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 데몬즈 크라운
장르명: 액션, RPG, 플랫포머
출시일: 2025.09.29
가격: DEMO 버전
창작자: Team Monz
배급사: Team Monz
이용등급: 12세 이용가
지원 기능: 싱글 플레이 게임


엔더 릴리즈 재미있게 했던 사람이라면 추천
인디 레벨을 벗어난 퀄리티

데몬즈 크라운에 대한 첫 인상은 이게 인디게임인가? 싶어질 퀄리티였습니다. 깔끔한 인트로 화면은 물론 깜짝 놀라게 되는 배경 음악과 화면 구성이 상당히 공을 들인 게임이라는 것을 느끼게 했습니다. 특히 프롤로그 시퀸스 단계에서 보컬곡이 나올때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네요.

괄괄한 성격의 포니테일 미소녀를 주인공으로 현실에 악마가 출몰하는 비극으로부터 동생을 찾으러 떠나는 강렬한 서사도 게임에 몰입하기 좋았고, 중간중간 로딩 화면에서 들어가 있는 삽화의 퀄리티도 감탄사를 내게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 일단 포니테일 미소녀에서 전 합격이요

▲ 중간중간 로딩 화면에 들어가 있는 삽화 퀄리티


다크 판타지 분위기 속에서 펼치는 주인공의 액션이나 서사, 몬스터들의 디자인 등 전반적으로 엔더 릴리즈 시리즈를 연상케하는 부분이 있으며, 이러한 횡스크롤 플랫포머 액션 게임을 즐긴 유저라면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물론 아직 개발중인 단계이기 때문에 세세하게 들어가면 패드 조작키가 배정이 덜 되었다거나, UI 구성에 있어 불편한 부분이 보이지만 기본적인 캐릭터 - 액션 - 음악 3박자는 훌륭히 맞아 떨어지고 있습니다.

▲ 배경 묘사나 연출도 좋았으며, 프롤로그에 보컬곡이 나올때는 깜짝 놀랐다




스토리성을 꽤 챙기면서 액션에 중점을 둔 플레이
길찾기나 어려운 점프 요소는 거의 없는편

스토어에서 장르가 플랫포머 게임이라고 표시되긴 했으나, 초반 부분에서 발판이 중요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나, 퍼즐 요소는 등장하지 않았고, 다양한 폼을 이용한 액션쪽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있는 인상입니다.

엔더 릴리즈나 실크송 등 횡스크롤 액션을 즐기는 것은 좋아하지만 정교한 점프 컨트롤이 필요한 플랫폼 퍼즐 등은 쥐약이었다면 반길만한 요소죠.

▲ 초반 부분뿐이긴 하지만, 과도한 퍼즐이나 발판 컨트롤 요소는 없었다



스토리도 상당 부분 힘을 쏟고 있다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엔더 릴리즈나 실크송 등 대부분의 게임이 다짜고짜 게임부터 시작한 뒤, 이후 작중 인물들의 입을 빌려 스토리를 '추측'하는 스타일인데, 데몬즈 크라운은 전반적인 서사나 대화가 꽤 풍부하여 스토리를 보는 재미도 꽤 있었습니다.

작정하고 스토리 위주로 흘러가는 게임은 아니지만 주인공의 출생의 비밀이나, 아버지의 사망, 동생과의 갈등, 쌍둥이 여동생을 찾는 여정 등 모든 상황에 대해 충실하게 묘사해줘서 친절하다는 느낌입니다.

데모 버전을 설치한 뒤, 대략적인 초반 스토리가 끝나는 시점까지는 한 번도 자리를 뜨지 않고 몰입하여 즐겼을 정도로 흡입력과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 암울한 느낌의 초반 분위기와 서사

▲ 다리가 성치 못한 쌍둥이 동생 아벨린

▲ 두 자매의 오해와 비극, 갈등의 서사


강렬한 초반 진행 이후 반복되는 플레이?
스테이지형 컨텐츠가 아닌 반복 컨텐츠는 호불호

액션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타격감이나 이펙트가 좋은 편이었고, 템포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각 모션별로 데미지 효율이라거나, 왜 있을까 싶은 모션이 있기에 이런 밸런싱은 조금 다듬을 필요가 있고, 차지 공격이 폼 별로 동일하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

그리고 초반 스토리가 끝나고 성당을 베이스로 홈타운 발전이라는 거점 확장하기 콘텐츠가 생기는데, 개인적으로는 액션 게임에 이런 관리 요소가 있다는 것은 조금 별로였습니다. 물론 이런 마이홈 꾸미기나, 마을 확장하기 등 하우징 컨텐츠를 좋아하는 유저들도 있겠지만, 이야기의 템포를 끊는 느낌이고, UI도 친절한 편이 아니라 알아보기가 어려웠네요.

당장 동생이 실종되어서 빨리 찾으러 가야하는데, 중간중간 마을 확장하고, 가구 만들고, 난민들 구하는 등 조금 번잡해진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 일일퀘스트라는 명칭부터 좀...

▲ 초반 스토리 이후 나온 홈타운 꾸미기 컨텐츠에는 당황했다

▲ UI나 메뉴 디테일에 있어서는 다듬어야 할 부분이 보인다


추가로 주인공의 스킬이나 능력이 매 스테이지마다 로그라이크마냥 초기화가 되는데, 성장의 재미를 느끼기가 어려웠다는 점도 아쉬운 포인트입니다.

배경이나 캐릭터 아트, 전투 디자인 등 마음에 들었는데 딱 하나 이런 하우징 요소가 제게는 단점으로 다가오더라고요. 무엇보다 하우징에 신경쓰려면 결국 특정 스테이지를 반복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이런 액션 게임에 있어서 반복 플레이 요소를 넣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빨리 동생 구하러가고 싶은데 말이죠.

그래도 이러한 요소를 감안하더라도 인디신에서 보기 드문 퀄리티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게임 실행 후 10분만 해봐도 느낌이 올 정도니까요. 정식 출시 된 이후 게임 밸런싱이나 하우징 디자인이 어떤식으로 되었는지 다시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며, 현재로서는 충분히 기대할만한 수작으로 이번주의 데모 게임으로 강력 추천합니다.

▲ 폼 체인지는 자유로우며, 여러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 다음 스토리와 스테이지 디자인이 궁금하다





✅ 데몬즈 크라운

👍장점
- 우수한 퀄리티의 그래픽과 이펙트, 보컬곡까지 달린 BGM
- 다양한 동물귀(?)로 폼 체인지하는 미소녀 주인공
- 플랫포머 게임 장르임에도 풍부한 스토리 서사

😅단점
- 액션 동작별 벨류가 들쭉날쭉하여 설득력을 높일 필요가 있음
- 몬스터 패턴이나 맵의 다양성이 부족한 편
- 초반 전개 이후 나오는 하우징 컨텐츠를 위시한 반복 요소

🎁데몬즈 크라운 데모 다운로드 링크https://store.onstove.com/ko/games/102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