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22일 수요일 
신문에 나온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 


1.
만약 송금을 잘못 했다면?

먼저 예금보험공사에 
‘착오 송금 반환 지원’을 신청해야 한다.
이후 예보는 통신사와 행정안전부 등을 
통해 실수로 돈을 받은 사람의 정보를 
찾아서 전화를 걸고, 반환 안내 통지서를 보내서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한다.
현재 ‘착오 송금 반환 지원 제도’ 
대상 금액 상한은 기존 1000만원에서 5000만원 으로 지난1월부터 
확대된 상태다 

실수로 송금받은 사람은 법적으로는 
돈을 돌려줘야 할 의무가 있지만, 
실제로는 연락처·주소가 바뀌는 등 
연락이 닿지 않거나 여러 핑계를 대면서 
돌려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민사 소송을 통해 돌려받을 수 있지만, 
시간과 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들기 때문에 예보가 신속한 반환을 돕는 것이다.

예보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총 3142명이 62억원 
상당의 착오 송금 반환 신청을 했다. 
이 가운데 1000만원이 넘는 고액 신청은 77명으로 총 20억원 정도다. 
57명(14억4000만원)에 대해서는 
현재 신청 대상에 해당하는지 심사를 
하고 있고, 15명(3억9000만원)에 
대해서는 절차가 진행 중이다. 
5명(1억7000만원)은 반환이 완료됐다.


누군가 나에게 착오송금 한번 해주면 
안될까 ?
통장이 한번은 뚱뚱해진걸 보고싶다...


2.
해수를 담수로 바꾸는 해수담수화설비는
사막이 많고 가뭄이 일상인 중동국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도 해수담수화 
설비가 있을까?

있다

그것도 2군데다

한군데는 부산 기장이고 
또 한군데는 충남 서산시 대산의 
임해산업단지다.
부산기장은 완공된지 10여년이 다되가고
충남서산은 내년 완공예정이다

대산 산단에 지어지는 해수담수화 시설은 핀터인 ‘RO막’을 이용해 소금기를 빼내고 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제거된 염분이 모인 
‘염분 농축수’가 발생하는데, 염도가 
일반적 해수의 약 2배다. 
이런 고농도 농축수에서 
마그네슘(Mg), 가성소다(NaOH), 
수소(H), 염소(Cl) 등을 추출해 되팔면 
해수 담수 만큼 큰 돈벌이가 된다.

부산 기장군 기장읍의 담수화 설비는 
2014년 총사업비 1954억 원을 투입해
하루 4.5만t 규모의 담수를 만들어내는 
시설이다. 
그런데 탈핵(脫核)을 주장하는 
일부 환경단체가 “기장 해수담수화 
시설에서 만들어낸 물에 고리원전에서 
나온 삼중수소가 들어 있어 주민 건강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식의 
주장을 펼쳐 가동에 반대해 현재 시설은 
9년째 멈춰 있는 상태다.

하지만 방출수의 검사결과는 정상이었다.


몇천억이 들어간 국가시설이 놀고 있다
화난다



3.
국가간 시차는 언제부터?

1804년 증기기관차가 등장한 뒤다. 
열차 운행을 위해서 모든 기차역의 
시곗바늘을 일치시키니 같은 시각에 
지역마다 태양 위치가 달랐다. 
결국 기차 회사들이 앞장서서 지역별로 
시각 차를 두었다. 특별한 원칙은 없었다. 
뉴욕과 워싱턴DC의 시차는 12분이었다.
이후 1847년 영국이 규칙을 정했다. 
런던을 기준으로 경도 15도마다 
1시간씩 벌어지도록 했다. 
그 규칙은 열차 운행의 혼란을 
막는 것이었으므로 처음에는 
열차시(railway time)라고 불렀다. 
오늘날은 표준시(standard time)라고 
부른다. 
표준시가 없었을 때 가장 혼란스러웠던 
지역은 만주였다.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 열차, 
일본 남만 철도, 중국 경춘선(북경-장춘선)이 집결하여 3국 시각이 공존했다. 
이토 히로부미가 내렸던 하얼빈 역에는 
시계가 3개 걸려 있었다.
서울은 거리상 베이징(런던+8시)이나 
도쿄(+9시)와 30분 정도 시차가 있다. 
경의선을 만주로 잇기 전에 그것부터 
정해야 했다. 
1908년 대한제국은 우리의 표준시를 
런던보다 8.5시간 빠르게 정했다. 
일종의 자주성 선언이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가 시작되면서 표준시가 
도쿄에 맞춰졌다. 
1954년 이승만 대통령이 이를 다시 
환원했지만 1961년 군사정부가 다시 
도쿄에 맞췄다. 
북한도 똑같은 시도를 했다. 
대한제국과 이승만 대통령을 좇아서 2015년 ‘평양시(+8.5시)’를 선언했으나 
3년 만에 번복했다. 



30분이 어디고....
다시 돌려도



4.
1928년 영국 세균학자 
알렉산더 플레밍은 세균 배양 실험을 하다 여름휴가를 떠났다. 
휴가에서 돌아와 보니 접시 안에서 
세균 대신 푸른곰팡이가 자라고 있었다. 
실험 도중에 실수로 포자가 들어가는 
바람에 접시에 곰팡이가 번식한 것이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곰팡이 주변에 
세균이 자라지 못해 
아예 녹고 있다는 점이다. 
곰팡이의 항균작용 때문이다. 
그래서 발견한게 

바로 페니실린 이다.


우연이 역사를 만드는 순간이다.


5.
이번에 방한한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이끄는 LVMH라는 회사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럭셔리 
소비재 기업이자, 유럽 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이다. 

LVMH라는 이름은 
루이비통(Louis Vuitton), 
모엣 샹동(Moët & Chando), 
헤네시(Hennessy)의 앞글자를 
합친 것이다.



세상을 더 좋게 만드는 일을 하는 
기업은 아니다.
인간의 쓸데없는 욕망에 기대 
돈을 버는 기업 이다.



6.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지폐는?



싱가포르의 ‘1만달러’ 지폐다. 
1만 싱가포르달러 1장은 우리 돈으로 
약 978만원이다. 

사과 15㎏ 박스에 우리나라 5만원권을 
가득 넣으면 총 4만장(20억원)을 
넣을 수 있지만 똑같은 사과박스에 
싱가포르 1만달러를 넣을 경우에는 
3900억원을 넣을수 있다. 

이처럼 고액인 관계로 
주변 다른 나라에서 이 고액권을 
뇌물로 사용하자 싱가포르 정부에 
1만달러 폐지를 요구했고, 결국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 통화청은 
2014년 7월 10일 1만 싱가포르달러를 
더 이상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법정통화로서 효력을 상실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직도 시중엔 이 지폐가 
유통되고 있다.



몇 장만 착오송금 안될까?


7.
[그림이 있는 오늘]

데이비드 호크니

'이른 아침, 생트 막심' 1969년작 




‘예술가의 초상‘ 1972년 작





8.
[詩가 있는 오늘]

나물 파는 보살 할매

전인식



얇은 봄 햇살도 머리에 이면 
무거운가 보다

시끌벅적 사람들 소리 요란한 시장 어귀

한 보따리 봄나물 펼쳐 놓고 고갯방아를 
찧는 할머니

나물 팔 생각은 아예 잊어버리고

꿈속 극락 미리 다녀오시는 모양이다

할머니 대신 파릇파릇 눈을 뜨고 있는

저 봄나물 다 팔고 나면

늙은 영감 저녁상에 간고등어 한 마리 
올릴 수 있을까

냉이 달래 쑥

사이소 사이소 외치지도 않고

마음 다 아는 듯 눈 감고 앉은 모습이 

왠지 경주 남산 바위 속 보살님 
걸어 나온 것만 같다




9.
오늘의 날씨입니다 






10.
재미로 보는 오늘의 운세입니다







한치의 착오도 없는 오늘 되십시오.

오늘 신문은 여기까지 입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 https://band.us/band/62571924/post/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