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무실 책상! 나만의 취향과 취미를 가득 담아 책상을 꾸며 놓으면 마음도 편안하고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져서 왠지 모르게 업무 효율도 올라가는 느낌이 드는데요.
그렇다면 메이플스토리 구성원들은 어떻게 책상을 꾸며 놓았을까요? 구성원들의 책상을 둘러보며 업무력 만렙을 끌어올리는 비결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 키덜트족의 동심을 자극하는 작업 공간
G님 책상 소개 : 어릴 적 좋아하던 걸 곁에 두고 싶은 마음을 가득 담아 키덜트 아티스트 컨셉으로 책상을 꾸몄어요. 어렸을 때 주한 미군 방송 (AFKN, American Forces Korean Network)과 트랜스포머, 스크루지 맥덕 등을 보며 자랐는데요. 성인이 되어서도 그 취향이 계속 이어져 오면서 월급을 받으면 추억의 아이템을 하나씩 모으는 취미를 갖게 되었어요. 
 16년 전부터 꾸준히 모아왔던 아트토이들과 스케이트보드를 항상 가까이 두고 있어요. 스케이트 보드는 5년 전에 회사 동료의 스케이트보드를 한번 빌려 탔다가 재미를 느껴 지금까지 타고 있는데 출퇴근 용으로 쓰기도 하고 간혹 점심시간에 타기도 합니다. 낡아서 못 타게 된 데크에는 다리를 달아 의자로 만들었어요. 

 
 
🔸 가장 아끼는 아이템 : 가장 아끼는 아이템은 배트맨 베어브릭입니다. 오랜 DC 코믹스 팬이라 베어브릭이 출시되면 하나하나 모아가고 있어요.
🔸 아이템을 고르거나 배치하는 기준 : 실용성을 따지지 않고 무조건 제 기준에 아름다운 것들만 두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정리가 안된 것처럼 보일 수 있는데 그걸 더 선호해요.
🔸 업무 효율 높여주는 아이템과 팁 : 업무에 아이패드를 많이 활용하는데 각도와 높이가 조절되는 거치대를 하나 마련했더니 거북목 예방에도 좋고 업무 효율도 향상되어요. 또 좋아하는 장난감을 하나 옆에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왼쪽 벽면에는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의 사인을 붙여두었는데 일류 아티스트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도 열심히 살아야지 하는 용기가 생겨요.
🔸 아이템 추가 계획 : 이번에 새로 구매한 배트맨 400% 베어브릭이 곧 장식될 예정입니다. 로버트 패틴슨이 연기한 배트맨 버전인데 도색이 꽤 예뻐서 생각만 해도 두근거려요. 
💡 곳곳에 배치한 귀여운 캐릭터로 힐링 공간 만들기
🔸 C님 책상 소개 : 평소 귀여운 걸 보면 그냥 지나치질 못해 책상 곳곳에 캐릭터가 가득 차 있어요. 업무를 하다가 주변을 둘러봤을 때 귀여운 걸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어 돌의 정령, 저항이, 모찌냥이, 도구리, 로나와 판, 단보, 버섯 등을 책상에 모아두었습니다. 

 
 
🔸 가장 아끼는 아이템 : 네코제8에서 구한 팀 케레스 피규어 공방의 메이플스토리 버섯 피규어 시리즈가 최애입니다. 커뮤니티에서 제작 과정을 기록한 글을 본 순간부터 이번 네코제는 이거다!하고 행사 당일 아침 일찍 출발했지만, 네코제를 사랑하는 넥슨 유저분들의 열정은 저를 뛰어넘는다는 걸 배웠어요. 대기열에서 1시간 정도 기다리면서 설레했던 마음과 묘비 피규어까지 구매한 기쁨이 아직까지 남아있어요.
🔸 아이템을 고르거나 배치하는 기준 : 돌의 정령은 무조건 3단으로 쌓여있어야 합니다. 끄어엄 끄어어엄. 모니터를 가리지 않을 높이의 피규어들은 모니터 앞으로 배치하고 남에게 자랑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PC 본체 위에 올려놓고 다른 것들은 업무에 방해받지 않게 주변에 놓아두어요.
🔸 업무 효율 높여주는 아이템과 팁 : 손가락으로 몰캉몰캉한 것을 만질 때 업무 효율이 높아져요. 마비노기 판 스트레스 볼이나 안아주라냥 쿠션을 만지면서 힐링합니다. 작년에 아쿠아플라넷에서 데려온 물범스퀴즈도 행복감을 안겨주고 있어요.
🔸 아이템 추가 계획 : 귀여운 인형이 있다면 언제나 추가할 예정입니다.

💡 좋아하는 걸로 가득 채운 맥시멀리스트의 활력충전소
🔸 S님 책상 소개 : 제 책상은 미니멀리스트의 반대 맥시멀리스트입니다. 집에서도 좋아하는 물건, 가전, 가구, 장식물을 잔뜩 가지고 있는데 사무실 책상도 점점 비슷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네요. 포켓몬, 알파카 인형, 돌의 정령 쿠션, 테일즈 위버의 리프 젤리삐 인형,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에 나오는 톤베리와 모그리, 뚱냥 인형을 하나하나 사 모았어요. 레오폴드 스웨디시 화이트 디자인의 키보드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색상 조합이라 품절된걸 기다려서 어렵게 장만했어요. 
본체 위에 있는 포켓몬 피규어들은 뽑기샵에서 뽑은 것이고 가운데 있는 키라리는 데레스테라는 게임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라 넣어 두었어요.
 
🔸 가장 아끼는 아이템 : 책상 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알파카 인형을 제일 아껴요. 귀여운 얼굴에 털이 정말 부드러워서 가만히 쓰다듬으면 마음이 안정돼요.
🔸 아이템을 고르거나 배치하는 기준 : 귀엽거나 자주 사용하는 것 위주로 올려두고 있어요. 이제 아이템이 너무 많아져서 레이아웃을 고려하기가 어려워지고 몇 번 자리이동을 거치면서 자주 손이 가지 않는 것들은 상자에 넣어서 책상 밑에 보관해두고 있어요.
 

 
🔸 아이템 추가 계획 : 이미 너무 많은 물건들로 자리 이동때마다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짐을 더 늘릴 계획은 없어요. 음악을 들으며 일하는 것을 선호해서 사무실에서 쓸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고민하고는 있지만 공간이 부족해서 무한정 보류하고 있답니다.
🔸 업무 효율 높여주는 아이템과 팁 : 없으면 일을 못 하는 아이템 삼종이 있는데요, 키보드 팜레스트와 버티컬 마우스, 마우스 손목 받침대입니다, 여가시간에도 컴퓨터를 많이 하는 편이라 손목 건강이 좋지 않은데 이런 유리 손목을 보호해주는 장비들이에요. 또 나뭇잎 캐노피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형광등 불빛을 가려줘서 모니터를 볼 때 피로를 줄여주고 집중력도 올려주는 꿀템 입니다.
💡 업무는 장비빨! 생산성 높여주는 나만의 아이템 
🔸 G님 책상 소개 : 업무 내내 사용하는 다소 특이한 키보드와 마우스, 자동차 다이캐스트가 핵심입니다. 그날 기분에 맞춰 사용하는 키보드 2종과 손목 피로 방지를 위한 버티컬 마우스, 그리고 트랙볼을 배치해두었어요. 사용하고 싶은 키보드는 훨씬 많은데 다 살 수는 없어서 기계식 키보드의 스위치 테스터도 책상 위에 두고 있어요. 

 
🔸 가장 아끼는 아이템 : 키보드, 마우스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아끼는 것은 자동차 다이캐스트가 아닐까 싶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자동차인데요. AE86 이 워낙 오래된 자동차라 실제로 구입하진 못했지만 책상 위에 두고 볼 때마다 두근두근해요.
🔸 아이템을 고르거나 배치하는 기준 : 아이템을 많이 두는 편은 아니라 손이 가는 곳에 놓는 편이고, 새로운 걸 추가할 때는 기존 배치를 바꾸기보단 늘 같은 자리에 자연스럽게 있도록 두어요.
 
🔸 업무 효율 높여주는 아이템과 팁 : 자신의 취향에 맞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찾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마음에 들거나 사용하고 싶은 게 2종 이상이라면 가능한 모두 준비해 두는 걸 추천해요. (사실 키보드가 2개 더 있어요..) 두번째 키보드를 들이면서 고민을 했었는데 막상 마음이 가는 대로 장비를 쭉 갖춰놓으니 자리에 앉을 때부터 기분이 달라요.
🔸 아이템 추가 계획 : 자동차 다이캐스트중에 AE86, GR86 모델은 있는데 GT86이 아직 없어서 조만간 추가할 계획입니다.

💡 귀여움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 다 잡은 책상 
🔸 K님 책상 소개 : 사무실에 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 파티션만큼은 제 취향이 가득한 공간으로 만들려고 했어요. 선반을 두어 자리 이동 시 편하게 옮기는 방법을 애용 중입니다. 선반 윗단에는 제가 좋아하는 게임 캐릭터와 동료분들이 선물해준 인형이 모여있어요. 아래에는 회사 주변에서 얻은 예쁜 컵홀더들과 영양제, 티슈 같이 자주 쓰는 물건을 두었습니다. 토끼 귀 가위나 머그컵처럼 실용품도 귀여운 것으로 배치하는 편이에요. 

 
🔸 가장 아끼는 아이템 : 토끼 손목 받침대를 제일 좋아해요. 몸통이 길어서 받침대라는 이미지가 느껴지지는 않지만 사용해 본 손목 받침대 중 제일 효과가 좋아요. 수년 전 놀이공원에서 구입했었는데 사용해보니 귀여움과 실용성 둘 다 잡은 토끼인 게 매우 마음에 들어서 추가 구매하러 다시 갔는데 없었어요. 그래서 더 아끼는 중입니다.
🔸 아이템을 고르거나 배치하는 기준 : 선반 위에 높을 수 있는가 혹은 파티션에 붙일 수 있는가로 판단해요. 일단 놓을만하다 싶으면 기존에 배치된 물건에 적당히 어울리게 자리를 정해요.
🔸 업무 효율 높여주는 아이템과 팁 : 평소 업무를 할 때 메모지나 A4 용지에 펜을 적어서 일하는 걸 좋아합니다. 특히 작업 순서나 시스템 구조를 어떻게 할지 고민할 때 종이 위에 차트식으로 그리면서 하면 편해요. 그리고 빌드가 끝나기를 기다릴 때는 손목 아래 토끼를 쓰다듬으면 심신 안정에 아주 좋아요.
🔸 아이템 추가 계획 : 올해는 구하지 못했는데 원래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진 달력을 매년 놓아두어서 기회가 되면 달력을 추가하고 싶어요. 또 점심시간에 회사 주변 카페에서 예쁜 컵홀더를 발견하면 추가로 진열할 계획입니다.
💡 순도 100% 취향으로 가득 채운 나만의 공간 
🔸 H님 책상 소개 : 개인적으로 책상은 옷만큼이나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좋아하는 취향의 물건들을 하나하나 쌓다 보니 지금의 책상이 탄생했어요. 제가 매일 보는 모니터 밑에는 메이플 친구들을 위해 자리를 마련했어요. 왼쪽에는 불꽃 타입이지만 전혀 불꽃을 쓰지 못하는 아차모, 오른쪽에는 피카츄, 가운데는 제가 이름 붙여준 핑크곰 퐁이와 시나모롤 친구들이 자리를 지켜주고 있어요.
🔸 가장 아끼는 아이템 다 제가 좋아하는 친구들이지만 그래도 하나를 고르자면 아차모가 될 것 같아요. 제 인생 첫 꿈이 포켓몬 마스터였던 만큼 아차모는 현실의 제 스타팅 포켓몬이라 의미가 남달라요.
 
 
🔸아이템을 고르거나 배치하는 기준 : 파스텔 계열의 색감을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파스텔톤 책상이 완성되었어요. 하지만 단순하게 파스텔색만으로는 제 취향을 설명하긴 어려워요. 국적을 가리지 않고 캐릭터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해 보유하고 있는 굿즈가 굉장히 많지만 크기가 커서 다 가져오지는 못하고 있어요. 리그오브레전드에서 제가 제일 사랑한 시리즈 영혼의 꽃은 미연시와 비슷한 이벤트 방식과 색감, 동양풍인 점이 제 취향 저격이라 데려왔어요.

 

🔸 업무 효율 높여주는 아이템과 팁 : 업무하면서 기쁘거나 슬플 때는 손 위에 퐁이를 올려두면 기분이 좋아져요. 업무 효율이 가장 떨어지는 점심시간 이후 식곤증이 몰려올 때면 아차모를 무릎 위에 올려둡니다. 챠모가 저를 무섭게 주시하는 걸 보면 정신이 번쩍 들어요. 
🔸 아이템 추가 계획 : 제가 사랑하는 애니메이션 아이템들이 많지만 다 가져오지는 못해서 책상 위에 올려놓을 만한 아크릴 스탠드나 엽서 같은 아이템을 챙겨올 예정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 궁금하시면 500메소 입니다! (농담) 
💡 핑크로 물든 사랑스러운 데스크테리어
🔸 Y님 책상 소개 : 제 책상의 핵심은 분홍과 토끼입니다. 저는 토끼를 좋아해서 사내 메신저의 프로필 사진도 토끼 캐릭터로 해두었어요. 그래서 책상에도 좋아하는 토끼 캐릭터인 마이멜로디 인형, 피규어, 가습기, 볼펜 손목 패드 등을 놓아두었습니다. 
 
🔸 가장 아끼는 아이템 마이멜로디 손목 패드가 최애입니다. 귀여워서 데스크테리어에도 좋고 제 손목 건강도 챙겨주고 있어요.
🔸아이템을 고르거나 배치하는 기준 : 물건을 구매할 때 실용성 보다는 일단 귀엽고 마음에 들면 구매하고 활용성은 차후에 생각하는 편이에요. 실용성만을 생각하고 산 아이템은 워치와 무선이어폰, 그리고 핸드폰까지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3 in 1 충전독 뿐입니다.

 
🔸 업무 효율 높여주는 아이템과 팁 : 이어폰을 꽂고 적당히 신나는 노래를 들으면서 업무를 하면 집중도 잘되고 지루할 틈이 없어서 항상 노동요를 들으며 일하고 있어요. 
🔸 아이템 추가 계획 : 꽃을 좋아해서 집에는 항상 꽃이 있는데 회사 책상에는 화병이 없어서 책상에 어울리는 작은 화병을 하나 두고 싶어요.
 💫 번외
메이플스토리 전시회를 방불케 하는 파티션 😮
스타벅스와 아무 관계는 없지만, 파트너들이 커피를 내려줄 것 같은 책상 ☕
은하제국 병사 스톰트루퍼들과 북극곰이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는 공간
🍬 구성원들의 입이 심심할 틈 없는 스낵바 🍬
저마다의 아이템으로 가득 차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했던 책상 탐방을 통해 캐릭터를 향한 구성원들의 애정과 진심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구성원들의 취향과 감성이 가득 담긴 책상이야말로 새로운 영감과 창의력 발상의 비결이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