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어디까지나 독자적인 공부에 의한 글이며, 학부생의 얕은 지식을 이용하였기에 완벽하게 올바른 정보가아닐 수 있음을 미리 공지합니다.

 

l  인도 신화의개괄

(퍼드에 등장하는 아그니. 최근 퍼드의 추세에 따라 고증보다는 간지에 치중한 것으로 추정. 이 형태의 말은 아그니가 타고다니던 말.)

(베다 신화에서 태양신 수르야. 인도신 3차가 나오면 불속성으로 나올 확률이 높다.)

일반적으로 인도신화 하면 흔히 브라흐마, 시바, 비슈누만 알고 그 외에 좀 더 안다면 인드라나 크리슈나 정도를알것이라고 생각됨. 그런데 이런 창조, 보존, 파괴의 3신만 유명하고 나머지 신들이 왜 죄다 쩌리가 되었는가를알기 위해서는 지루한 이야기지만 역사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음. 인도반도에 처음으로 문명이 건설된 것은인더스 문명이었는데, 이 문명 속에서 사는 사람들은 ‘드라비다인’이었음. 그러나 곧 아리아인의 남하 및 침공이 시작되면서 드라비다인은인도의 남부로 쫓겨나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아리아인들이 신봉하던 힌두신화와 드라비다인 고유의 신화가융합되게 되고 오늘날 힌두교의 전신인 브라만교가 성립되게 됨. 그래서 인도신화에서는 신들의 계보가 이원화되어있는데, 브라흐마, 시바, 비슈누를 중심으로 한 힌두 계열, 인드라, 수리야, 아그니 등의 베다 계열 이렇게 2가지로 나뉘게 됨. 베다 계열의 경우 3주신보다 신격이 낮아지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윤회 중인 한 세계를다스릴 정도의 권한 있는 신으로 모셔짐. 로카팔라로 불리면서 자신들이 원래 담당하는 자연물에 더해 방위를맡기도 함. 베다 계열 신화는 주신 중 시바의 인기에 밀려 많은 사원을 내주게 되었음에도 아직 많은인도인들이 선호하는 신들로 꼽히고 있음. 물론 시기상으로는 정확하지 않으나 아수라, 데바 등 인도 내외적으로 숭배되던 대상들을 모두 끌어들이면서 성장을 거즙한 결과 지금과 같은 수많은 신들이존재하는 ‘신의 나라’가 됨.

l  베다 신화의계보

위에서 말한 것처럼 신화들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인도 신화에서는창조 설화가 다양하게 만들어지게 됨. 지금에 힌두교에서는 우주 만물의 본질인 ‘브라흐만’(창조신 ‘브라흐마’와는 다른 것)으로부터 나왔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음. 그러나 베다 신화의 계보에서 창조신화는 조금 다름.

(퍼드의 인드라. 인도 신화에서는 바즈라만 묘사되지만, 불교와 무속신앙쪽으로 넘어오면서 제석천이라고 번역되었고 이에 따라 창이나 칼 등 많은 전승이 합쳐졌는데 그것을 묘사한 것으로 예측됨.)

(대체로 인도에서 묘사되는 인드라. 머리 3개달린 흰코끼리를 타고다니며 많은 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기도 함.)

신들의 부모인 하늘의 신 드야우스와 땅의 신 프리비티는 소의형상을 한 신들. 이 부부신을 합쳐 댜바프리비티라고 부름. 하여튼이 둘이서 불의 신 아드니, 새벽의 신 우샤스, 태양신 수르야등 많은 신을 낳았음. 그런데 천둥번개의 신 인드라를 낳을 때 댜바프리비티는 인드라가 신들의 사회에큰 변화를 가져온다는 예언을 듣게 됨. 둘은 이를 두려워해 프리비티는 인드라를 낳는 시기를 조금이라도늦추기 위해 오랜 세월을 자신의 몸에 품고 있었음. 결국 인드라가 세상에 나올 때 천지에 천둥번개가치며 인드라가 탄생했음을 세상이 알게 됨. 이를 더욱 두려워한 댜바프리비티는 인드라를 방치하기로 결심하고양육을 포기함. 그 결과 인드라는 착실한 패륜아로 자라 아버지 드야우스를 죽여버리고 번개를 부르는 바즈라와하늘의 권한을 강탈하고 신들의 왕이 됨.

l  인드라

설명한 것처럼 하늘, 천둥, 번개, 바즈라, 용맹, 동(東)등 다양한 역할을맡은 신들의 왕. 하지만 아버지를 죽이고 자리에 오른만큼 다른 형제들은 인드라를 좋게 보지 않았음. 다만 인드라가 너무 강력한 권한을 쥐고 있어 복종하는 시늉만하고 전혀 따르지 않았음. 한동안 인드라가 인내의 시간을 보내던 와중에 인간세계에 극심한 가뭄이 찾아와 인간들이 한탄하는 소리를 들음.

(퍼드의 브리트라. 많은 경우에 뱀으로 묘사되나 악룡이나, 검은 로브를 뒤집어쓴 남자의 모습으로도 묘사됨. 퍼드의 경우 게임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악룡의 모습으로 구현. 근데 왜 비와 관련된 놈인데 수속성이 안 붙었을까?)

이에 인드라가 자초지종을 알아보니 뱀의 형상을 한 악마 브리트라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비를 모조리 마셔버리는중이었음. (비를 내리게 하는 소를 붙잡고 천천히 삼키고 있어서 그렇다는 설화도 있음) 인드라는 패륜을 저지르기 전에 부모에게 잘 보이기 위하여 많은 아수라들을 학살하고 다녔음. 그 때 죽은 아수라의 아들인 브리트라는 인드라에게 앙심을 품고 세상을 멸망시키기 위해 가뭄을 퍼뜨린 것. 인드라보다도 많은 수련을 통해 절대적인 힘 자체는 브리트라가 우세였음. (인도신화에서는 강해지기 위해서는 요가나 수련이 장땡임) 그러나 브리트라는 입 속에 그의 약점이 있었고 이를 알아챈 인드라는 바즈라를 내려찍어 브리트라의 아가리부터 몸뚱이를 찢고 온 세상에 비를 뿌려 가뭄을 해소함. 이 일 이후로 인드라는 신들에게 진정한 왕으로 숭배받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