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공원 주위의 수많은 트레이너 사이에서 신기한 피켓을 몸에 두른 청년들이 눈에 들어왔다. ' 1km당 1000원'. 기기와 환경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통상 15km를 넘으면 부화 거리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래서 해외 유저들은 선풍기나 장난감 기차에 연결하는 등 기발한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우리 눈앞의 청년들은 전동휠을 이용한 부화 방법을 선택했다.


Q. 굉장히 재밌는 시도네요. 어디서 오셨어요?

인천에서 왔습니다. 물들어올 때 노 저으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달려왔습니다. 창조경제라는 말이 어디 멀리 있는게 아니잖아요. 버스를 타고 오는 데 진동이 울리는 걸 보고 제대로 왔구나 싶었습니다.


Q. 다른 트레이너들의 반응은 좀 있던가요.

아 저희도 조금 전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와서 직접 보니 생각보다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아직 테스트를 해봐야하는데 벌써 연락이 오고 있어요.


Q. 전동휠을 타고 이동하고 계시는데, 게임 내에서 이동한 것으로 정상적으로 인식이 되던가요?

네, 테스트해볼 겸 재미 삼아 해봤는데 인식이 잘되더라고요. 방금 얻은 알도 부화에 성공했고요. 딱히 돈을 벌겠다는 것보다는 재미있어 보여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벌면 좋겠지만...일단은 포켓몬을 잡으러 온 트레이너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