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bj는 말이지

내가 제일 좋아하는 bj이자 성덕이라는게 뭔지 알게 해준 bj

여러게임 다 좋아하지만 메이플은 어렸을때부터 해왔던 게임이라 그만큼 애정이 남달라서 더 오래하는데

고질적인 지긋지긋한 재획을 이 bj방송을 보면서 해왔다

2018 닼나 육성 영상을 시작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메이플이라는 게임으로 이렇게 재밌게 방송을 진행할 수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쭉 영상을 보면서 이 사람에 대해 알아가는게 점점 늘어나고 그래서 더 꾸준히 본거 같다

다른 bj들의 방송을 잘 안보고 생방도 안챙겨봐서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시청자들을 정말 많이 생각해주는구나 싶더라

최근에는 하꼬시절 본인 방송에 들어와 어찌보면 지금의 세x자가 있을 수 있게 해준 한 시청자를 찾아 울먹이는데 나까지 마음이 뭉클해지더라

무엇보다 내가 진짜 이사람을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었던건

메이플을 같이 하는 여동생이랑 같이 블라썸에 간 적이 있었는데(진짜 2시간은 조른듯)

여동생이 민증을 집에 두고 와서 폰 앨범에 있는 사진으로 대체하려했는데 그게 어떻게 민증이나 임시 신분증이 아니라면 인정이 안되나보더라

시간을 겨우 낸 만큼, 내가 진짜 좋아하는 bj니 만큼 정말 오고 싶었고

후원도 얼마 못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간건데 하늘이 무너지더라

알바생이 이제 bj에게 여쭈어봤는데  나랑 여동생 보더니 '그럼 술은 조금 어렵고 음료수라도 괜찮으세요?' 라고 하더라

무너졌던 하늘이 다시 조각조각 맞춰지고 그의 등뒤에 후광이 빛을 발하는데 감사하다는 말만 3번은 연속으로 한듯

밥도 맛있게 먹었고 사진도 많이 찍었다 너무 잘나와서 더 행복하더라

그렇게 말하고 싶었던 '진짜 팬이에요' 이 한마디를 말하는데 성덕이라는게 이런 기분인가 싶더라구

여기서 더 대박인건 내가 그 이후에 몇개월이 지나고 세글자 방송에서

혹시 여동생이랑 같이 블라썸 간 사람인데 기억을 하시나요 라고 물어봤다

알사람은 알겠지만 시청자가 몇천명이 되는 방송에서 내 채팅을 봐준다는건 그만큼 어느정도 아다리가 잘 맞아야되는건데 그걸 읽고 바로 기억해주시더라

'어 그 여동생분이랑 같이 왔는데 민증없어서 콜라드시고 가신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감격스러워서 맞아요 라고 채팅치는데 손가락이 떨리더라 그걸 기억해주신다는게..(나 잘생겼다고 해주신건 안비밀^^)

그사람에게 난 수많은 팬들 중에 한명일뿐이고 후원조차 많이 하지도 못한 구독자일뿐인데 그걸 기억해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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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세글자님

디엠과 방송용 카톡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보내서 어떻게 이 기분을 전해드릴 방법이 없네요

어제 생방을 따로 못챙겨봐서 오늘 사냥하면서 보다가 블라썸 방송실 인터넷이 터졌단 얘기 들었는데

해외여행 가기전에 하루빨리 잘 해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0년전부터 봐왔던 시청자도 아니고 후원을 많이 해주는 시청자도 아닙니다

3년전에 알게 되서 근래들어 생방송을 꾸준히 시청하는, 블라썸에 한번 다녀온 한명의 시청자를

기억해주셔서 정말 고맙고 좋은 방송, 영상 보여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쭉 응원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