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시작은 콧코로와 함께










하루하루가 새롭고 두근두근거리는 나날입니다




오늘은 어떤 참신한 개소리가 나올까

오늘은 또 어떤 개소리로 이 나라 게임업계의 밑바닥을 보여줄까

너무나도 궁금하고 기대되서 이제 좀 그만 보고 싶을 지경입니다





한그오 유저들의 트럭시위라는 불씨가

마비노기를 비롯한 몇몇 게임들로 옮겨붙었다가

폭풍전야, 님폰없을 능가하는 킹갓태도로 폭발하고

-메-의 제정신이 아닌 듯한 현란한 대응으로 계속해서 번져가고 있는 이 시국 속을

저희 K-게이머들은 살아가고 있습니다




정작 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던 넷마블 쪽은 다시 잠잠해졌고

이쪽 업계의 최고봉(여러가지로)인 엔씨는 트럭을 개무시하고 있다는 썰도 있는 와중에

넥슨, 정확히는 -메-만 국회와 언론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걸 보면

이목을 한데 쏠리게 해서 나머지를 묻으려고 작당하고 일부러 어그로 끄는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




아무튼 그 사이에서

트럭시위의 불길이 널리널리 퍼지게 된 그 중간책 쯤의 역할이었던 마비노기의 간담회가

바로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물론 마비노기든 마영전이든 다른 게임들이든

지금까지 살면서 한국 게임에 들이부은 현금 다 합쳐봐야 5만원도 안 넘는

결제태도로 치면 거의 범죄자급 유저인 제 입장에서는

이번 간담회에서 사람소리가 나오든 개소리가 나오든

마비노기를 떠나고 말고에는 크게 달라질게 없긴 합니다만




거의 20년 좀 덜하게 운영이 이어져온 게임의 나름 커다란 기로에서

간담회 일정 발표 이후로 유의미한 공지나 업데이트는 사실상 없다시피 했던 와중에

지금의 디렉터 분께서 간담회 자리에 어떤 이야기를 들고 오실지

초등학생 때부터 마비노기를 해온 유저로서 매우 기대가 됩니다.








코로나 시국 한창 심각하고, 지구촌 곳곳에서 병크가 터져나오던 시기에 그런 생각을 종종 했습니다.

과연 후대의 사회는 지금 이 시대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아무 일도 없었다고 넘길 사태는 아닐테니 뭐라고 판단하긴 할텐데,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던 사람들을, 이 시대를 이끌던 지도자들을

우리의 후손들은 어떤 모습으로 받아들일까, 하는 생각을요.






사태의 심각성이 그에 준할 바는 결코 아니겠지만,

최소한 한국 서브컬쳐 역사에 한 자국의 발자취나마 남기지 않을까 싶은

지금의 이 사건들을 보면서도 비슷한 생각을 합니다.

이 모든 사건이 일단락되고 난 이후의 한국 게임업계는 어떻게 될까,

그 게임업계가 만들어갈 후대의 서브컬쳐를 보면서

미래의 우리는, 그리고 미래의 새로운 유저들은 어떤 생각을 품을까.




어쩌면 이번에도 아무 일 없이,

그저 조금 오래갔을 뿐, 아무런 개선점도 남기지 못한 채 흐지부지 끝날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설령 그렇게 끝난다고 해도 저야 뭐 지금까지처럼 그냥,

게임이 재밌으면 하고, 재미없으면 안 하고 하겠죠.





그래도,

눈 앞에 뻔히 보이는 문제점을 우여곡절 끝에 해결해내고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하는 것은

세상 그 누구에게나 매력적으로 보일 일일테니,




부디 게임업계도, 좀 더 매력적인 자신들을 보여주고 싶어하길 바랄 뿐입니다.



































는 집어치우고

요즘 프리코네 돌리면서 컴퓨터로 주문토끼 3기를 보는데

왠지 요즘은 코코아보다 마야가 더 귀여워보인단 말이죠

특히 저 에피소드에서 저 헤어스타일의 마야는... 후... 정말... 최고였습니다...



프리코네 하면서 한동안 난데없이 미소기가 귀여워보이는 시기가 있었는데

그 여파 때문인가 싶습니다

장난꾸러기 로리 넘모 귀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