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궤적 the 1st  체험판

일단 도트 그래픽이 완전 제 취향이에요. 요즘 나오는 화려한 그래픽이랑은 다른 맛이 있는데, 오히려 캐릭터나 배경이 더 정감 있게 느껴져요. 옛날 게임 느낌 나면서도 깔끔하게 잘 만들어서 눈이 편안합니다.

스토리는 진짜 제대로 미쳤습니다. 솔직히 초반이라 막 엄청난 사건이 터지진 않는데, 주인공인 에스텔이랑 요슈아가 티격태격하면서 유대감을 쌓아가는 과정이 너무 좋았어요. NPC들 대사 하나하나에 공들인 게 느껴져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더라고요. 게임 속 세계에 진짜로 존재하는 사람들 같았어요.

전투 시스템도 꽤 쏠쏠합니다. 턴제인데 적 위치 잡고 기술 쓰는 재미가 쏠쏠해요. AT 바 보면서 턴 계산하고, 광역기로 여러 명 때리면 기분 완전 좋고요. S-크래프트 쓸 때는 진짜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에요.

아직 서장만 해봤는데 벌써부터 다음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미치겠습니다. 괜히 JRPG 명작이라고 불리는 게 아니었네요. 빨리 정식 버전 사서 엔딩까지 달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