.
(미터기 없는 상황에서의 과한 공팟 스펙 요구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거기다 지금 게임 경제도 별로라서,
뉴비가 1캐릭으로 골드 벌어오는 걸로는
지금 이 미친 물가에서 비비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느껴짐.

‘ㅇ? 그러면 생활도 다 돌리고 남는 시간엔 배럭도 키우고 카드작도 열심히 하세요~’
=> 이건 그냥 뉴비들 흥미 말려죽이는 멘트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함.


솔직히, 그 말이 ‘카드 때문에 매달 15만 원씩 현질하세요 ㅎㅎ’
이거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음.
다들 시간 남아도는 것도 아니고,
일도 아닌 게임 하나 하겠다고 왜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음.


그리고 뉴비들이 무슨 당장 상위권 되겠다고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재미 붙어서 시작하는 거지
상위권 유저들 따잇하려고 벼르고 있는 것도 아닐 텐데

그렇게 보는 시선이 있다는 게 난 좀 그렇더라.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실제로 그 완화 정책으로 혜택 보는 건
뉴비 본캐보다는 배럭 늘리는 기존 유저들이라고 봄.
그냥 그런 구조 같았음.


결론이라기보단 내 생각인데,
이 이상한 상황의 시발점은 전재학이 아닌가 싶음.
템렙 완화만 너무 쎄게 밀다 보니까
상위권 입장에선 ‘아니 뉴비가 벌써 내 렙 근처야? 완화겜이네 ㅋㅋ’
이런 말 나오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는 감.


근데 문제는,
그걸로 상위권은 뉴비들을 의해서 희생한 숭고한 희생자이자 가련한 피해자인 척하고,
뉴비는 무슨 
'상위권들을 단기간 따잇해버리고 농락하려는 극악무도한 마귀의 후손'  으로 보는 시선이 생긴 거.


나는 이게 진짜 역겹다고 느낌.

뉴비 입장에선, 저런 분위기에서 계속 게임하고 싶겠냐고...
만약 내가 운 나쁘게 저런 사람 몇 본 거라면
내가 그냥 꼬인 거일 수도 있으니까 미안하다고 생각함.


근데 솔직히, 하도 그런 꼴을 많이 봐서
이젠 그냥 얼탱이도 안 나옴.


나도 시즌1 때 쫌 하다가, 막바지때 바훈투르 레이드로 완화빔 수혜를 받고
재미 붙혀서
시즌2 와서도 완화빔 좀 적당히 받고

꾸준히 하다가 군대 가고

군대에서는 친한 지인한테 부탁해서 대리로 현질도 좀 하고

전역하고 연어짓 좀 하면서 게임 해왔었는데


요즘 생긴 이런 분위기 보면 진짜 ㅅㅂ...
혐오를 양산하는 구조 자체가 진심 싫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