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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18:03
조회: 1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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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리얼돌 퀄리티 대단하구만! - 메모리 오브 갈라테이아![]() 장르명: 비주얼 노벨 출시일: 2025.10.25 가격: 무료 (데모판) 창작자: Team Ecclesia 배급사: Team Ecclesia 이용등급: 15세 이용가 지원 기능: 싱글 플레이 게임 인형에게 고백했던 남자, 그에게 차였던 인형 그녀가 인간이 되려고 하는 이유 이번주에 스토브에 괜찮은 데모 게임 없나 둘러보던중 일러스트가 기깔나게 뽑힌 게임을 발견했습니다. 메모리 오브 갈라테이아라는 비주얼 노벨 게임입니다. 제작사는 팀 에클레시아(Team Ecclesia)입니다.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와 프랑스의 ‘벨 에포크’ 시대를 모티브로 판타지가 배경이라고 하네요. UI나 캐릭터에 타로 카드를 모티프로 디자인된 아트워크가 매력적이고, 무엇보다 일러스트 퀄이 상당합니다. ![]() ![]() 타이틀명이 메모리 오브 갈라테이아인데, 갈라테이아는 그리스 신화의 피그말리온이 만든 조각상의 이름입니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피그말리온의 지극정성 덕후(?)짓으로 결국 리얼돌에서 사람으로 감동 실화 초월 진화를 이루었는데, 게임의 히로인 역시 인형이라는 설정을 보면 어느 정도 해당 신화를 차용한 느낌이네요. 차이점이 있다면 그리스 신화 속에서는 피그말리온이 인형에게서 간절히 사랑을 갈구하고, 기도까지 하며 메달리는 상황이라면, 이 작품에서는 반대로 인형인 갈라테이아가 적극적으로 접근해옵니다. 하지만 게임 최초의 장면을 보면 갈라테이아 역시 엄청난 용기를 내어 주인공이 사는 집을 찾아왔음을 묘사하기에 이를 알고 있는 플레이어는 애절한 감정을 느낄 수 있죠. 남주인공은 애정은 남아있으나, 용기가 부족해 회피하는 포지션입니다. ![]() ![]() 고백 공격 후 도망친 남주와 그를 잊지 못한 히로인 종족의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이 가능할까 전반적인 느낌을 요약하자면 장난을 잘치는 타카기 양을 보는 느낌입니다. 기본적으로 주인공에게 극심한 호감을 가지고 있고, 주인공이 어벙한 포지션을 자처하며 놀려먹는 구도네요. 거기에 주인공이 진심으로 반응하면 당황하는 클리셰까지 흠흠. 차이점이 있다면 히로인 역시 속으로는 순애에 쫄보라는 것이 보인다는 점이겠군요. 여기에 더해 두 사람은 어릴적 이미 교감을 나눈적 있고, 서로가 사랑했다가 헤어진 적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에는 세계관적인 설정이 드러나는데, 공식적으로 인간과 인형을 서로 사랑해서는 안된다는 설정입니다. 겉보기에는 인간과 별다를게 없어 보이지만 여하튼 금기라 하더라고요. ![]() ![]() 주인공은 처음에는 갈라테이아가 인형인걸 모르고 사랑했지만, 알고 난 후에는 금기를 저지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 + 책임감 부족을 느껴 도망치듯 헤어진 관계죠. 상처를 줬음에도 용기를 내지 못하는 남주인공과 그런 남주인공에게 용기있게 다가서려는 히로인의 관계가 초반 주요 갈등 소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데모판의 플레이 시간은 약 30분~1시간 사이이며, 갈라테이아가 주인공에게 찾아와서 인형사 가업을 잇게 되고, 유명한 가문의 의뢰를 받아들이는 것 까지입니다. 워낙 짧은 분량이라 사실 어떤 분위기로 흘러갈지 전혀 예측이 안되지만, 아마 각 가문의 의뢰를 진행하면서 갈라테이아와의 유대를 쌓아가는 스토리가 아닐까 싶네요. 아니면 각 가문에서 떠안고 있는 인형의 취급이라거나, 가치관 등에 대해 갈등이 발생하며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스토리일지도 모르고요. 여튼 히로인의 디자인이나 일러스트, 감성적으로 보면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 ![]() 잔망스러운 여주는 좋은데 주인공은 고구마 산만한 시스템 메시지와 버그 게임의 타이틀이나 아트워크 BGM은 상당히 고퀄로 잘 뽑아낸 것 같습니다. 아쉬운 부분을 이야기하자면 스토리 보다보면 우측에 자꾸 메시지 창이 떠서 신경쓰이더라고요. 물론 게임 진행에는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으니 무시하고 해도 되지만, 막상 게임의 배경이나 주인공이 처한 상황, 주요 설정 등의 정보가 담겨져 있어 안볼수도 없더라고요. 추가로 무서운 것은 결국 뭐길래 이렇게 뜨는거지 싶어 설정을 보러가는건 괜찮은데,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버그가 있습니다. 그리고 성우를 쓸 계획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더빙이 없다는 점도 심심한 느낌을 줬습니다. ![]() ![]() 스토리면에서는 워낙 초반 부분만 보여줘서 뭐라 평가하긴 힘들지만, 개인적으로는 주인공의 태도가 미적지근해서 아쉬웠네요. 과거에 보였던 애정이 거짓은 아니라고 하지만, 용기는 내지 못해 책임지지는 못하는 뭔가 회피형 성격이라 보면서 고구마가 계속 들어와서 체할 뻔 했습니다. 성격이 진지한것 같은데, 선택지를 보면 개그 욕심은 있는 것 같고, 조금은 캐릭터 정립이 안된 산만한 느낌이 들었네요. 두 캐릭터 모두 내향적인 부분이 있고, 속에 담고 있는 갈등을 아직 밖으로 꺼내서 말하지 않은거라 그런것 같은데, 정식 버전에서 스토리를 진행하다보면 해소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뭔가 감춰둔 설정들이 많은 것 같은데 데모 분량이 너무 짧아서 파악하기가 힘들었네요. ![]() ![]() 👍장점 - 뛰어난 아트워크 - 깔끔한 느낌의 UI - 다양한 스탠딩 표정과 연출 😅단점 - 데모 버전의 분량이 너무 짧다 - 성우 더빙 없음 - 우측에 뜨는 시스템 메시지 누르면 멈추는 버그 있음 🎁메모리 오브 갈라테이아 데모 링크 : https://store.onstove.com/ko/games/1018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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