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 이방인들
장르명: 비주얼 노벨, 시뮬레이션, 공포
출시일: 2025.10.23
창작자: M&K WORKS
배급사: STORYTACO
이용등급: 청소년이용불가


첫 시작은 클리셰 적인 외딴 저택에서의 고립
작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폭우가 쏟아지는 외딴 도로에 고립됐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지나가는 차를 기다리던 순간, 마침 한 대의 차량이 멈춰 섰다. 그렇게 우연한 히치하이킹 끝에 발을 들인 곳은 낯설고, 어딘가 불길한 저택이었다. 그러나 그곳에서의 만남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이방인들'은 폭우 속에 모인 낯선 인물들의 하룻밤을 그린 미스터리 비주얼 노벨이다. 흑백의 화면 속에서 플레이어는 네 명의 인물과 함께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기이한 현상을 조사하게 된다.

▲ 누가 봐도 공포 게임에 나올 법한 저택이다


주인공에게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듯한 주요인물 4명
저택 안에는 추리소설가 칼리, 신앙심 깊은 의사 솔론, 분노를 숨기지 않는 비서 벨라돈나, 그리고 미소가 수상한 회계사 리버스가 있다. 모두 폭우가 멈추길 기다리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의 말은 어긋나고 시선은 흔들린다. 플레이어는 그 틈새에서 진실을 찾거나, 혹은 함께 정신이 무너질 수 있다.

▲ 주인공과 4명의 인물 위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저는 이 장면을 봤었어요
여기에 더해 '이방인들'의 핵심은 루프 스토리다. 주인공이 죽으면 이야기는 다시 폭우가 쏟아지는 저녁, 히치하이킹 직후로 돌아간다. 그는 같은 대화를 반복하며 조금씩 달라지는 사람들의 태도 속에서 점점 미쳐간다. 더 섬뜩한 점은, 다른 인물들도 마치 이 '반복'을 알고 있는 듯 행동한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의도적으로, 누군가는 모르는 척하며 주인공을 다시 같은 악몽으로 되돌려보낸다.

▲ 주인공이 루프하는 것을 알고 있는 듯한 말투


짧지만 루프마다 새로운 진실이 드러난다
엔딩은 선택지를 중심으로 결정된다. 1회차는 약 40분 남짓으로 비교적 짧지만, 모든 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3시간 이상이 걸린다. 선택의 수는 많지만, 실제로 전개가 크게 달라지는 분기는 제한적이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그럼에도 매 선택마다 미묘하게 달라지는 대사와 인물의 반응 덕분에 루프를 반복할수록 새로운 해석이 쌓인다. 이러한 여백은 플레이어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결말마다 서로 다른 해답과 여운을 남긴다.

▲ 콜렉션에서 많은 양의 엔딩 CG를 확인할 수 있다


의심과 집착의 끝에서 마주한 진실
'이방인들'은 단순한 공포 추리물이 아니다. 반복되는 루프 속에서 주인공은 진실을 좇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의 신념마저 흔들리기 시작한다. 저택 안의 인물들은 모두 각자의 비밀을 숨기고 있으며, 플레이어는 그 비밀을 파헤치는 동시에 스스로의 선택을 의심하게 된다. 짧지만 강렬한 체험, 그리고 해석이 완성하는 서사. 정답 없는 미스터리를 좋아한다면, '이방인들'은 당신에게 오래도록 남는 불편한 질문 하나를 던질 것이다.


✅이방인들 장단점 요약

👍 장점
- 흑백 대비와 사운드가 만들어내는 불안한 정적, 탁월한 분위기 연출
- 루프 구조를 활용한 스토리 전개로 긴장감 유지
- 짧은 분량에 비해 높은 몰입감과 해석의 여지

😅 단점
- 선택지의 세분화가 지나쳐, 실제 분기 체감이 약함
- 루프 반복 구간의 텍스트가 비슷해 후반부 몰입도 저하
- 음성 연출(보이스)이 없어 공포 연출의 완성도가 다소 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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