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팀이 분명 우리보다 못 했음
탱이나 힐이나 다 뭔가 애매해서 충분히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상대

그런데 이상하게 분명 적 한두명 짤랐는데
보면 아군이 3~4명 짤려있음

킬로그 잘 보니깐 한조가 계속 꾸준히 한타마다 2~3킬씩 하고 있더라???


덕분에 쟁탈 1라운드 털렸음ㅋㅋㅋㅋ


2라운드때 난 한조만 조지겠다는 일념으로 파라꺼냄
아군 다른 딜러는 겐지 꺼내더라고 ㅋㅋㅋ
(겑도 한조 견제열심히 하더라고 ㅋㅋ)

그리고는 진짜 열심히 한조 뚜까팸.

적팀 힐러진도 한조가 에이스인걸 아니깐 한조 빡케어하는데
일단 상성이란게 있으니깐 파라로 한조 어그로 끌고 킬내고는 가능했음


한조랑 1:1 할때 몸샷맞고 죽을피면 파라인 내가 내뺐음ㅋㅋ
공중에 있는 파라 상대로도 몸샷 기막히게 잘 맞추더라고
엄청 높게 나는데도 헤드샷 맞고 죽기도 함 ㅋㅋㅋ

한조가 벽 타면서 무빙 치는데 진짜 잘 하더라
파라로 직격탄 맞추기 힘들더라고 ㅋㅋ

케어까지 붙으니 파라로 직격탄 깔끔하게 2방 맞추는거 아닌이상 죽이기도 힘들었음


여튼 한조한테 견제가 많이들어가니 힘을 못 쓰기 시작함.
그런 한조한테 케어가 많이 들어가다보니 적팀 앞라인한테는 케어가 부족하게 됨.

덕분에 우리 호그 자리야가 아주 신나서 적팀 앞라인 뚜까패더라고
(이런 호자 견제하기 위해 리퍼가 나왔는데 내가 한조 잡다가 여유있음 리퍼만 견제해줬음ㅋㅋㅋ)



이러다보니 2라는 우리가 아주 쉽게 가져옴.


대망의 3라운드.
아군 모이라도 삘이 온거지.
한조 견제하니 게임 쉽게 풀린다는거.

메르시 해주더라... 감격.

적팀도 히트스캔 잘 하는 유저가 없었는지
내 견제는 솜브라가 하는데 난 이미 메르시와 아나의 케어로 든든해진 상태

게다가 맵도 맵이다 보니 솜이 날 견제하기 힘든 맵이었음
덕분에 난 쫌 프리딜처럼 플레이함.

그런데도 한조 잡는게 힘들더라 ㅋㅋ
다른 애들은 잡을 수 있는데 오히려 한조가 어려웠음

한조랑 거기 붙은 메르시가 요리조리 잘 도망치더라고
얘네 보느라 힘들었음


그런데 진짜 한조 잘 쏘더라..
파라로 한조 잡기 빡쎄다 느껴질정도 ㅋㅋㅋ
쫌 근거리에서 싸우면 공중에 있는 내 헤드가 날아가니깐ㅋㅋ
쫄깃쫄깃 했음


막판에 아군 막 윈스턴도 나오고 그랬던것 같은데
난 진짜 거의 한조 견제에 힘을 쓰느라 아군픽이 잘 기억이 안 남 ㅋㅋㅋㅋㅋㅋ


게임 끝나고 한조 칭찬해주니깐
다른 아군들도 한조 잘 쏜다고 칭찬해주더라고
적군이 적한테 이렇게 칭찬하는거 진짜 오랜만에 본듯


와...내 체감상 한조만 놓고 보면 그마초입에서 중반급 딜러 아니었을까 싶다
그마 딜러한테 뚜들겨 맞던 과거의 아픈 기억이 떠오를것 같은 실력이더라고
무빙 에임 포지션 이런게 다 좋았음


게임 끝나고 드는생각이...

한조여서 정말정말 다행이었다 싶어 ㅋㅋㅋ
위도우였으면 난 견제도 못 하고 게임 그냥 졌을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