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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3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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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종료 소회 (추첨 스벅 깊콘)인생겜을 추억 저편으로 접어보내며 처음으로 테라를 접했던 것은 아마 2010년대 초반이었을 겁니다. 한게임에서 서비스하던 시절이었고 무료화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당시 서버는 다섯 개였습니다. 아룬의 영광, 샤라의 축복, 두 개는 기억이 안 납니다. 마지막이 포포리의 친구 서버라고 제가 활동하던 서버였죠. 시작부터 끝까지 주캐는 아만 여캐 정령사였습니다. 하엘 사제도 했고요. 길드도 만들고 집정관도 해 보면서 힐러를 주구장창 굴렸습니다. 서버 통합 전에 알레만시아 집정관을 맡으면서 느꼈던 것이 테라를 하면서 처음으로 느꼈던 아쉬움이었던 것 같습니다. 밤새도록 게임을 즐길 때가 아마 게임하면서 제일 재미있었던 시절이었습니다. 인벤도 그 때 처음 접하게 되었고요. 시간이 많이 흐르고 아마 제가 개인 사정으로 인해 테라를 접었을 때가 아마 마법사의 요새때였죠. 요새 다음 그 뭐였나....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그 풍뎅이 잡는 던전이 있었습니다. 아마 그거 한참 공략할 때 사정이 생겨 게임을 접었습니다. 비검사가 처음 나오고 한참 딜싸이클 연구가 이뤄지던 때였습니다. 앞가림을 좀 할 수 있을 때가 되면 다시 시작할 거라고 다짐했죠. 그때는 어렸으니까요. 시간이 좀 많이 흘렀습니다. 짬날때마다 블레스나 로스트아크 같은 게임을 드문드문 했는데, 당시 테라를 플레이하면서 많은 부분을 만족하진 못했지만, 테라를 했을 때의 그 느낌은 나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넥슨으로 이관할 때도, 넥슨에서 직접 서비스로 이관할 때도 팩스까지 보내가면서 계정 이관 처리를 해 두긴 했습니다. 서비스 종료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지령 관련 이메일을 확인한 후 캐릭터를 확인해 봤을 때 캐릭터가 다 날아가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요청을 했지만 복구 불가 응답을 받고 며칠 화가 나 있다가, 푸념식으로 글을 쓰게 되었네요. 예전에 미탐사구역 게시글을 쓰면서 마지막에 아룬 북부 열리면 꼭 가봐야지 했었는데... 이렇게 되어버렸습니다. 청춘의 첫 페이지를 장식했던 게임을 기억하며,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렸지만, 바람이 이루어지지 않게 되어 버렸습니다. 마지막 순간을 인게임에서 함께 하지 못한 점 너무 슬프지만 추억으로만 남아 버리게 된 테라를 개인적으로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쿠마스 월드, 포화의 전장, 연맹전, 마법사의 요새, 길드, 비검사, 그리고 많은 것들..... 술을 좀 마셔서 그런가 글이 두서없어졌네요. 함께 해 주셨던 모두 감사합니다. ![]() 다음에 어딘가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PS. 인벤 인장이 그대로 남아 있네요. 아마 수정 안 하지 싶습니다 ㅋㅋㅋ.... 아는 분들 다 떠나셨겠지만 혹시 짐작가신다면 확인은 해 드릴게요 물론 블루홀은 개새끼입니다. 테라 살려내 주사위이벤트 댓글 25개 (제 댓글 제외) 이상일 경우 주사위 굴려서 72랑 가장 가까운 숫자 나오신 분께 스벅 아이스 아메리카노 깊콘 드리겠습니다. 마지막까지 함께 해 주셨던 분들에 대한 작은 성의라고 생각해 주세요. 가장 가까운 수가 2분 이상 나올 경우 먼저 굴리신 분께 드리겠습니다. 단, 당첨 대상은 자게에 이 글 작성 시간 전에 글 한 개 이상 쓰신 분들이 대상입니다. 기간은 7월 1일 03시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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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러
모든 것은 주관성을 잃고 역사적 원근법의 저편에서 고전이 되어 간다.
언젠가 현재의 우리도 미래의 누군가의 고전이 되리라. -요네자와 호노부, 빙과 中
검은사막 블레스 (시라니아-우니온, 여담 http://www.mcafee.com/threat-intelligence/site/default.aspx?url=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3fcome_idx%3d3763%26l%3d14146 공사 예정. 하단은 테라 정령사 개선 요청 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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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ane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