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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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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궤적 the 1st, 더없이 좋은 입문작인 이유리메이크로 돌아온 궤적 시리즈의 원점, 하늘의 궤적 the 1st
체험판 공개만으로 유저와 게임 매체 모두에게 호평! 직접 플레이해본 기자가, 고평가 되는 이유를 정리했습니다. ![]() 궤적의 대서사시, 원점부터 시작하자 궤적이란 이름의 현대판 대서사시, 여기서부터. JRPG 팬들에게 ‘궤적’ 시리즈는 익숙합니다. 오래된 팬들에겐 팔콤의 전설적인 IP, ‘영웅전설’ 시리즈의 넘버링 작품으로 더 잘 알려져 있기도 하죠. 팔콤은 영웅전설을 비롯해 이스, 쯔바이 등 굵직한 JRPG를 선보여 왔습니다. 팔콤 특유의 서정적인 스토리텔링과 분위기에 매료된 팬들도 많습니다. 다만, 궤적 시리즈는 시리즈가 장기화되며 작품 수가 크게 늘어난 탓에, 이제는 진입 장벽이 높아졌습니다. 첫 작품이 나온 지 20년이 지난 만큼 '명작이라 해보고는 싶지만, 엄두가 안 난다'는 반응도 있을 정도죠. 특히 시리즈의 원점인 ‘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FC’는 현세대 콘솔에서 즐기기 어려워 접근성이 떨어졌습니다. 그런 팬분들께 하늘의 궤적 the 1st는 더없이 좋은 입문작입니다. 시리즈의 원점인 ‘하늘의 궤적 FC’를 완전 리메이크해 대서사시의 시작으로 다시 세웠습니다. 그래픽만 손본 리마스터가 아니라 뼈대부터 새로 만든 리메이크라 게임성까지 챙겼습니다. ![]() 팔콤에서 이 정도 그래픽을...? ‘음반 회사’라는 웃픈 오명을 벗는 데 성공! '팔콤은 음반 회사'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JRPG 팬들에겐 잘 알려진 말이죠. 팔콤 게임의 훌륭한 BGM과 분위기는 인정하지만, 그래픽과 레벨 디자인은 아쉽다는 이중적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늘의 궤적 the 1st는 이런 평가를 상당 부분 뒤집었습니다. 먼저, 게임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그래픽과 연출이 눈에 띄게 발전했습니다. 오랫동안 팔콤 게임을 즐겨 온 팬들은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을 정도입니다. 물론 AAA급 대작과 비교해 '뛰어나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이 정도면 합격점을 줄 만합니다. 한 유저는 '원작에선 SD 모델링 탓에 매력을 느끼기 어려웠던 셰라자드가, 리메이크판에 와서야 제대로 빛난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 ![]()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된 깊이 있는 전투 시스템 액션+턴제 전투의 융합! 적절한 전투 레벨 디자인까지 재미있는 RPG가 되려면, 스토리도 중요하지만 역시 전투가 재밌어야 합니다. 스토리만 좋고 전투가 밋밋하면, 그건 RPG라기보다 노벨류 게임에 가깝겠죠. 하늘의 궤적 the 1st는 확실히 '재미있는 RPG'입니다. 하늘의 궤적 the 1st는 ARPG와 턴제 전투를 적절히 결합한 전투 시스템을 채택했습니다. ARPG 요소인 퀵 배틀에는 ‘저스트 회피’, ‘크래프트’ 같은 실시간 컨트롤 요소를 더해, 다소 템포가 느린 턴제 전투를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줍니다. 메인인 턴제 전투 역시 훌륭한데요. 원작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전투 시스템은, 리메이크판에 와서 더욱 짜임새 있게 가다듬어졌습니다. 레벨 디자인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기자는 HARD 모드로 플레이했는데, '적당히 어려워 성취감을 주는 난이도'였습니다. 그리고 캐릭터가 성장한 중후반부에서도 전투의 긴장감이 풀리지 않아, 끝까지 밀도 있는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장비 및 스킬 세팅에 깊이도 있었죠. ![]() ![]() ![]() 편안하게 즐겨도, 하드하게 파고들어도 모두 좋다 깊이 있는 시스템들, 그리고 도전적 콘텐츠와 수집 요소까지 최근 게임의 메타는 '가볍게'입니다.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도 부담없이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는 추세죠. 하늘의 궤적 the 1st도 마찬가지입니다. 조금 머리를 쓰긴 해야 하지만, 기본 시스템은 직관적이고 튜토리얼·가이드도 자세해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습니다. 스토리 역시 흔히 말하는 '고유명사'가 난무하는 것이 아니라, 직관적이라 몰입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마냥 가벼운 것만은 아닙니다. 깊게 파고들면 다르죠. 난이도를 올리면 게임의 장르 자체가 달라지는 느낌입니다. 실제로, 체험판만 공개된 시점에서도 많은 유저들이 각자의 다양한 방법으로 고난이도를 콘텐츠를 클리어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죠. 여기에 다회차 플레이 동기도 확실해 ‘파고들기’를 원하는 유저분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줍니다. ![]() ![]() ![]() '클래식'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준 웰메이드 JRPG 시리즈 입문자, 오랜 팬 모두가 만족할 리메이크의 모범 사례 여러 매체가 하늘의 궤적 the 1st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하늘의 궤적 the 1st는 메타크리틱·오픈크리틱 평균 85점대 이상을 기록 중인데요. 실제로 플레이해 보면 그 이유를 충분히 납득하실 것 같습니다. 저는 JRPG, 그리고 팔콤의 팬이지만 궤적 시리즈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는 않았습니다. ‘가가브 트릴로지’는 빠짐없이 즐겼지만, 궤적 시리즈에서는 ‘영웅전설6: 하늘의 궤적 FC’의 앞부분만을 플레이 했습니다. 그런 입문자의 관점에서도 이번 하늘의 궤적 the 1st는 충분히 좋은 게임이었던 것 같습니다. 스토리는 20년 전 그 작품을 따라가기 때문에, 다소 ‘클리셰’적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오히려 이런 서정적이고 몽글몽글한 분위기가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전투 콘텐츠도 잘 짜여 지루함 없이 플레이했던 것 같습니다. 모든 궤적 시리즈를 플레이한 '찐팬'인 동료 기자의 평가도 좋았습니다. 그래픽과 연출은 물론, 게임 완성도 자체가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였죠. 그리고 특정 이벤트 연출은 팬들에게 멋진 선물이 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잘 만든 JRPG’를 찾고 계시다면, 하늘의 궤적 the 1st는 그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함 없는 게임입니다. 물론, 모든 면에서 완벽한 100점짜리 GOTY급 게임은 아니지만, JRPG 팬들에겐 선물과 같은 작품이죠. 단점을 하나 꼽자면… 후속편을 기다리기 힘들다는 점이겠네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