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 병원x생활
장르명: 비주얼노벨, 시뮬레이션
출시일: 2025.09.26
창작자: 불건전한닉네임
배급사: 불건전한닉네임
이용등급: 15세 이용가


벽돌 사이에 피어나는 꽃봉오리 같은 연애
입원한 소꿉친구를 위해 매일 병원에 병문안을 간다면 이건 그냥 사랑이 아닐까? 만약 다음 날엔 사정이 있어서 못 간다고 했을 때, 그 친구가 "네가 안 오면 좀 심심할 것 같아."라며 장난스런 미소를 짓는다면? 병원×생활은 그런 감성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병원과 학교라는 평범한 일상이 교차하며 유쾌하면서도 묘하게 아릿한 감정을 전달하는 비주얼 노벨이다.

▲ 다양한 상황에 솟아나는 연애 감정 (필자는 느낀적 없는 상황)


메인 히로인은 병약 미소녀 & 커뮤증 소심녀
병원×생활은 크게 두 명의 메인 히로인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첫 번째는 병원 파트의 중심 인물인 하미나. 오랜 병에 시달리지만 밝고 장난기 많은 소꿉친구다. 병실 안에서도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으며, 주인공을 향한 놀림은 하루도 빠지지 않는다. 플레이어는 이야기를 읽어가면서 그녀의 웃음 뒤에 숨어 있던 진심을 조금씩 발견하게 된다.

▲ 하미나는 병을 앓고 있지만 늘 활발한 모습을 보인다


두 번째는 학교 파트의 메인 히로인 안소미. 내성적이고 커뮤증이 있지만 진심만큼은 누구보다 따뜻한 인물이다. 처음엔 시소를 혼자 타다 넘어지면서 주인공과 얽히게 되며, 그 계기로 서서히 마음을 열고 성장한다. 대화 한마디에도 망설이고 고백 한 줄에도 온 힘을 다하는 그녀의 서사를 보는 맛이 있다. 따라서 소미 루트는 느릿하지만 섬세하고, 한 걸음씩 가까워지는 순애의 리듬이 매력적이다.

▲ 소심하지만 점점 주인공에게 호감을 갖게 되는 안소미


어이어이, 서브 히로인도 4명이나 있다구?
이외에도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네 명의 서브 히로인이 존재한다. 병원 파트의 백세주, 한이슬, 학교 파트의 옥수수, 차보리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메인 루트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각자의 개성과 유머 감각으로 플레이어의 선택지를 풍성하게 만들고, 서브 루트라고 가볍게 보기 어려운 완성도를 지녔다. 괜히 이 게임이 '누구를 공략해도 즐겁다'는 말이 나온 게 아니다. 만약 모든 히로인의 스토리를 보고 싶다면 하미나 → 안소미 → 옥수수 → 한이슬 → 백세주 → 차보리 순서로 추천한다. 참고로, 하렘 루트는 존재하지 않는다.

▲ 서브 히로인도 메인 히로인 못지않게 매우 매력적이다


사소한 연출에도 신경 쓴 모습
이 게임의 가장 큰 강점은 연출이다. 캐릭터의 표정, 손동작까지 모두 움직이는 감정을 전달한다. 스탠딩 CG는 단순한 일러스트가 아니라, 상황에 따라 표정이나 복장이 변하며 이야기를 보완한다. 특히 코믹 장면에서는 SD 캐릭터와 과장된 이펙트가 자연스럽게 등장해, 비주얼 노벨이라기보다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몰입감을 준다. 진지함과 개그의 균형이 절묘해서, 어느 한쪽으로도 쏠리지 않는 점이 돋보인다.
▲ 짧은 장면에도 많은 움직임과 CG를 보여준다


다양한 풋풋함을 느낄 수 있었던 비주얼 노벨
병원×생활은 캐릭터 중심 미연시가 얼마나 다채로울 수 있는지를 증명한 작품이다. 각 인물이 단순한 루트용 인물이 아니라, 서로의 이야기에 개입하며 각자의 세계를 완성시킨다. 요약하자면 이 작품은 유쾌함으로 시작해 진심으로 끝나는 미연시이다. 밝지만 가볍지 않고, 진지하지만 무겁지 않은 게임으로 한국 미연시 특유의 감성을 좋아한다면 병원×생활은 그 기준점을 충족할 만한 작품이다.


✅병원x생활 장단점

👍 장점
- 미연시 장르 중 높은 수준의 연출과 모션 퀄리티
- 하미나, 안소미 두 메인 히로인의 완성도 높은 서사
- 가격 대비 압도적인 볼륨과 풍부한 CG 구성

😅 단점
- 선물 시스템 등 일부 요소의 활용도가 낮음
- 아직 전부 업데이트되지 않은 갤러리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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