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 동아리
장르명: 비주얼 노벨
출시일: 2025.10.24
가격: -20% ₩ 24,900 ₩ 19,920 (2025.11.23까지)
창작자: (주)탑코
배급사: (주)탑코
이용등급: 18세 이용가(시크릿 플러스)
지원 기능: 싱글 플레이 게임


20대 초반 불타는 청춘 남녀의 동아리 생활
성인 웹툰의 전설, 그 동아리 맞습니다
동아리는 탑툰에서 연재되어 총 5,200만 조회수의 초인기 웹툰이 원작인 비주얼 노벨 게임입니다. 높은 조회수가 보여주듯 성인 웹툰계에서는 레전드라 불러도 부족하지 않을 작품이죠.

일반판과 시크릿 플러스 2종이 판매중인데, 일반판은 15세 이용가로 웹툰의 일반판 정도의 수위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시크릿 플러스는 18세 이하 이용불가 등급이며, 가격이 일반판보다 2천원 정도 더 비싸지만 그만큼의 CG나 더빙이 추가된 버전입니다. 당연하지만 연령 제한을 넘어선 나이라면 당당하게 시크릿 플러스로 구입합시다.

길게 리뷰할 것 없이 핵심만 쏙쏙 말해보자면, 노출? 화끈하게 합니다. 농담이 아니라 '한국 게임이 수위가 높아봤자 얼마나 높겠어~' 방심하고 게임 실행시켰다가 5분만에 노출신이 나와서 회사에서 잘릴 뻔 했네요.

성우 더빙? 풀 더빙이죠. 혹시나 선택적 더빙이 되지 않았을지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주인공 빼고 모든 대사, 모든 텍스트 다 더빙 들어가 있어요.

일러스트 퀄리티나 구도? 제 기준에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이정도면 충분히 성인 지향 게임으로 부족하진 않습니다. (저희 인벤은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위해 심의규정을 준수합니다.)

▲ 일반 CG에서도 성인 테이스트가 담겨 있음이 보이십니까

▲ 제가 이쪽 업계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성인 게임임은 분명합니다

게임 스토리에 대해 잠깐 설명하자면 주인공은 이제 막 대학교에 입학한 신입생이지만, 공대 테크로 별다른 연애 없는 캠퍼스 라이프를 보내고 있다는 설정입니다. 하지만 미모의 히로인들이 포진되어 있는 연극부 동아리에 가입하게 되면서, 히로인들과 점차 유대감을 쌓고 연애 감정으로 발전해나간다는 것이 주 시놉시스입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삼고 있기에 주 에피소드는 거의 동일하나, 원작을 몰라도 플레이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으며, 전개 방식에 조금 차이를 두며 각색되거나 오리지널 스토리도 추가되는 등 차별점이 있습니다.

원작을 이미 본 유저라면 원작에 없던 신규 신이나 성우 더빙이 들어가 있는 동아리는 어떨지 기대감을 품으며 플레이 할 수 있고, 원작을 모르는 유저라면 이미 완결이 난 원작이 궁금해지는 선순환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작품입니다.

게임에서 공략할 수 있는 히로인의 수는 총 4명이며, 서브 히로인격으로 2캐릭터가 추가로 존재합니다. 플레이 타임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히로인별 3시간씩 12~15시간 사이입니다. 스토리 분량이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는데, 막상 하다보면 그리 짧지도 않고 딱 적당하다는 느낌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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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 특유의 감성을 잘 살려낸 점도 있습니다


온갖 명언을 만들어냈던 원작과의 비교는?
하렘물에서 정통적인 미연시로 전환
제가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면서 동아리라는 작품에 대해서는 이것저것 들은게 있지만, 처음에는 해당 웹툰이 원작인지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당연히 꽤 다른 그림체라고 할 수 있죠.

성인 웹툰이라는 정체성을 지닌 원작과는 조금 달라진 그림체로 굳이 따지자면 기존 미연시 게임 유저층을 타겟으로 한 모에 그림체에 가깝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좀 더 애니메이션 캐릭터스러운 디자인을 지향한다는 거죠. 퀄리티만 놓고 보자면 게임쪽이 더 좋긴 합니다.

스토리면에서도 각색이 이뤄졌는데, 원작과 달리 강수연 / 한나리 / 박다영 / 김가을 4명의 히로인에 대한 각각의 분기가 명확히 분리되어 존재하며, 특정 분기를 선택하면 다른 히로인들과의 썸씽은 사라지기 때문에 원작처럼 하렘 같은 전개는 없습니다. 충직하게 자신이 공략할 히로인 분기를 타고 해당 히로인과의 연애만을 즐긴다는 공식인데, 이것 또한 기존의 정통적인 미연시 느낌의 테이스트로 바뀐 부분이죠.

오히려 하렘물이라서 다소 억지스러웠던 전개가 있었던 원작에 비해 스토리가 좀 더 개연성이 생기고, 각 히로인별로 몰입할 수 있도록 스토리 각색이 잘 되었다는 느낌입니다.

▲ 초반 공연에서의 사고신 같은 경우 게임에서 덜 억지스럽게 각색이 잘되었다

▲ 캐릭터 디자인이나 코디도 꽤 트렌드하게 잘 꾸며진 편

수위에 대해서도 언급하자면 웹툰 원작만큼의 수위냐고 하면 그건 아닙니다. 아무래도 심의 문제도 있을테고, 성우분들 본명으로 활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거기까지 기대하진 않았습니다. 대사적인 부분도 원작보다는 순하게 바뀌었고, 뭐 전체적으로 원작 분위기만큼의 그런 야생(?)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실망할 수준도 아니고, 오히려 원작에서 없던 신도 있는데, 그런 부분까지 음성이 들어가 있어서 기대치를 낮출 필요는 없지 않나? 라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확실한건, 할 건 합니다. 국산 게임치고는 수위가 높은 것은 맞으며, 뽀뽀 쪽~♡ 참새 짹짹으로 끝나는 게임은 아닙니다.


▲ 이건 아직 시작도 안한겁니다...

그외에 게임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이라면 키 배치가 조금 아쉬웠다는 것과 가끔 우클릭(UI 제거)이 제대로 작동 안한다는 점이네요. 사실 키 배치야 통산적인 관념에서의 단축키가 설정되어 있지 않다는 점과 따로 키 설정 옵션이 없다는 점인데, 뭐 엄청 아쉬운 것은 아니긴 합니다. 그런데 UI 제거 버튼이 가끔 작동하지 않는 것은 버그인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선택지에서 세이브 버튼이 없다는 점도 조금 불편했는데, 특정 선택지에서는 그냥 돌아가기도 쓸 수 없이 화면이 확 넘어가 나중에 엑스트라 메뉴에서 찾아보던가 했습니다. 그래도 분기가 갈리는 선택지에서는 아예 분기명이 나와서 게임 플레이에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결과적으로는 원작 팬들에게도 다른 느낌으로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할 수 있고, 원작을 모르는 팬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미연시 게임입니다.

▲ 캐릭터 디자인이 원작보다 더 예쁘다고 느꼈던 박다영

▲ 원작과 다르면서도 원작스러움은 유지했다는 점에서 고평가

▲ 무엇보다 성우 풀더빙!

✅ 동아리

👍장점
- 한국 게임 중 높은 수위를 자랑하는 성인향 게임
- 원작을 읽었다면 조금 색다르게! 모른다면 새로운 재미를!
- 원작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자연스러운 각색 시도

😅단점
- 라이브 2D나 분할 화면 등 최신 기술은 없는 고전적 CG 연출
- 수위가 높긴 하지만 또 그렇고 그렇지는 않은 부분
- 원작을 모르면 다소 급전개처럼 느껴질 수 있는 몇몇 장면

🎁동아리(시크릿 플러스) 판매 링크 : https://store.onstove.com/ko/games/3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