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 리턴 프롬 코어
장르명: RPG, 어드벤처, 시뮬레이션
출시일: 2025.09.16
창작자: Tanxun Studio
배급사: 2P Games
이용등급: 15세 이용가


목표는 명확하다, 지상으로 올라가자!
'리턴 프롬 코어'는 지상으로 가려는 생존자의 이야기를 샌드박스 형태로 담아낸 게임입니다. 비슷한 장르 게임을 다수 즐긴 분들에게는 라이트한 코어 키퍼라고도 알려져 있죠.

주인공 윌은 3년 전 홀로 떠난 형을 찾아 여행을 시작합니다. 도중에 신비로운 소녀 '리리스'를 만나 여러 위험이 도사리는 지하 세계를 함께 헤쳐나가며 지상으로 가기 위한 탐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 주인공의 목적은 지상으로 올라가는 것


시작은 성향에 맞는 난이도와 직업 선택부터!
게임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난이도를 선택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난이도는 캐주얼, 쉬움, 보통, 어려움, 극한 5가지이며, 커스텀 난이도로 원하는 사항을 세부 설정할 수 있습니다.

먼저, 스토리 위주로 게임을 플레이하려는 분들은 캐주얼, 쉬움 난이도를 추천합니다. 자원이 풍부하고 전투가 쉬워 고통받을 일이 적기 때문이죠. 보통 이상부터는 사망 시 배낭 안에 있는 물품이 전부 바닥에 떨어지고, 지하 광맥 매장량이 급격히 감소하는 등 불리한 요소가 증가해 이러한 장르에 익숙하신 분들이 도전할만합니다.

난이도 선택 후에는 캐릭터 외형과 직업을 정하게 됩니다. 직업은 총 8가지가 있는데, 직업마다 특성이 있어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빠른 탐험을 중시하는 분들이라면 이동 속도 증가 효과가 있는 탐험가를 선택해 이동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좋겠죠.

▲ 개인 성향에 맞춰 선택 가능한 5가지 + 커스텀 난이도

▲ 직업 특성도 게임 플레이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상당히 친절한 튜토리얼, 처음에는 퀘스트 받고 게임에 적응하세요
스토리 모드를 시작하면 임무를 수행하면서 자연스레 튜토리얼이 시작됩니다. 이동 방법과 곡괭이 사용법부터 시작해 돌진, 아이템 제작 및 배치 등을 습득하고 나면 어느새 거점 역할을 하는 슈퍼 드릴 앞에 도착하게 돼죠. 슈퍼 드릴 내부에서는 게임 진행에 필요한 각종 아이템 제작, 작물 재배, 요리 등에 대한 튜토리얼이 퀘스트 형식으로 계속 주어집니다.

이러한 장르에 익숙하거나 게임 시스템 파악이 빠른 분들이라면 아직 퀘스트로 배우지 않은 활동을 할 수도 있는데요. 리턴 프롬 코어에서는 다소 진도가 느리더라도 여러 기능을 한 번쯤은 짚고 넘어갑니다. 이때, 퀘스트를 받기 전에 미리 수행한 행동은 퀘스트 진행도에 포함되지 않아 같은 아이템을 두 번 제작하는 등의 사고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퀘스트가 끊길 때까지는 스토리를 감상한다는 생각으로 느긋하게 게임에 적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튜토리얼 구간은 꽤 친절한 편

▲ 저 아까 밀 전부 심었는데요?… 너무 앞서나가면 오히려 독입니다


게임의 핵심(?) 요소, 미소녀 실험체와 함께하는 탐사
초반 구간 퀘스트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실험체'라 불리는 미소녀 캐릭터가 아군이 됩니다. 이 실험체를 동반한 지하 탐사가 리턴 프롬 코어의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험체는 야영지에서 생산한 아이템을 창고로 운반하거나 작물 재배, 요리 등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을 대신 해줘 유저가 온전히 탐사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호감도를 올리면 상점에서 판매하는 아이템 종류가 많아지고, 실험체를 탐사 파티에 편성해 함께 전투를 진행할 수도 있는데요. 주인공처럼 장비를 착용할 수 있고, 레벨이 오르면 강력한 스킬을 사용해 체감 전투 난도를 대폭 낮춥니다.

▲ 처음 합류하는 실험체는 튜토리얼을 담당했던 리리스

▲ 실험체는 주인공 대신 야영지에서 특정 작업을 수행하거나

▲ 주인공과 함께 지하세계를 탐사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 2가지 - 의문의 팝업과 불합리할 수 있는 던전 입장
차근차근 게임에 적응할 수 있게 유도해 자연스럽게 재미를 붙일 수 있는 게임이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먼저, 특정 구간에서 오류처럼 텍스트 창이 나타납니다. 아마 퀘스트 관련 문구가 번역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유저에 따라 충분히 거슬릴만한 부분입니다.

두 번째는 던전에 들어가는 순간입니다. 던전은 여러 곳에 있으며, 구멍으로 내려가는 사다리와 상호작용하면 별다른 전조 없이 바로 던전에 떨어지게 되는데요.

문제는 던전에 입장할 때마다 캐릭터가 무작위 위치에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운이 없다면 여러 몬스터에게 둘러싸인 채 전투를 시작할 확률도 있는 셈이죠. 전투 난도를 높인 상태로 이런 상황이 된다면, 뭔가 반응하기도 전에 캐릭터가 사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간간히 나타나는 미번역 창이 신경 쓰입니다

​​
▲ 높은 난도였다면 떨어지자마자 죽었을지도…


샌드박스 게임 입문작으로 추천
리턴 프롬 코어는 유저 성향에 따라 게임 템포 조절이 가능한 샌드박스형 게임입니다. 처음에는 수많은 작업을 직접 해야 하지만, 탐험 중 여러 기술을 배우면 여러 작업이 자동화되어 유저가 원하는 활동을 집중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지하 세계를 탐사하기 때문에 게임 진행 중에는 어두운 색감이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그러나 상당히 친절한 튜토리얼로 탐험 난도를 낮추고, 미소녀 실험체를 통해 밝은 분위기를 더한 것은 샌드박스 게임 특유의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추는 효과를 줍니다.

따라서, 리턴 프롬 코어는 샌드박스 장르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입문용으로 플레이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리턴 프롬 코어 장단점

👍장점
- 세부 난이도 조정으로 유저 성향에 맞는 게임 플레이 가능
- 게임 적응을 돕는 친절한 튜토리얼
- 일꾼이자 동반자 역할을 하는 미소녀 실험체

😅단점
- 간간히 나타나는 미번역 텍스트 창
- 입장 위치에 따라 체감 난이도가 급격히 바뀌는 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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