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돌두돌
2024-11-14 15:12
조회: 76,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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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x) 여자친구 유품 찾으러 남산갔다가 신기한 경험함8월 16일에 여자친구가 하늘로 갔는데 나랑 6월 4일에 남산에 간 적이 있었음 11월 10일이 나랑 200일인데 이 때로 맞춰서 가지러 가기로 했던 타임캡슐이랑 자물쇠가 있음 (같이 썻던 거라 유품이라 표현함) 여튼 저거 타임캡슐 수령하기 전에 자물쇠 걸어둔거 잠깐 구경하러 갔는데 좀 녹만 슬고 완전 단단히 묶여있었단말임? 닦아줄 겸 막 팽팽하게 당겨봤는데 당연하겠지만 절대 안 빠지고 힘줘도 안 빠졌음 왜냐면 그 사이에 다른 자물쇠들이랑 뒤엉켜서 한 15개는 걸려있었거든 한 군데에만 그래서 여자친구 어머니한테 전화드려서 요거 자물쇠 빼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못 뺄거 같아요 라고 이야기하고 타임캡슐 수령하고 마지막으로 자물쇠 구경하러 갔음 근데 이게 웬걸 진짜 뭐 어디 걸리는 느낌도 안나고 그냥 원래 손에 들고 있었던 것처럼 쑤욱 하고 내 손에 자물쇠가 들리는거임 빠졋다는 표현도 아깝고 ㄹㅇ 그냥 손에 들렸다는게 맞을 정도로.. 그래서 자물쇠가 풀린건가 싶어서 막 힘줘서 당겨봤는데 빠진 상태에서도 여전히 단단하게 잠겨있음... 내가 빼고싶어하는거 보고 여자친구가 도와줬나보다.. 싶어서 넘 신기했고 좀 눈물나드라 그래서 저거 편지랑 자물쇠 같이 납골당에 넣어줬음 진짜 초자연적인 현상인 것처럼 지금도 아무리 생각해도 어떻게 빠졌는지 모를 정도임 요게 전에 처음 걸었을 때 사진임 저렇게 단단하게 결속되어 있고 지금은 저거보다 자물쇠 훨씬 많아짐 당연히 물리적으로 자물쇠가 풀린게 아니면 그냥 물체를 통과한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 정도임... 열쇠도 없는 자물쇠고 빠지고 나서도 완전 단단히 묶여있었는데 어케 빠졌는지 지금도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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