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 제작된 애니라거나 그런게 아니라 직접적으로 코로나로 인해 삶에 어떤 변화를 끼쳤는지를 묘사하는 작품 2025년 1분기 신작 '어차피, 사랑하고 만다' 입니다. 

아시다시피 2020년에 터졌던 코로나 사태는 국가를 가리지 않고 삶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일본도 예외가 아니었는데, 어떻게보면 우리나라보다 피해가 더 컸는데 가장 유명한 것은 도쿄 올림픽 개최 연기 사태가 있습니다. 

당연히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 매년 성대하게 개최되었던 고교생들의 전국대회(인터하이)라거나, 각종 대회나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었죠.

이 작품 역시 수영부 에이스였는데, 코로나로 인해 대회 출전도 못해보고 은퇴하게 된 선배 이야기라거나, 코로나 때문에 미래가 불투명함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신념대로 연습에 매진하는 부원이라거나 여러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년 성대하게 열렸던 불꽃놀이가 취소되어서 방구석에서 생일 축하를 하는 모습이나, 마을 축제 역시 취소되어서 신경쓰는 컷도 나옵니다.

내용 자체는 여주인공의 성인 시점에서 시작되어, 최악의 생일날에 과거 청춘의 모습을 회상하며 극이 흘러갑니다. 솔직히 남자 4에 여주 1이라 이거 어장관리형 로맨스인가 싶어서 진입장벽이 조금 있긴한데, 나름 작화나 연출은 나쁘지 않고,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면서 시점이 오고가는 부분은 꽤 흥미로웠습니다.

이번 분기 여성향 순정물(하렘물은 아니라고 알고 있음)로서 나쁘지 않은 스타트인것 같네요. 특히 배경 작화는 꽤 신경 쓴 편입니다. 평소 로맨스 소설이나 이런거 즐겨 보시는분이 아니라면 항마력은 좀 필요합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