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정리해보는 테라 세계관 -03-

※ 취미로 히어ㄹ...아니 세계관을 정리하는 사람입니다.

※ 어차피 메인퀘 안해도 만렙 찍는 테라니까 스토리보기 귀찮으시면 이 글을 봅시다.(데헷☆)

※ 추측성 내용이 들어있고, 조금 양념을 뿌렸습니다...기본적인 뼈대는 게임 내 자료를 따르지만 소설적인 요소를 많이 가미했습니다. 읽으시는 분들이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본 글은 북미 테라의 바뀐 세계관까지 합해서 완전판의 개념으로 세계관을 통합하고 있습니다. 한국 테라에는 나오지 않거나 근거가 없는 부분을 북미테라에서 따왔습니다.

※ 틀린 내용에 대한 지적은 매우 감사합니다.

 

※ 참조 사이트 :

 

http://akspw.tistory.com/184

 

http://prologue.blog.naver.com/PostView.nhn?blogId=lsb8666&logNo=10102576162&parentCategoryNo=25&categoryNo=&viewDate=&isShowPopularPosts=false&from=postView

 

http://tera.inven.co.kr/dataninfo/guide/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18166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48&name=subject&keyword=%EA%B3%A0%EB%8C%80%EC%8B%A0&l=65149

 

http://tera.wikia.com/wiki/Lore

 

 

※전편 보기

 

[창세편]

01편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20909

02편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20910

 

[성전편]

03편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20911

04편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20917

05편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20961

06편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20983

07편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20994

 

[종족시대 편]

08편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21049

09편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21072

10편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21131

11편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21148

 

------------------------------------------------------------------------------------------------------------

 

   TerA : The exiled realm of Arborea

 

[성전편]

~ 1장. 신화시대의 개막 ~

 

새벽에 갑자기 삘받아서 그동안 정리한 테라 세계관과 신화를 업로드하기 시작했습니다.

1편과 2편은 [창세편]으로, 아룬과 샤라가 어떻게 아르보레아를 만들게 되었는지 살펴보았고

마나안과 12명의 고대신들의 모험, 태고의 보물에 얽힌 갈등을 간략하게 소개했습니다.

(나중에 정식으로 소설로도 써보고 싶네요. 테라 세계관 의외로 매력적입니다!)

이번편 부터는 [성전편]입니다.

마나안이 아룬과 샤라에 의해 아가이아에 봉인된 후, 13명의 신들은 아르보레아를

더욱 생명력 넘치는 세계로 바꾸기 위해 피조물들을 만들어냈습니다.

거기에 13명의 신들 사이에서도 자식들이 태어났는데 이들이 2세대 신인 '셀레스티얼'입니다.

 

 

(파멸의 마수 시나리오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전신 카이아. 그녀도 셀레스티얼 입니다.)

 

이쯤에서 잠시 신들의 계보와 그 피조물들의 관계를 살펴보겠습니다.

 

<고대신 : 아룬과 샤라의 꿈에서 태어난 최초의 신들. 13주신과 금기의 신 마나안으로 총 14명>

마나안 / 이샤라 / 이스렌 / 엘리누 / 티투스 / 아마룬 / 주라스 / 기드 / 카라스 / 다곤 / 오린 / 살레론 / 시칸더 / 세렌

 

<셀레스티얼 : 고대신들의 자녀들. 부모들을 도와 아르보레아에 여러 생명체를 창조한 신들>

발더와 로크 형제 = 엘리누와 카라스의 자손 / 툴사와 아카샤, 미스텔 남매 = 기드와 주라스의 자손 /

카이아와 벨릭 자매 = 살레론과 주라스의 자손 / 킬리언과 이카루나 남매 = 살레론의 자손. 어머니 불명 /

샨드라 마나이아 = 마나안의 자손. 분신같은 개념 / 기타 바하르, 샤칸, 아라크네, 자노비아 등등

 

<아르보레아의 종족들 : 고대신과 셀레스티얼이 만든 종족들. 오칸이나 길리두같은 종족도 전부 신들의 작품>

휴먼 = 기드의 피조물

하이엘프 = 카라스의 피조물

케스타닉 = 주라스의 피조물

아만 = 아마룬의 피조물

엘린 = 엘리누의 피조물 (원설정은 엘리누와 카라스의 공동 피조물이었으나 설정 변경)

포포리 = 카라스의 피조물 (원설정은 엘리누와 카라스의 공동 피조물이었으나 설정 변경)

바라카 = 티투스의 피조물

시칸다리, 매코나리 = 시칸더의 피조물

데바 = 주라스의 피조물

유안티 = 다곤의 피조물

프레온 = 살레론의 피조물

고대 거인들 = 티투스

거미들 = 아라크네아의 피조물

아르곤 = 샨드라마나이아 (마나안)의 피조물

기타 오칸, 길리두, 킬리안의 수하들 등등

 

수많은 신들이 태어나고 수많은 종족들이 탄생한 이 시기는 '신화시대, 즉 신들의 시대'라고 불리고 있으며

그 어느때보다도 많은 종족이 그들의 창조주의 은총을 받으며 번영해갔습니다.

현재 게임 내에 살고 있는 종족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수와 종류의 생물체들이 곳곳에 자리를 잡고있었고

각자의 개성을 발휘하며 문화와 문명을 발전시켜 갑니다.

 

겉으로 보기에 신화시대는 몇 천년간이나 조화롭고 평화를 유지하는 듯 했지만

속으로는 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고대신과 셀레스티얼들이 합심하여 신중하게 종족들을 만들었지만

각각의 개성이 뛰어났던 신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피조물들에 자신의 개성을 담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후대에 종족을 만들때마다 신들 사이의 마찰이 심해졌고

특히 고대신과 셀레스티얼 사이의 대갈등이 두드러졌습니다.

이중에서 사이가 제일 안좋은 신들을 뽑으라면, 대표적으로는 살레론과 킬리안이 있고...툴사와 기드가 있습니다.

 

 

(얼굴도 못생겼습니다. 만드는것도 다 해골바가지들인데 아버지한테 잘도 인정받겠다!)

 

살레론은 기본적으로 자식들에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킬리안은 처음에는 살레론에게 인정받고 싶어했지만

나중에는 무관심이 분노로 바뀌어, 살레론을 뛰어넘기 위해 철과 기계 생명체를 연구하기 시작합니다.

기드와 툴사의 관계는 대놓고 나빴는데 어느정도였냐면 툴사는 자신의 피조물들에게

공개적으로 기드를 모욕하는 말을 하기도 했으며, 기드의 눈을 피해서 그의 창조물들의 시체를 훔쳐다가

자신의 뼉다구 종족으로 다시 만들 정도(...)

킬리언이야 살레론에 대한 애증때문에 비뚫어진 중2병 초딩이라 치더라도 툴사는 진정한 폐륜신입니다.

 

킬리언이나 툴사 뿐만 아니더라도, 여러 셀레스티얼들은

자신들의 개성과 피조물을 인정해주지 않는 고대신들에게 매우 불만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신화시대 중반이 되어서는 셀레스티얼들이 고대신으로부터 독립하여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종족을 스스로 만들어냅니다.

여기에서 두 번째 문제가 발생하는데, 수많은 신들이 독립적으로 종족을 만들다보니

그 수와 종류가 너무 많아져서 아르보레아에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가 되었고,

이 때문에 영토에 대한 문제와 식량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거기에 신들의 수만큼 각양각색의 개성을 가진 종족들이 바로 옆에 붙어서 살다보니 피조물들 사이에서도

문화 차이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던가, 한 피조물이 다른 피조물을 잡아먹는다던가 하는 등

갈등 역시 다양해졌습니다.

이렇게 보이지 않는 문제들은 점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변해가고 있었고

아르보레아 전역은 마치 화약고처럼 조용하게 살벌한 분위기를 풍겨갔습니다.

 

카라스와 엘리누는 연인 사이였고 그들은 자신들의 귀여운 피조물들에 둘러싸여 행복한 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요정들과 포포리, 엘린들은 그들의 거처를 파괴하거나 무리하게 개발하려 하지도 않았고

자연의 정령들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살았습니다.

어느날 포포리, 요정들을 돌보던 카라스는 엘리누가 산통을 앓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거처로 돌아갑니다.

카라스가 돌아왔을 때 엘리누의 품에는 두 쌍둥이 사내아이가 안겨있었습니다.

카라스와 엘리누는 크게 기뻐하며 동생에게는 '발더'라는 이름을, 형에게는 '로크'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로크의 창. 약간 스포일러가 될 수 있지만 저 창이 왜 저기에 꽂혀있는지는 게임 내 태양의 신전 스토리에서 나옵니다.)

 

카라스와 엘리누는 두 자식들의 탄생에 진심으로 행복해 했으나...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발더와 로크를 낳은 뒤부터 엘리누의 힘이 급격하게 약해지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엘리누는

자리에서 일어날 수도 없을 정도로 쇠약해졌습니다.

카라스는 엘리누를 되살리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동원했지만, 결국 엘리누를 살리기 위해서는

발더와 로크를 희생하여 그들의 힘을 엘리누에게 되돌려주는 수 밖에 없음을 알고 절망했습니다.

엘리누는 자식들을 지키는 쪽을 선택하고 그녀의 거처에서 연인인 카라스의 품 속에 안겨 생을 마감했습니다.

 

 

(엘린하고 관련된 이야기는 전부 비극으로 끝납니다. 그래서 요새는 아린과 리다 스토리를 더 좋아합니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꼬리전쟁 시나리오가 그나마 테라의 힐링 스토리...)

 

카라스는 엘리누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녀를 살리기 위해 다른 신들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고대신들도 셀레스티얼들도, 봉인된 태고의 보물까지 사용할 생각을 한 카라스를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카라스는 대외적으로 고대신의 수장을 맡고 있었고 마나안의 최후를 지켜봤기 때문에 태고의 보물에 손대는 것을

실행하지는 않았지만, 아무도 그를 도와주지 않자 다른 신들을 미워하며 자신의 거처에 틀어박혀

남은 피조물들과 그의 두 자식을 키우는 데에만 힘을 쏟았습니다.

 

엘리누의 죽음은 단순히 '신도 죽을 수 있다'는 것을 뛰어넘어, 고대신과 셀레스티얼들의 역학관계에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셀레스티얼들이 태어날 때 고대신들의 힘을 어느 정도 나눠가진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고대신들은 셀레스티얼들을 더욱 억압하려 했고 셀레스티얼들은 고대신들에게 동등한 지위를 인정받으려 했습니다.

엘리누의 죽음이 전쟁의 원인이 되진 않았지만 도화선에 불을 붙인 것과 마찬가지 였습니다.

이 상황에서 카라스를 대신해 새로운 신들의 수장이 된 티투스는 백방으로 고군분투 했으나

워낙 말주변이 없었던 그에게 수많은 신들과 종족들을 교섭시키는 것은 무리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르보레아라는 화약고가 폭발하게 됩니다.

 

------------------------------------------------------------------------------------------------------------

 

성전편은 아마...4부작 정도가 될 듯 합니다. 이제 반도 못왔네요ㅎㅎㅎ

오늘 4시 테라 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