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피푸입니다. 요즘 계속 화창한 나날의 연속인데, 이벤트도 끝났으니 인벤 유저 분들도 쉬엄쉬엄 건강 챙기시면서 파밍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웨비 어워드라는 이름의 미국 웹사이트 시상식에서 나이앤틱 마케팅 담당자가 이러한 말을 했다고 하네요.

 

 

This summer will be legendary.

 

 
본 수상식에선 딱 5단어로 말하는 게 전통이라 합니다. 즉 말하고자 하는 바를 다섯개의 단어로 축약한 거라 할 수 있는데, 굳이 레전더리라는 단어를 넣은 걸 봤을땐 여름 내에 전설의 포켓몬이 출현하도록 기획 중이라 생각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물론 어떠한 컨텐츠를 내놓는다는 중의적인 표현일 수도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굳이 이렇게 돌려 생각하지 않고 단어 본연의 의미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네요. 관련 컨텐츠가 추가되기 전에 적어도 2세대 전설의 포켓몬까지는 모두 소개하고 싶어선지 맘이 급해집니다. 속도를 내야될 거 같아요.

 


저번 글에서의 뮤, 뮤츠 소개글을 끝으로 1세대 전설의 포켓몬들은 모두 소개하였습니다. 때문에 이번 글부터는 2세대 전설의 포켓몬을 소개하려는데, 첫 타자는 전설의 3개라 불리우는 라이코, 앤테이, 스이쿤과 2세대 메인 전설의 포켓몬 중 한마리인 칠색조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원래는 일단 3마리 개들에 대해서만 쓰려 했으나, 이들과 칠색조는 깊은 관련이 있는만큼 예외적으로 네마리의 전설들을 모두 한 글에서 다뤄볼 계획입니다.


하지만 마릿수가 많더라도 해당 포켓몬들은 미디어 매체에서 출현한 경우가 극히 드물어서 다룰 내용 또한 적기 때문에(...) 뮤, 뮤츠를 소개했던 이전 글에 비해 분량은 다소 적을 수밖에 없을 듯 하네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1. 극 신비주의 포켓몬, 칠색조

 

분류 : 무지개색 포켓몬

 

타입 : 불꽃/비행


도감 설정 : 빛이 닿는 각도에 따라 일곱색의 빛깔로 반짝이는 깃털은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한다. 올바른 마음을 가진 트레이너 앞에만 모습을 나타낸다고 하며, 칠색조를 본 사람은 영원한 행복이 약속된다고 한다. 지나간 자리에는 항상 무지개가 뜬다.

 

 

 

<무지갯빛을 흩날리며 나타난다는 전설의 포켓몬 칠색조>

 

 

루기아와 더불어 2세대 메인 전설의 포켓몬 중 하나인 칠색조입니다. 칠색조는 수많은 전설의 포켓몬들 중 작중에서 가장 신비롭게 취급되는 걸로도 유명한데, 왜 이러한 대우를 받는지는 칠색조의 상징과 특징 등을 알아야지만 파악할 수 있을 듯하네요. 때문에 칠색조가 의미하는 요소들을 먼저 소개 한 후, 이러한 것들이 어디서 유래되었는지 칠색조의 기원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전설의 포켓몬이 작중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매우 특별한데, 특히 각 세대의 메인이 되는 전설의 포켓몬은 수많은 포켓몬들 중 그 세대의 대표 포지션에 위치해있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때문에 본가 게임의 이름 역시 메인 전설의 포켓몬과 연관지어서 짓는 편이지요.

 


<2세대 , , 크리스탈버전 / 3세대 루비, 사파이어버전 / 4세대 다이아몬드, 버전(일본명칭 기준)>


을 상징하는 칠색조, 을 상징하는 루기아, 크리스탈을 상징하는 스이쿤, 루비를 상징하는 그란돈, 사파이어를 상징하는 가이오가, 다이아몬드를 상징하는 디아루가, 진주를 상징하는 펄기아.


이렇게 각 세대의 메인 전설의 포켓몬들이 상징하는 색상 및 이미지는 해당 버전의 부제목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점이 있는데, 다른 포켓몬들은 색상, 외형 등이 부제목과 정확히 일치하지만 유독 골드버전의 칠색조만은 뭔가 어색한 감이 있네요. '무지갯빛'이 딱히 금색만을 상징한다고 볼 수는 없지요.


그렇다면 왜 칠색조는 설정상 무지개색 포켓몬이면서 금을 상징하는 버전의 메인 전설의 포켓몬이 된걸까요? 이에 대한 답은 칠색조의 모티브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포켓몬은 실재하는 동물, 식물 또는 상상의 동물 등을 모티브로 하는만큼 전설의 포켓몬인 칠색조 역시 원형이 되는 생물이 있습니다. 바로 새 중의 왕이라 일컬어지는 상상 속의 새 봉황입니다. 칠색조의 일본어 이름은 호우오우(ほうおう)인데, 이는 봉황의 일본어 명칭이지요. 이미 이름에서부터 칠색조의 모티브가 봉황인 점이 명확하게 드러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금각사 지붕에 있는 황금색 봉황. 칠색조의 모티브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칠색조는 일반적인 봉황만을 모티브로 삼지는 않았는데요. 일본 교토지방에 실재하는 '금각사'라는 절 상층부에 황금색의 봉황 모형이 하나 위치해 있습니다. 금각사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절은 화려하게 금박을 입힌 점이 눈에 띄는 곳으로 역시 황금색으로 이루어진 봉황이 포인트가 되는 매우 화려한 건축물이지요. 바로 이 황금색의 봉황 모형이 칠색조의 전신이 되는 건축물입니다. 때문에 칠색조는 '무지갯빛 포켓몬'이면서 동시에 '황금색'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지요. 왜 칠색조가 메인인 게임의 부제가 '금버전'인지는 이렇게 칠색조의 유래를 알아야지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이상한 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칠색조가 유일하게 찾아오는 장소인 '방울탑'의 전신은 '금각사'가 아닌 '은각사'라는 점입니다. 때문에 '금각사'에 위치한 황금 봉황이 칠색조의 모티브라는 건 좀 모순적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지요. 이에 대한 답은 '금각사'의 실제 역사와, 칠색조의 상징이 '재생'이라는 점을 통해 찾을 수 있습니다.

 

 

 

<일본 교토지방에 있는 금각사. 인주시티에 위치한 '불탄 탑'의 모티브가 되었다.>


일본 교토지방의 금각사는 큰 화재로 인해 한번 전소됐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화려해보이는 현재 금각사의 외관은 예전부터 지금까지 그대로 이어져오는 것이 아니라 전소된 걸 복구한 결과지요. 즉 금각사는 죽었다가(전소) 다시 재생(복구)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칠색조가 상징하는 바가 바로 이 '재생'입니다. 이 점은 칠색조가 지닌 특성(패시브 능력)과 더불어 칠색조가 지니고 있는 아이템인 '성스러운 분말'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칠색조의 특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재생력 : 다른 포켓몬과 교체되어 몬스터볼에 들어가면 체력을 회복한다.

 


그리고 칠색조가 지니고 있는 '성스러운 분말'은 다음과 같은 효과를 지니고 있지요.

 

 

성스러운 분말 : 체력이 0이 된 포켓몬을 완전하게 회복시켜준다.

 


이런 점들로 미루어 볼 때, 칠색조의 상징점은 분명 '재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재생한 금각사 위에 선 황금색 봉황처럼 '재생'을 상징하는 전설의 포켓몬 칠색조. 모티브의 실제 역사는 칠색조에 그대로 반영되어 과연 전설의 포켓몬다운 위상을 돋보이게 하고 있습니다.

 

 

 

<포켓몬스터 금버전의 오프닝 화면에서 실루엣 형태로 나타난 칠색조>

 


전설의 포켓몬 중에서도 극도로 신비한 분위기를 내재한 칠색조답게 어떠한 특색이 있는 곳에서만 그 모습을 나타낸다고 하는데요. 칠색조가 방울탑말고도 거주했던 곳은 바로 성도지방의 마을들 중 가장 발달한 도시 문명을 지닌 '금빛시티'입니다.


금은버전을 플레이했던 유저들한테는 체육관 관장 꼭두의 악명 높은 밀탱크가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곳이기도 할 겁니다. 성도지방의 마을들은 대부분 거주자들의 인가가 몇채 있는 정도로 소규모인 반면, 이 곳 금빛시티는 백화점이 있을 정도로 커다란 마을이지요.

 

이러한 특색때문인지 성도지방 전역에 라디오 전파를 송출하는 '라디오 타워' 또한 이 금빛시티에 위치해있으며, 라디오 타워 꼭대기에 바로 칠색조가 떨어뜨린 '무지갯빛 날개'가 있습니다. 칠색조가 방울탑말고도 이 라디오 타워에 거주했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라디오타워에선 현재 칠색조의 그림자도 볼 수 없는 만큼, 과거에는 어땠을지 몰라도 지금은 칠색조가 떠난 게 확실해 보이는데요. 왜 이 곳을 떠났는지에 대한 단서는 라디오타워 국장의 말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옛날에 금빛시티에도 탑이 있었는데... 오래돼서 너무 낡았길래 탑을 허물고 이 라디오 타워를 새로 지었어.

 


즉 칠색조는 국장이 말한 '낡은 탑'에 거주하다 새롭게 라디오 타워가 지어지자 떠난 걸로 보입니다.


일본의 전통 의복인 기모노를 입은채 생활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과거'의 전통 문화를 고수하는 것과 동시에, 평상복을 입은 '현재'의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인주시티. 그리고 문화재로도 대응되는 라디오 타워 이전에 존재한 오래된 탑(과거)과, 점차 발전하는 도시 문명이 도래하니(미래) 떠나간 칠색조. 이제까지의 행적을 봤을 때 칠색조는 전통 문화, 즉 과거의 흔적이 현재까지 남아있는 곳만을 찾아 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재생'을 상징하는 것과 동시에 '과거''현재'를 고수하는 특별함을 지닌 칠색조는, 애니메이션에선 주인공 지우의 모험 동기를 자극하는 전설의 포켓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신비로움과 특별함이 칠색조에게 꼭 약이 된 것만은 아닌데요. 이러한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칠색조의 출현을 최대한 자제해야한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수많은 전설의 포켓몬들이 주역으로 등장한 극장판은 물론이고  애니메이션 본편과 외전 등에서 칠색조는 절대 제대로 출현하지 못합니다. 오로지 지우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기 위해 날아가는 모습만 몇초 나오고 말지요. 이러한 칠색조의 비애(?)는 애니메이션 첫편이었던 포켓몬스터 1기 1화부터 시작됩니다.

 

 

<포켓몬스터 1기 1화에서 날아가는 모습으로 등장했던 칠색조>


포켓몬스터는 본가 게임이 1996년에, 애니메이션은 1997년에 나온 이후 지금까지도 발매 및 방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20년가량의 세월이 지난만큼 그동안 수많은 전설의 포켓몬들이 나왔는데요. 그 중 미디어매체에서 현재까지도 가장 신비스럽게 표현되는 포켓몬이 바로 이 칠색조입니다.


칠색조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2세대 골드/실버버전에 나오는 전설의 포켓몬입니다. 헌데 특이한 점은 2세대가 나오기도 전인 포켓몬스터 1기 1화 애니메이션에 출현했었다는 점이지요. 선행공개였다고 후에 회자되지만, 당시에는 본가 1세대 게임에 나오던 151마리 중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았던 만큼, 존재 자체가 1세대 환상의 포켓몬 뮤 이상으로 매우 신비스러웠던 포켓몬입니다.


칠색조를 탐색하던 지우의 포켓몬 도감에선 이런 말이 나옵니다.

 

 

데이터가 없는 포켓몬. 아직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포켓몬들은 무수히 많다.

 

 

또한, 성도지방(2세대)의 리그전이 끝난 후, 또다시 나타나 호연지방(3세대) 방향으로 날아가는 칠색조를 보며 지우는 이렇게 말하지요.

 

 

저 방향은 호연지방. 저 곳에는 아직 내가 모르는 포켓몬들이 있어.

 

 
이렇게 칠색조는 극중에서 세상의 넓음을 상징하면서도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인 지우에게 모험을 지속하게하는 동기가 되는 만큼, 여타의 전설의 포켓몬들과 비교했을 때 존재 자체가 매우 남다르게 받아들여지는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신비롭다는 설정을 깔고있는 전설의 포켓몬들 중에서도 특출나게 이 신비로움이 극대화돼있다고 볼 수 있지요. 즉 현존하는 모든 전설의 포켓몬들 중 현재까지는 전설의 포켓몬 본연의 대우를 가장 잘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표현이 그렇다는거지 이는 결국 미디어매체에서 극히 드물게 출현한다는 방증이기도 하지요. 드문 출현은 결국 낮은 인지도를 야기하며, 때문에 해당 포켓몬의 가치 역시 수직하락하게 됩니다. 즉 점점 잊혀져간다는 건데 이는 그 포켓몬 입장에선 절대 좋은 취급이 아닙니다. 신비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기엔 칠색조가 미디어매체에서 제대로 출현하지 못한지가 올해로 벌써 20년째입니다. 기간이 길어도 너무나 길었다고 할 수 있지요.

 

 

사실 칠색조는 극장판에서 비교적 빠르게 출현할 예정이었습니다. 포켓몬은 처음 런칭할 땐 이렇게 20년동안 장수할 시리즈로 기획되지 않았는데 게임은 금/은버전에서, 극장판은 3기에서 마무리될 예정이었다고 하지요.


극장판 1기 '뮤츠의 역습'에서 '생명'에 대해 다뤘다면 2기 '루기아의 탄생'에선 '생명의 탄생'에 대해, 그리고 마지막 3기 극장판에선 칠색조가 출현하여 '죽음'에 대해 다룰 예정이었습니다. 3부작을 끝으로 포켓몬 관련 미디어매체는 완전히 막을 내릴 걸로 기획됐었다는 거지요.


하지만 이 계획은 극장판 1기 뮤츠의 역습이 전세계적으로 약 1800억원을 벌어들이는(손익분기점이 3300%를 넘긴 전무후무한 기록. 현재까지도 이 기록을 넘어서는 일본 영화는 없음.) 것과 더불어, 2기 루기아의 탄생 역시 약 1400억원을 벌어들이는 등 그야말로 초대박을 터뜨리면서 완전히 무산됩니다. 칠색조 대신 급하게 3기 극장판의 간판을 맡은 전설의 포켓몬은 앤테이로, 예정에 없이 노선을 변경했던 탓인지 3기 극장판은 지금도 스토리면에서 수많은 혹평을 받는 최악의 극장판 중 하나로 회자됩니다.


어쨌든 이러한 연유로 인해 칠색조는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 스페셜 및 외전, 극장판 등 모든 미디어 매체에서 몇초간 날아가는 정도로만 등장했으며, 등장 횟수마저 한 손에 꼽을 정도로 극히 적게 출현하였습니다.

 


그런데 애니메이션이 방영을 시작한지 20년째가 되는 올해, 드디어 칠색조가 극장판에서 제대로 출현하게 됩니다.

 

 

<20년만에 드디어 극장판에서 비중 있게 출현하게 된 칠색조>

 


<포켓몬스터 1기 1화 때의 칠색조와의 만남을 재구성한 극장판 20기, '너로 정했다!'>


 

극장판 20기, 너로 정했다에서 드디어 칠색조의 출현이 확정되었습니다. 국내에선 겨울에, 일본에서 올해 7월 15일날에 개봉하는 극장판으로, 포켓몬스터 1기 1화지우와 피카츄의 첫만남, 깨비참의 습격, 칠색조와의 만남 등이 리메이크된 점이 기존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지요.

 

다음은 극장판 20기 PV 동영상 및 소개글입니다. 일어판에 자막 작업을 했었으나 포켓몬 더 무비에서 이를 허용하지 않는지 자꾸 막히길래 그냥 원어판 및 국내판 링크 둘 다 첨부합니다. 

 

<원어판>

 

 

 

 

 

 <국내판>

 

 

 

모든 포켓몬 팬들에게.

 

이건 둘의 '만남'과 '약속'의 이야기.


지금은 최고의 파트너인 지우와 피카츄. 하지만 그 첫만남은 최악이었다.


지우의 말을 듣지 않는 피카츄.


하지만 피카츄와 친구가 되고 싶어하는 지우.


진정한 파트너가 되기 위한 두 사람의 앞에는 어떤 여정이 기다릴까?


태초마을에서 여행을 떠난 첫날, 칠색조의 모습을 보며 둘은 맹세한다.


"언젠가 저 포켓몬을 같이 만나러 가자!"


지금, 둘의 '진정한 파트너'가 되기 위한 모험이 시작된다.

 

 

<20주년 극장판 '너로 정했다!'. 국내에선 겨울에 개봉하는 걸로 확정되었다.>

 

 

 

<공격하는 깨비참 무리한테서 피카츄를 지켜내려는 지우.>

 

 

 

 

<지금은 영혼의 파트너인 지우와 피카츄.

  티격태격하던 이들의 첫만남이 최신 작화로 재구성 되었다.> 


극장판 내에서 지우의 목표가 '칠색조와의 만남'인만큼 칠색조가 비중있게 등장하는 건 확정인듯 합니다.


20년간 극도로 신비주의를 유지하면서 단 한번도 제대로 출현한 적이 없던 칠색조. 본 극장판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매우 기대됩니다. 

 

 

 

2. 전설의 포켓몬 라이코, 앤테이, 스이쿤

 

 

 

라이코


분류 : 번개 포켓몬


타입 : 전기


도감 설정 : 등에는 비구름을 짊어지고 있어서 어떤 때라도 번개를 내리칠 수 있다. 체내에 소용돌이치는 힘을 전격으로 내보내면서 대지를 질주하는 몹시 거친 포켓몬.

 


앤테이


분류 : 화산 포켓몬


타입 : 불꽃


도감 설정 : 울부짖으면 화산이 분화한다. 화산의 마그마보다 뜨거운 불꽃을 뿜으면서 대지를 달리는 전설의 포켓몬.

 

스이쿤


분류 : 오로라 포켓몬


타입 :


도감 설정 : 북풍의 화신이라고도 불리는 포켓몬. 순식간에 더럽고 탁한 물도 깨끗하게 정화하는 힘을 지녔다. 세계 곳곳을 뛰어다니며 오염된 문을 정화시킨다고 한다.

 


1세대 전설의 3새인 썬더, 파이어, 프리져 포지션에 대응되는 2세대 전설의 3개, 라이코, 앤테이, 스이쿤입니다. 각각 번개의 힘, 화산의 힘, 북풍의 힘을 부여받았다고 전해지며 이는 각 포켓몬들의 도감 설명에 잘 드러나있지요.

 


라이코의 경우, 공식 사진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등에 있는 연보라색의 솜과 같은 것은 정말로 '비구름'입니다. 평소 다닐 때는 사진에서처럼 작게한 후 짊어지고 다니지요. 하지만 필요 시 매우 크게 부풀려서 우리가 알고 있는 진짜 비구름과 같은 형태로 변모합니다. 이 비구름 덕에 라이코는 원하는 때에 언제든지 천둥 번개를 내리칠 수 있지요.


애니메이션 본편에선 스페셜인 '라이코, 번개의 전설'에서 출현하긴 합니다만... 내내 당하다가 구출되는 포지션인지라 생각보다 그렇게 비중이 있는 편은 아닙니다. 형제들 중 가장 인기가 떨어지는지 이 외에는 제대로 나온 적이 거의 전무해서 라이코에 대해 표현된 부분은 이 정도에 불과하지요.안습

 


앤테이는 화산의 힘을 부여받았다고 전해지는 포켓몬입니다. 앤테이의 울음소리는 세계 어딘가에 있는 화산의 분화를 촉진시킨다고 하며, 이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해 성도지방을 끊임없이 돌아다니고 형제들 중 가장 성질이 더럽다고(...) 하지요.

 

화산의 분화와 동시에 태어난다고 전해지는 것처럼 앤테이의 개체는 다수가 존재한다고도 전해지는데요. 앤테이의 울음소리 자체가 화산의 분화를 촉진시킨다는 걸 봤을 땐 울부짖는 게 곧 '종족 번식'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전설이 그렇다는 것인만큼 진짜로 받아들이기엔 좀 무리수라고 느껴지네요.


본래 극장판 3기에 등장할 예정이던 칠색조 대신 출현한 전설의 포켓몬이 바로 이 앤테이입니다. 하지만 원래 기획이 틀어지면서 급하게 노선을 변경한 탓인지 스토리 구성이 매우 부실하고 작중 앤테이 또한 대우가 별로 좋지 못한 편이지요. 무엇보다, 극장판 3기 '결정탑의 제왕 앤테이'에 출현했던 앤테이는 진짜가 아니라 안농이 만들어낸 환상입니다.

 

 

 

<본가 게임에서도 수수께끼의 존재인 안농.

  극장판 3기에선 불가사의한 힘을 발휘하는 신비한 포켓몬으로 표현된다.>

 

 

 

<극장판 캐릭터 '미'의 바람과 안농의 힘이 결합되어 탄생한 앤테이.

  물론 진짜 앤테이는 아닌 환상 속의 존재다.>

 

환상이라서 진짜에 비해 힘이 많이 약화된건지 지우의 리자몽에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여러모로 전설의 포켓몬이라는 위상에 못 미치는 포스를 보여줍니다. 때문에 단독으로 주연을 맡은 극장판이 존재하면서도 다른 형제들 중 비중은 둘째 치고 인식 자체가 가장 좋지 못한 걸로 매우 유명하지요.


애니메이션에는 국내 공중파 방송사(SBS)에서 마지막으로 방영했던 편인 '앤테이와 온천에서 생긴 일'에 출현하였습니다. 엄청 비중 있게 본격적으로 나왔던 건 아니고 포켓몬스터 금/은에서의 모습처럼 '울부짖기'로 상대 포켓몬을 돌려보낸 후 도망가는 모습 정도만 나옵니다.

 

 

전설 3개 중 수려한 외형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포켓몬, 스이쿤입니다. 이를 방증하듯 본가 게임 및 미디어 매체에서 형제들 중 가장 비중 있게 다뤄지지요. 그 인기가 어느정도냐면 현재까지 나온 3형제 포지션의 포켓몬들(ex: 1세대 썬더, 프리져, 파이어/ 2세대 라이코, 앤테이, 스이쿤/ 3세대 레지 시리즈 / 4세대 해파리 등...) 중 유일하게 본가 게임에서 메인 주인공을 맡은 적이 있을 정도입니다. 포켓몬스터 금,은버전 바로 다음에 나온 '크리스탈 버전'에서의 주인공이 스이쿤입니다.

 

 

 

<스이쿤을 메인 주인공으로 한 2세대 크리스탈버전.

  이 버전은 한글화가 되지 않아 같은 2세대 게임(금,은,크리스탈) 중 가장 인지도가 낮다.>

 

 

크리스탈로 구성된 육각형 모양의 뿔은 매우 아름다운 걸로 유명하며, 상냥한 마음씨를 지녔기에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오염된 물을 정화한다고 전해지지요. 수려한 외형과 더불어 외형에 걸맞는 따뜻한 성품덕분인지 포켓몬 세계 내에서도 스이쿤을 동경하는 포켓몬 트레이너들은 매우 많습니다. 크리스탈버전에선 스이쿤에 반한 나머지 몇년간 스이쿤만을 내내 쫓아다니는 '수호'라는 NPC도 나오지요. 스토커


극장판 4기 세레비, 시공을 초월한 만남에선 세레비를 살리기 위해 도감 설정처럼 오염된 물을 정화시키는 능력을 보여줍니다.

 

 

< 오염된 물을 정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전설의 포켓몬 스이쿤>

 

 

 

 

 

 

 

3. 칠색조에게서 구원 받은 라이코, 앤테이, 스이쿤


썬더, 프리져, 파이어는 1세대 전설의 포켓몬인 뮤츠와 전혀 접점이 없었던 반면, 스이쿤, 라이코, 앤테이는 2세대 메인 전설의 포켓몬 중 하나인 칠색조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이들의 생명을 구해준 은인이 바로 칠색조이기 때문입니다.

 

 

<150년 전 '인주시티'에 일어났던 대화재 때, 현재의 '불탄 탑' 안에서 죽은 이름 모를 포켓몬들>


현재 인주시티에 위치한 '불탄 탑'이라는 이름의 탑은, 실제 모티브인 일본 교토지방의 금각사와 동일하게 포켓몬 세계관 내에서 150여년 전의 큰 화재로 전소돼버린 탑입니다. 그런데 이 화재 때 '불탄 탑' 내부에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채 죽어가던 이름 모를 포켓몬들이 세마리 있었지요. 화재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의 규모인지라 사람들 또한 이 포켓몬들의 구조를 포기할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이름 모를 세마리의 포켓몬들은 화재로 인해 죽게 됩니다.

 

그리고 이 때 하늘에서 무지갯빛이 나타나면서 재생과 소생을 담당하는 전설의 포켓몬, 칠색조가 강림합니다.

 

 

 

 

<완전히 불타버린 탑 위에 모습을 드러낸 전설의 포켓몬 칠색조>

 


<칠색조에 의해 힘을 얻으며 부활한 라이코, 앤테이, 스이쿤>

 

죽은 포켓몬들을 불쌍히 여긴 칠색조는 자신의 힘으로 세마리의 포켓몬들을 되살리는 것과 동시에, 훗날 이들이 '전설의 포켓몬'이라 불리울 정도로 강력한 힘과 권능을 나눠주지요.

 

하지만 이 모습을 끝까지 지켜본 사람들은 생명을 좌지우지하는 포켓몬의 힘을 두려워한 나머지 스이쿤, 라이코, 앤테이에게 돌을 던지고 무기를 드는 등 이들을 쫓아내려 위협을 가합니다.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떠나는 라이코, 앤테이, 스이쿤과, 인주시티를 떠나는 칠색조>


자신들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슬픔을 느낀 스이쿤, 라이코, 앤테이는, 사람들에게 어떠한 보복도 가하지 않은채 자진해서 불탄탑을 떠나 어디에도 정착하지 않으면서 성도지방 전역을 떠돌아다니게 됩니다. 칠색조 또한 이 광경을 지켜본 후 크게 실망했는지 본래 거주하던 방울탑을 완전히 떠나버리지요.

 

 

<150년 전 화재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는 '불탄 탑'과 하늘 높이 솟아있는 '방울탑'>


이후 세월이 지나 더 이상 이들을 두려워하지 않게된 사람들은 조상들의 잘못을 참회하게 됩니다. 이들이 다시 사람들을 신뢰할 수 있을 때 돌아올 거라 믿은 인주시티의 거주민들은, 스이쿤, 라이코, 앤테이가 태어난 '불탄 탑'을 재건하는 공사를 시작하는 것과 동시에 칠색조가 머물던 방울탑은 출입을 제한하면서 예전 모습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지요. 또한 자신들 역시 마을의 모습을 예전 그대로 냅두는 등 전통 문화를 고수하면서 사람들에게 실망하여 떠난 전설의 포켓몬들이 다시 돌아오길 간곡히 바라게 됩니다. 포켓몬스터 금/은버전의 작중 시점이 바로 이 때지요.


이렇게 스이쿤, 라이코, 앤테이는 칠색조에게서 새로운 생명을 부여받고 힘을 얻은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들은 칠색조를 주군으로 모시고 있으며, 칠색조가 위험에 처하면 '칠색조 친위대'로서 나타나 힘을 보탠다고 전해집니다.

 

 

 

 

4. 포켓몬고에서의  앤테이, 라이코, 스이쿤, 칠색조CP 및 능력치


포켓몬고에서 현재 데이터상으로 추가돼있는 앤테이, 라이코, 스이쿤과 칠색조의 능력치를 살펴보겠습니다.

 

 

<게임프레스에 기재돼있는 앤테이, 라이코, 스이쿤의 CP 및 능력치>

 

 

 

<게임프레스에 기재돼있는 칠색조의 CP 및 능력치>

 

다들 전설의 포켓몬다운 출중한 능력치를 지니고 있으며, 특히 칠색조는 본가에서도 유일왕 부스터와 동일한 공격력 수치를 지닌만큼 정말 긍정적인 의미로 높은 화력을 가지고 있습니다.정말 긍정적인 의미입니다.

 

앤테이와 라이코는 내구체계와 공격력 모두 비슷한 반면, 스이쿤은 내구는 제일 좋지만 그만큼 화력이 다른 형제들에 비해서 많이 떨어지는 편이네요. 본가에서도 맷집형으로 유명한 스이쿤다운 능력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화력 센 게 제일인 포켓몬고의 현재 대전 환경을 생각했을 때 이 점은 별로 메리트가 없는 듯합니다. 오히려 라이코, 앤테이가 능력치만 놓고 봤을 때 포켓몬고에서만큼은 스이쿤을 상회하는 거 같습니다.

 


5. 포켓몬고에서 라이코, 앤테이, 스이쿤, 칠색조배우는 기술


현재 데이터상으로 전설 3개와 칠색조가 배우는 기술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아직 정식으로 출현하지 않는만큼 이 데이터는 언제든지 수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5-A) 라이코, 앤테이, 스이쿤이 배우는 기술

 

 

 

라이코, 앤테이는 모두 자기 타입에 맞는 기술들만을 배우는 반면, 스이쿤만 유일하게 통상 공격기가 모두 물타입 기술이 아니네요. 본가 게임에선 형제들 중 가장 강력하던 스이쿤이, 포켓몬고에선 웬일인지 대우가 제일 별로인 듯합니다.

 

 

5-B) 칠색조가 배우는 기술

 

 

불꽃/비행타입이면서 이상하게도 스이쿤처럼 통상 공격기가 모두 다른 타입의 기술들입니다. 이대로 나온다면 상당히 별로일 듯하네요.

 

 

6. 라이코, 앤테이, 스이쿤, 칠색조 배울만한 기술들


이 포켓몬들은 아직 정식으로 출현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즉 출현 이전에 현재 적용돼있는 데이터는 언제든지 수정될 가능성이 있으며 '배우는 기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현재 적용돼있는 '배우는 기술'이 수정된다면, 이 때 고려되는 게 바로 본가에서 라이코, 앤테이, 스이쿤, 칠색조가 배우는 기술 목록이겠지요.


본 항목에선 라이코, 앤테이, 스이쿤, 칠색조본가에서 배우는 기술들과, 현재 포켓몬고에 구현돼있는 기술들을 대조 후 서로 일치하는 것들만을 추려 뽑아 정리하였습니다. 이미 5번 항목에서 '배우는 기술'이라며 언급된 기술들은 모두 제외하였습니다.

 

 

 

 

6-A) 라이코가 배울만한 기술

 

 

 

 

 

6-B) 앤테이가 배울만한 기술

 

 

 

 

 

 

6-C) 스이쿤이 배울만한 기술

 

 

 

 

 

6-D) 칠색조가 배울만한 기술

 

 

 


 

 다음 글에선 2세대 메인 전설의 포켓몬 중 하나인 루기아에 대해 소개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참고 사이트>

 

나무위키

 

포켓몬위키

 

포켓몬스터

 

게임프레스

 

포켓몬고 인벤 스킬도감

 

포켓몬고 인벤 포켓몬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