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있을적에 후임이 상병달고 전역하자마자 해방할거라면서 검마 8개월 풀대리+해방퀘버스 탄다 했을때, 나는 '최종컨텐츠를 왜 남한테 넘기는거지? 재미없을텐데'라 생각했음.
그래서 4월 찍턴 시작하고 검마트라이 계속했음.
얼마나 열심히였냐면 검마트라이 가고 놀다가 연모방 구인 뜨면 피방들가서 검마간뒤에 노블쿨만 돌리고 다시 놀러갔음.
새벽3시에도 연모방 알림뜨면 잠깨고 바로갔을정도로 많이감.
그렇게 연습 계속하다 8월 첫클 하니까
놀랍게도 노잼이었음.
반레온, 아카이럼 잡았을때도 재미보단 앞으로 7개월이다... 이생각뿐이었고.
진짜 구라안치고 훈련소 다시드간 느낌이었음.
이게 7주면 또 몰라. 7개월임. 대학생 한 학기에 뭐라도 빡집중하면 자격증 하나 배울 수 있는 시간, 야가다판 가서 조공 잡부짓만 해도 7개월이면 어깨너머로 파이프 용접하는 법도 훔쳐올 수 있는 시간임.
근데 그 7개월을 무작정 기다려야함. 왜? 제네무기때문에.
최종뎀 15퍼, 무적10초, 22성 엔드급 무기를 공짜로 주니까 무기 사서 스펙업하면 상대적 손해니 방어구 교불에 힘주다 보니 어느새 무기는 피케인급 17성보보방 3추보공 100억짜린데 방어구장신구는 평균 300억짜리 전형적인 ^60^의 템셋임.
그런데 아직 4개월 남음. 왜? 엎어졌거든.
뭐 월초에 자력클하겠다고 무리하게 하다 0.6퍼남기고 데카아웃한건 내잘못이긴 하지만...

그런데 이 지루한 기다림, 굳이 내가 해야할까?
그래서 검마먹자가 성행한다봄.
사실 검마이상 보스 검세칼 모두 디자인이 ㅈ박았음.
검마는 월간보스+해방이 겹쳐서 늦게할수록 손해다 라는 인식이 퍼졌고.(실제로 내 첫 찍턴휴가때부터 풀먹자 시작했음 두달전에 해방했음. 실시간 아케인무기 감가는 계속 먹으니 손해 맞긴함.) 월간보스다 보니 한번 놓치면 30일동안 손가락만 빨아야 함.

세렌은 보상이 구린것보다 데카가 아닌 클리어에 영향을 주는 기믹이 거부감 드는 사람이 많아 확클, 스겜이 아니면 기피하게 됨. 그리고 자정게이지라는 사이버 유격에 더불어 몸박무시때문에 보스 불호가 더 심해짐(68 69 70 70 72파티가 52층 몸박무시 모셔가더라. 이건 진짜 고쳐야함.)

칼로스는... 실질 파티원 9명+a 만해도 레벨디자인을 아예 생각안한 보스라 볼 수 있음. 칼로스는 안 가봐서 지인 경험밖에 들은게 없긴한데 매주 칼로스 가는 날을 ㅈㄴ싫어하심. 표현을 빌리자면 주말특근 나가는거 같다고...

근데 60이후 보스는 저 세개가 끝임.
스펙업할 동기가 없으니 방어구 300둘둘하고 해방큡질한다음 진듄더솔플 검마6인팟하고 할거없으니 주차후 쌀먹하거나 부캐키우지.
옛날 카루타처럼 열쇠박치기하며 하루에 수십번 트라이박고 팔라딘 씹새끼 어그로 존나못하네 이러는것도 주간보스여야 가능하지 검마는 한명 데카아웃하면 모두가 클리어직전이여도 나와야하고 늦을수록 손해라는 마인드라 2페미만 미경험자 트팟 찾기도 힘듬.
3페 미숙련자도 요즘은 파티 구하기 힘든 현실이다 보니 먹자 땡겨서 해방 안미루려는거 아닐까.
내 생각에 데카아웃 클리어해도 편린 줬으면 검마트팟 꽤 많았을거라 생각함.
보상은 못먹지만 일단 해방이 미뤄지진 않으니까.
그랬으면 "결정 좀 아깝긴 한데 걍 클리어해요" 이 말이 트팟 단골멘트였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