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랙 패치로 검은마법사 서사가 끝나고 제른다르모어를 필두로한 그란디스 서사로 이야기의 흐름이 바뀌게 됨


<검은마법사 격파 후 컷씬>

그러면 여기서 우리가 검은마법사에 열망할 수 있었던 이유를 되돌아 볼 필요가 있음
'검은마법사' 메이플의 공적이자 상징적인 존재였음. 오랜  시간동안 검은마법사를 추격하는 스토리가 전개되었고
군단장등의 장치를 통해 '이야기가 이만큼 전개되었군' 하는 느낌을 주었음
말하자면 명분임. 검은마법사를 격파해야 하는 명분
왜 검마와 싸워야하고 무슨 갈등이 있었는지 스토리로 말하자면 검은마법사를 격파하는것이 결 이라고 하면
메이플은 더블랙패치의 검은마법사를 위해 10년 넘는 기간동안 기-승-전 을 쌓아올렸다고 할 수 있음

이렇게 1부의 이야기가 끝났음
그리고 나온게 그란디스 전기임 
그란디스 스토리가 반년~1년에 하나씩 7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전개된 목적도 이와 비슷하다고 추측함
오랜시간 저게 누구고 플레이어와 어떤 대립을 하고있는지 파트를 전개함으로써 플레이어가 자연스럽게 납득 할 수 있도록 만들었어야 했음
검은마법사보다 짧은 시간내에 공적이라는 당위성을 납득시키고 그럼으로서 제른다르모어의 상징성을 부각했어야...했다고 생각함.

중간에 여러 사건이 있긴 했지만 

글로리 업데이트

º 월드이밴트 세르니움 스토리 전개

º 그란디스 신규캐릭터 호영


라이즈 업데이트

º 그란디스 신규캐릭터 아델

º T-boy 보스 빌드업

어웨이크 업데이트


네오 업데이트

º 그란디스 신규캐릭터 카인 

º 신의 도시 세르니움 출시

º 호텔 아르크스 출시

(+맥뎀 헤제, 64비트 업데이트등의 빌드업)


데스티니 업데이트

º 멈추지 않는 탑 카로테 (칼로스) 출시

이그니션 업데이트


º 눈을 뜬 실험실 오디움 출시
정보출처(
https://www.inven.co.kr/board/maple/5974/319287)

스토리라고 할 수 있는 부분(그나마) 가 빨간색이 전부임
3년이상의 시간을 소모했지만 우린 아직 제른다르모어가 누군지, 왜 싸워야하는지에 대해서 잘 파악하지조차 못했음, 그런 우리에게 제른다르모어라는 존재가 검마급의 상징성을 띌 수 있을까?
내가 아니더라도 격파되어 스토리가 진행되었을 때 내 일처럼 기뻐할 수 있을까?

글이 조금 두서없어졌지만 , 과거처럼 다양한 서브퀘스트로 스토리를 풀어가거나,
(반복적인 일퀘에 스크립트 몇줄 추가하거나..)
동일한 스크립트를 챕터가 진행됨에 따라 변화하는것도 한 방법이다.
glory (빌어먹을 제른다....) ->
rise (오늘도 광신도 테러병들을 좀 부탁하지, 자네라면 믿고 맡길 수 있겠어) ->
infinity(오늘도 테러저지라네 , 기뻐하게 세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보고가 있어, 이대로만 밀고 나가면 본진을 칠 수 도 있겠군!)


챕터마다 큰 흐름에서의 이야기를 유저들이 볼 수 있게 했으면 어땟을까.. 싶음.
(차원의 도서관같은...얼마나 직관적인가.)

만약 이랬다면..
우리가 굳이 패치 내용을 보지 않고도.. 2022.12.15 showcase 라는 단 한글자의 문장에서도 
메이플스토리의 내 캐릭터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과 공적에 대한 명확한 인지가 있다면 
이토록 불안하지 않았을 것 같다고 생각함.

게임이 많이 흔들린다는 느낌을 받음
이는 비단 게임 내적인 문제(인플레이션, 벨런스)뿐 아니라 3년넘게끌어온 하나의 서사가 끝나감에도
그 결말과 전개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때문이 아닐까?

그란디스 사가의 마지막업데이트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이러한 기믹들을 너무 가치없이 소모해버린 것 같아서 아쉬운마음에 몇자  적어봣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