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 뇌전증 진단받은 환자임
뇌전증 쉽게말해서 간질임
언제 어디서 어떻게 쓰러질지 모름

처음 뇌전증있는지도 몰랐다가 쓰러져 병원에서
뇌파,mri,ct등 검사결과 뇌전증 판정받음

원래 다니던 직장에 보고하니 미안하다며 더이상 일같이못한다고
퇴사권유받고 퇴사함

운전면허증 처박아두고 운전 안함(다른사람 해치게될까봐 무서워서)
다른곳에 지원해도 건강검진기록표에 기록이되어
취직도 못함

어제도 가족들이랑 있는데 으악! 소리랑함께 쓰러졌다함
근대 뇌전증환자로써 솔찍히 젤 무서운거
쓰러지고 깼을때 주변사람들의 시선임
연민의 눈빛과 걱정의눈빛 보면 그냥 뭔가 숨고싶음
그렇다고 숨지도못함 내 치부를 들킨거같아 더 무서움

그냥 인생포기하고싶어져서 싸지른 글임


글쓰고나서 자고일어나니 30추넘게 가있네요
응원감사합니다.
뇌전증으로 장애인 진단은 받을수있다고 하네요
(1달에 2-3번 혹은 3-4번 쓰러질경우)
차라리 저도 장애인진단받으면 오히려 장애인채용에 도전이라도 해볼텐데
저같이 애매한사람들이 더고통인거같아요 전 2월달에 쓰러진이후로
매달 1번씩 꾸준히 쓰러디고있고 약을 매달 바꿔가면서 먹고있습니다
솔찍히 약 먹을때마다 어떤약은 먹고나면 술퓌한것처럼 세상이 핑핑돌고
어떤약은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며 어떤약은 잠만 계속오기도합니다
이건 저한테 맞는 약을 찾기위한 과정이라 열심히 버티곤있는데
어제 쓰러지자말자 그냥 다 포기하고 싶었어요
모르겠습니다 힘내고싶은데 약해빠져가지고 아직 힘은 안내네요
그냥 잠시모든 전자기계 내려놓고 생활하려고 합니다.
응원댓글 다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