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이게임을 계속하는가 ? 생각하보면 삶과 똑같이 쉽지가 않다...

대학교를 나왔다고해서 직장 생활을 잘할 수 없는 거 처럼 몬스터헌터도 마찬가지다 ;;

처음에 이게임을 시작 했을때 솔직히 별로였다.
본적 없는 맵시스템이 나의 진입을 가로 막았고..
처음 본 카레색 케멜레온을 아무 생각없이 잡았는데 감흥도 없었다

도대체 이게 무슨 갓겜이라고 지루하고 재미도 없었다.
그렇게 나의 몬헌 1차 취직은 2021년도에 9시간 만에 안녕을 했다.

역시 블본 세키로 피의거짓 짱!

블본은 여자로 치면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넘치는 차도녀 같다면

세키로는 20대 혈기왕성한 강남클럽 에이스

피의거짓은 신입때 나에게 설렘을 준 직장 상사 윤대리 같더라.

근데 3-4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나는 왜 몬헌을 이제서야 매력에 느꼈을까?

그것은 마치 온동네 방네 이쁘다고 소문난 몬씨 일가의 장녀가 있다는데 유일하게 나만이 뭐가 이쁘다며 콧방귀 뀌다

퇴근길 역사에 나오는중 보슬비가 내려 우산을 펼치는 순간
내 앞에 나타난 그녀를 나는 그냥 칠 수 없었다.

그 계기여서인지 소문만 무성하던 그녀는 알고보니
요리 잘해
크로스핏 잘해
생활력 좋아
거기다 이쁘고
멋있기 까지 한게 까면 깔수록 양파같은 게 진국 같은 게임이더라

단순 헌팅을 목적으로 ;; 이런 무한반복이 지루할 틈이 없다..여자는 이런 사람을 만나야 한다..

그렇게 그녀를 알기에 알바트리온이라 6성급 호텔앞까지 왔는데 쉽지 않더라 눕히는 거까지는 쉽지 않더라..

처음엔 뺨 한대를 맞고
그뒤로 화염분사기
물대포
야구방망이
하다못해 어디서 가져온 황소뿔로 찌르기까지 하더라

분통터져서 이xx년아 사과 파인애플 오랜지 에티오피아 카카오 같은 xx년아라고 외쳐도 그래도 .. 오빠 마음 알지?

그래도 매일 그녀에게 점점 다가갈 수 있음을 느낀다..
마치 불나방처럼..마약에 빠진듯 매일 찾는다

단지 그녀가 너무 쌔서 방심하다 죽는 거뿐..

진짜 몬헌은 쉽지 않다..인생도 쉽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