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진힐라를 어려워하시는 분들을 위해 심심해서 작성해 보았습니다.

솔격하시는 분들이야 뭐 이미 이룰거 다 이루신 분들이니 보실 이유가 없을테고, 이제 막 진힐라 트라이를 준비하는 제로 유저분들이나, 유독 타 직업보다도 생존을 힘들어하시는 분, 혹은 몸제로 or 보조 느낌을 넘어선, 파티 내에서 딜을 넣기 시작해야 되는 포지션에 닿으신 제로 유저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됩니다.
많은 도움 되시길 바라며, 궁금하신 점은 오픈카톡으로 남겨주시면 여유 닿는 선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오픈카톡 : https://open.kakao.com/o/sVEZec7b





진힐라에서의 제로 운영법 가이드 ① ~ ③ : http://www.inven.co.kr/board/maple/2294/176237




④ 오더

 이번 ④편에서 다룰 '오더'는 파티에서 오더의 역할을 맡게 된 제로 유저들을 위해 작성된 내용으로, 한마디로 말하자면 진힐라의 패턴과 그에 따른 생존법에 대해 충분히 숙달이 된 제로 유저들에게 파티를 어떻게 이끌어나가면 좋을지에 대한 여러 방향을 제시해주는 글로 보시면 될 것이다. 
 제시하는 방향에는 정답이 없다 : 파티의 인원 수, 숙달 정도, 직업 구성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는 것이 오더이기에, "A는 옳고 B는 틀리다"가 아닌, "A라는 방법이 있으면 B라는 방법도 있다"라는 방향으로 보는 것이 도움이 되며, 정답이 없는 분야을 설명하다 보니 필자 본인의 개인적인 견해가 상당히 반영되어 있음을 감안하고 봐야 될 것이다.


※ 도입 전 미리 알아둘 내용

진힐라 오더의 핵심이 되는 아주 중요한 내용이다. 해당 내용은 본인이 오더가 아니더라도 반드시 숙지하자.

첫 시전 : 27:14

시전 직후 진힐라의 체력이 2페이즈 40%보다 많이 남았을 때 : 약 2분 32초 뒤
시전 직후 진힐라의 체력이 2페이즈 40% ~ 3페이즈 20% 사이일 때 : 약 2분 6초 뒤
시전 직후 진힐라의 체력이 3페이즈 20% 미만일 때 : 약 100초 뒤

가운데 촛불의 개수 : 파티원의 데스카운트 총합/2 (소수점은 반올림)
ex) 6인파티 -> (5*6)/=15



1. 시작

오더를 잡고 있지 않더라도 우측 극딜을 잡는 상황에서 제로가 가장 먼저 해 줘야 될 것은 시작과 동시에 우측으로 스톰 브레이크를 날려 잡몹(욕망의 현신)이 우측으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일이다. 아래 예시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전깃줄의 데미지가 잡몹의 이동을 제한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알아두면 좋다.




2. 첫 극딜

첫 극딜의 위치는 보통 우측 맨 끝이 일반적이다. 왜 우측 극딜을 하는지는 이미 이 글을 보는 많은 이들이 다 알 것이라 생각하고 넘어가도록 하고, 여기서는 돌발 상황이 생겼을 시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에 대해 짚고 넘어간다 :


■ 우측에 독구름이 먼저 생긴 경우
이 경우에는 파티원 전체가 빠르게 가운데로 이동하여 바인드 위치를 수정하되, 실과 잡몹 시체에 맞지 않도록 각자의 자리를 잘 찾을 것을 파티원에게 요구하고, 제로 본인도 바인드 시 륀느보다 홀딩을 먼저 써 주는 것이 좋다.

■ 진힐라가 우측으로 텔레포트하지 않고, 중간에서 바인드를 날리는 경우 
다음과 같은 예시를 참조하라 :



바인드 모션을 보자마자 빠르게 휠 윈드를 써서 크리티컬 바인드를 걸어주고, 극단적인 경우에는 윗텔 - 옆텔을 활용하여 진힐라의 뒤로 이동한 후 바인드 과정을 진행하면 된다.

※ 파티 내 일부 직업(엔젤릭버스터, 캐논슈터 등)이 중앙 극딜을 요구하는 경우
: 해당 격수의 층수에 따라 유동적으로 판단하여 중앙 극딜을 진행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이 경우에도 위에 독구름이 생긴 상황에서 먼저 서술했듯, 실과 잡몹 시체에 주의하여 바인드를 진행하면 된다. 




3. 바인드 및 극딜 주기를 어떻게 맞출 것인가?

주기를 고려할 때 고려할 점은 다음과 같다 : 
파티원의 극딜 주기가 어떻게 되는가?
파티에 비숍이 있는가?


■ 1 낫베기 1 바인드

강(제로 바인드)-약(평딜)-중강(짧은 바인드)-약(평딜) 느낌으로, 제로 바인드를 최고 우선순위에 두고 낫 베기 패턴마다 바인드를 하나씩 배치하는 형태이다. 이 때 핵심은 시드링 스위칭으로, 제로 바인드에는 리레, 짧은 바인드에는 웨폰을 활용하는 식의 운영이 필요하며, 파티원에게 시드링 교체를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은 운영 방식에 가장 적합한 직업은 120초의 극딜 주기를 가진 직업(데몬슬레이어, 은월 등)과 히어로처럼 제로와 극딜 주기가 정확히 일치하는 직업으로 볼 수 있고, 파티 內 180초 극딜 직업들이나 비숍 같은 경우에는 제로 바인드에 맞춰서 극딜 혹은 프레이를 써 줄 것을 당부하면 된다. (짧은 바인드에는 준극딜기 혹은 평딜만 활용)

본인 파티 (62층 히어로, 60층 히어로, 56층 제로)로 예시를 들어보자면


첫 바인드 종료 시 남은 체력


첫 낫베기 보고 나서 파티원 전원 웨폰으로 시드링 스위칭 후 에르다 노바 던지고 평딜만


2번째 낫베기 보고 파티원 전원 리레 스위칭 후 제로 바인드로 극딜 진행

이와 같은 느낌으로 오더를 진행하면 된다.



■ 180초에 맞춰서 진행할 경우

: 180초에 맞춰 극딜을 진행할 경우에는 비숍의 프레이에 맞춰 바인드를 진행하면 된다. 27:14 낫 베기 이후에 프레이 쿨이 돌지 않은 경우에는 파티원 전체가 제단을 한 번 풀어서 프레이를 가동할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을 확보해주면 되고, 이렇게 진행할 경우에는 쉐도우 레인이나 크리티컬 바인드를 각 바인드마다 하나씩 곁들여서 연장시켜 준다는 느낌으로 바인드를 진행하면 된다.


27:14 이후 제단을 한 번 풀고 바로 우측으로 이동하여 바인드 준비. 이 때 쉐도우 레인의 쿨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프레이와 함께 바인드를 진행하고, 바인드가 끝날 즈음에 맞춰 쉐도우 레인을 하나 정도 써서 극딜을 살짝 연장시켜 준다는 느낌으로 진행하면 된다.

사람마다 느끼고 체감하는 바가 다를 수는 있겠지만, 이와 같이 180초에 맞추는 방식은 제로에게 정말 불편하다 ! 
필자가 그다지 추천하는 방법은 아니다. 각자 판단 후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잘 선택하길 바람.




4. 시간 태우기

길고 길었던 바인드가 끝났다. 바인드가 끝난 뒤 오더는 파티원들의 체력을 가장 먼저 확인해야 되고, 그에 따른 실 맞는 속도를 오더를 통해 조절해야 한다. 본인이 생각하는 실 맞기에 적절한 템포는 :

152초 주기 -> 천천히 2회
126초 주기 -> 이전보단 템포를 살짝 끌어올려서 2회
100초 주기 -> 제로 바인드 시 종료 후 빠르게 1회, 짧은 바인드 혹은 바인드가 없거나 저항일 시 빠르게 2회

각 주기 별로 시간 태우는 과정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 

<152초 주기 - 천천히 2회>

① 제로 바인드가 29:38에 시작, 29:03에 종료

(33초)

② 28:30 제단 등장

(42초)

③ 27:48 실 맞기 시작

④ 27:24 제단 등장

(10초 - 존버)

-> 27:14 낫 베기 등장


<126초 주기 - 템포를 살짝 끌어올린 2회>

① 제로 바인드가 24:35에 시작, 23:59에 종료
(해당 상황에서는 바인드 진행 시 우측에 독구름이 생성되어 격수 2명이 살짝 좌측으로 빠져서 딜을 넣다가 실에 먼저 맞은 상황이다)

(23초)

② 23:36 제단 등장

(27초)

③ 23:09 실 맞기 시작

④ 22:48 제단 등장

(10초 - 존버)

-> 22:38 낫 베기 등장


<100초 주기 - 짧은 바인드 혹은 바인드가 없거나 저항일 시 빠르게 2회>

① 짧은 바인드가 22:25에 시작, 22:13에 종료

(29초)

② 21:44 제단 등장

(23초)

③ 21:21 실 맞기 시작

④ 21:10 제단 등장

(19초 - 존버)

-> 20:51 낫 베기 등장


<100초 주기 - 제로 바인드 시 빠르게 1회 후 존버>

① 제로 바인드가 20:12에 시작, 19:45에 종료
(제로 바인드가 쿨이 돌지 않아 실을 맞지 않는 채로 평딜을 돌리며 제로 바인드 쿨을 돌린 후 바인드를 시작하였다)

(6초)

② 19:39 실 맞기 시작

③ 19:13 제단 등장

(5초 - 존버)

-> 19:08 낫 베기 등장




각 주기와 상황 별로 빨간 글씨의 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시간 태우기의 궁극적인 목적은 '낫 베기 직전 존버 타임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또한 이 시간 동안 오더는 파티원에게 "실을 맞지 말고 평딜을 넣을 것"을 파티원에게 요구하여야 하는데, "이 시간 동안 격수들이 얼마나 평딜을 조금이라도 더 집어넣는가?"는 진힐라의 클리어 시간과 난이도를 좌우하는 매우 큰 요인이 된다.
126초 주기와 100초 주기 낫 베기 직전 존버타임 中에 스우, 데미안의 밀격 모션에 밀려나 실을 맞거나 죽는 사례가 매우 빈번한데, 3페이즈 이후에 스우 혹은 데미안이 나왔을 시 파티원들이 슈퍼 스탠스(슈스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상기시켜 주는 것이 좋다. ex) 전사 직업군 '바디 오브 스틸'




5. 오더 관련 많이 들어오는 질문 Top 3


■ 엑셀, 어플리케이션 등 별도의 시간 계산 타이머 프로그램을 꼭 써야 될까요?

: 엑셀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둘 다 오더의 주의를 잠깐 '게임 화면이 아닌 다른 곳'으로 돌려야 하기에 본인은 추천하지 않는 방법. 시간 계산에 있어 편리한 방법인 것은 맞지만, 그에 따른 리스크는 오더가 100% 짊어져야 되는 단점이 있음. 또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받는 기초적인 초등 교육만으로도 진힐라의 남은 시간을 계산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기에, 이러한 기본적인 시간 계산은 암산으로 해결하는 것을 추천함.


■ 2페이즈 40%와 3페이즈 20% 등, 애매한 상황에서 페이즈가 바뀌었는지 구분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2페이즈 40%를 넘어갔는지, 3페이즈 20%를 넘어갔는지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든 것은 맞다. 이 부분은 오더도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겪으며 감을 익혀야 되고, 모래시계를 적극 활용하여 해결하도록 하자. 물론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으면 좋다.

본인은 컴퓨터 바탕 배경화면을 다음과 같이 제작하여 활용하고 있다 :



■ 별도의 키보드를 사용 중이에요.



날로 진화하는 기술에 따른 게이밍 기어의 발전으로, 별도의 비인가 프로그램이 아닌 키보드 혹은 마우스 등 하드웨어 자체의 기능만으로 메이플스토리에서 해당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경우는 진힐라 제단 풀기와 더스크에서 활용 가능한 석화 풀기가 있다. (무릉 52층 석화 및 데미안 석화는 사용 불가)
해당 기능을 사용 중일 경우 낫 베기 전 존버 타임을 극도로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고, 파티 內 독보적인 기동성을 자랑하는 직업들이 사용한다면 파티원의 생존에 있어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단, 어디까지나 별도의 소프트웨어 없이 하드웨어 자체의 기능으로만 작동되는 장비를 사용해야 한다.






⑤ 제로를 위한 짧은 팁 및 마무리


미궁 길뚫 시에는 스로잉 웨폰을 적극 활용하자.


조인트 어택을 다음과 같이 제단을 풀 때 사용해도 좋다. 조인트 어택을 써도 딜을 그다지 많이 넣지 못하는 몸제로들이 쓰면 좋은 방법. 격수로 최소 1인분 이상을 집어넣을 수 있는 스펙이면 조인트 어택은 바인드 때 딜 집어넣는 용도로 쓰자.






 제로 보스의 꽃이라고도 불리는 진힐라는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지지만 이렇게 보스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되고 나면 그 어떤 것보다 제로에게 있어 쉽고 재밌는 보스입니다. 이번 내용은 정답이 없는 내용이다 보니 위에서 서술한 대로 "이런 방법이 있으면 저런 방법이 있구나"라는 느낌으로 봐 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오더를 배우기 위해서 그 무엇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주변에서 오더를 하시는 분들을 유심히 관찰하고 카피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보시고 많이 시도해보세요. 감사합니다.




2021.01.16
크로아 거짓말같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