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 전국퇴마사협회
장르명: 공포, 어드벤처, 퍼즐
출시일: 2026년 예정
가격: 무료 (데모판)
창작자: 팀 다다
배급사: 팀 다다
이용등급: 12세 이용가
지원 기능: 싱글 플레이 게임, 데모


인디 게임에 이정도의 아트 퀄리티가?
매력 넘치는 아트와 캐릭터 디자인
여러분은 게임에 대한 첫 인상을 어떤 것으로 보나요? 저는 아무래도 매력적인 배경이나 캐릭터가 그려진 아트웍을 손에 꼽고 싶습니다.

이번에 리뷰할 전국퇴마사협회 역시 상점 페이지에서부터 유독 눈에 띄는 아트웍으로 순식간에 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인디 게임 장르에서는 아트가 어느 정도 유행을 따라가서 얼핏 비슷비슷한 느낌이 드는 작품이 상당히 많은데, 전국퇴마사협회는 꽤 유니크한 느낌을 제게 줬습니다.

선이 거칠어보이면서도 눈매는 날카롭게 디자인된 캐릭터들과 디테일에 상당히 신경쓴 복장, 명암 대비가 강렬한 색상까지 제 취향에는 쏙 들어맞았죠. 물론 아트 스타일은 어디까지나 취향의 영역이기에 혹자에게는 크게 매력이 없을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인디 게임에서 이정도의 훌륭한 디자인이 뽑혔다는 것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https://youtu.be/VrtSruAzVGg

▲ 아트 스타일이 취향 직격!

▲ 매력적인 일러스트가 한가득인 작품이다



잘 만들어진 한국 어반 판타지 퇴마물
클리셰적인 진행이지만, 그만큼 보장된 맛
데모 버전에서는 아직 프롤로그인 0장 정도밖에 나오지 않았고, 게임 내에서 확인되는 것으로는 5장까지 계획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인 강혜성은 무당인 어머니를 둔 고등학생 소녀로 어머니의 피를 이어 받아서인지 어릴때부터 귀신을 보는 영감이 있다는 설정입니다. 다만 꽤 명망 높던 어머니가 갑자기 화재 사고로 사망하게 되고, 화재 현장에 남겨져있는 의문의 부적을 보고, 어머니는 사고가 아니라 무언가의 음모로 돌아가신게 아닌가하는 의문을 줄곧 품고 살아왔습니다.

이런 종류의 캐릭터가 그렇듯, 귀신이 보이는데다 말까지 걸어오는 탓에 제대로 된 친구와 사귀질 못했고, 자신 때문이 아님에도 주변에 괴상한 소문이 나면 도망치듯 이사다니는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고등학교에 와서는 자신 때문에 아버지도 같이 끌려다니는 것이 싫어 아무와도 관계를 맺지 않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하지만, 입학 둘째날부터 영적 사고에 휘말리게 됩니다.

▲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주인공

▲ 어떻게보면 클리셰적인 캐릭터

자세한 것은 스포기 때문에 건너 뛰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초짜임에도 훌륭한 영능력을 발휘하여 사건을 해결했고, 현장에 나와있던 전국퇴마사협회의 '차지원'과 '현우'에게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이번 사건의 원인으로 보이는 의문의 부적을 발견하는데, 바로 자신의 어머니가 사고를 당한 현장에 있는 부적과 동일한 것이고, 악의 조직인 '조월회'의 짓임을 알게 됩니다.

이를 통해 다시금 어머니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움직이게 되고, 연을 맺었던 전국퇴마사협회와 함께 '조월회'를 추격하게 된다는 것이 큰 스토리 흐름입니다.

▲ 아마 악역일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이지만 너무나 매력적인 디자인

▲ 데모 막판에 얼굴을 비추는 전국퇴마사협회의 차지원과 현우



캐릭터 디자인과 잘 어우러지는 게임 소재
진지한 분위기의 한국형 퇴마물
전국퇴마사협회의 게임 장르는 스릴러 공포물입니다. 기본적인 형태는 쯔꾸르 형태의 도트 스타일이고, 탑뷰 형식의 시점에서 진행되며, 간단한 조작을 통해 맵 곳곳에 뿌려져 있는 힌트를 찾아 수수께끼를 풀고, 작중 벌어지는 현상을 해결하는 방식입니다.

공포 장르로 분류되어 있지만 점프 스케어로 대표되는 그런 공포 게임은 아니고, 퍼즐 해결 위주의 플레이 스타일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12세 이용가인 것만 봐도 알겠지만, 잔인하거나 수위 높은 묘사가 없기에 공포 내성이 없는 분들도 흥미진진하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공개된 데모판에서는 오히려 좀 귀여운 느낌이 들 수도 있을 정도였네요.


▲ 고어하거나 징그러운 계열은 아닙니다~

퍼즐 난이도도 아직 초반부라 그런지 그렇게 어렵지 않고, 적절히 즐길 수 있는 난이도였습니다. 머리를 쓴다기보다는 맵 곳곳에 뿌려져 있는 힌트를 조합하여 최종 난관을 돌파한다는 느낌이었는데, 이런 장르에 경험이 적더라도 공략 없이도 풀어나갈 수 있는 레벨입니다.

힌트 풀이가 어렵거나 단서가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맵 어딘가에 아직 발견하지 못한 단서가 있다는 의미이며, 단서는 방에 들어가자마자 알 수 있을 정도로 표시되기에 퍼즐에 막혀서 관두는 그런 상황은 없을 거라 예상됩니다.

▲ 퍼즐의 난이도는 초반이라 그런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 맵의 반짝이는 것들만 줍고 다녀도 무난하게 클리어 할 수 있는 레벨



잘 만들어진 한국 어반 판타지 퇴마물
데모 버전만 해봐도 기대되는 퀄리티
데모 버전에서는 아직 프롤로그인 0장 정도밖에 나오지 않았고, 게임 내에서 확인되는 것으로는 5장까지 계획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일련의 흐름이 꽤 빠른 템포로 진행되고, 중간중간 조금 스토리의 공백이 느껴지는 부분이 없잖아 있지만, 훌륭한 아트가 개연성을 보충해주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을 못했지만 BGM의 퀄리티 역시 수준급입니다. 과하지 않고 적절한 타이밍에 딱 좋게 나와주며, 힘을 줘야 할 부분에서 설득력이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https://youtu.be/DQNMG-Wn_kI
아쉬웠던 점은 마우스 조작을 전혀 지원하지 않아 장시간 플레이 하는 경우 손목이 꽤 아팠다는 것, 본격적인 공포 장르가 아니지만 몹으로 나온 악령들의 AI가 그리 뛰어나지 않아서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쉬웠다는 점입니다.

악령이 단순히 앞만 보는 형태라 주인공이 뒤에 바짝 붙어 따라가도 전혀 눈치채지 못해 긴장감이 좀 떨어졌습니다. 불규칙적인 패턴을 만들거나, 다양한 패턴의 악령이 좀 더 추가된다면 긴장감을 높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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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너무 어려운 난이도는 오히려 플레이 몰입감을 해치는 요소가 되기 때문에 딱 지금 난이도 정도인 것이 좋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고, 추후 파트에서는 더 다양한 악령이 나오면서 패턴이 자연스레 추가될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 평가를 내리기에는 적절하지 않을 것 같네요.

그래도 이제 막 시작부분을 클리어한 셈이고, 아직 등장하지도 않은 캐릭터들도 많은만큼 본편을 기대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 주변 인물들의 외모가 다들 한미모 하신다~

▲ 1부부터 본격적인 퇴마사협회 활동 + 주인공 무당복도 기대

▲ 일러스트만이 아닌 픽셀 아트도 좋은 퀄리티

▲ 스토리만 잘 나와주면 갓겜이다!

✅ 전국퇴마사협회

👍장점
- 인디 게임 레벨에서 보기 드문 고급진 아트 스타일
- 무당과 퇴마 등 한국에 걸맞은 어반 판타지 소재
- 장면마다 알맞게 나오는 BGM 선정

😅단점
- 모든 조작을 키보드만 지원한다
- 스토리 템포가 조금 빠르며, 약간 급전개면인 부분이 있다
- 1차원적인 적의 AI 패턴, 공포물로서의 요소는 옅은 편

🎁전국퇴마사협회 무료 다운로드 : https://store.onstove.com/ko/games/4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