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님은 게임업계에서 20년 정도, 주로 사업PM일을 하였음.
지금도 모 게임의 PM일을 하는 중(뭔 겜인지는 비밀)
나는 우리회사 게임은 안조아라하고 트우시만 조아함 ㅋㅋ;

그런 입장에서 트우시의 이번 섭통 전후 마케팅으로 인한 예상에 대해
내 생각 위주로 풀어보게뜸.
(참고로 나는 사업PM이지 마케팅 전문가는 아니라서 그냥 대략적인 지식이니 양해바람)

일단 현재 트우시 각종 지표 예상임(순전히 감으로 때려잡은 숫자)
일일 유니크 유저 : 2000
월간 유니크 유저 : 12000
월 과금유저 : 2000
일일 동접 : 피크타임 아우섭 300, 바보섭 200 정도 될라나?
한달 매출 : 약 3억 이하로 예상... (트우시 BM은 매출을 뽑기 위해서는 좋은 모델은 아니라 봄.)


이 상황에서 유저를 얼마나 늘릴 수 있느냐...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마케팅할려면 돈이 들어감.

일반적으로 마케팅 비용은, 애초에 엄청 자금을 쌓아놓고 운영하는 회사가 아닌 이상, 
월매출의 10%정도가 현실적으로 한계임. 

그러나 트우시 월매출을 3억이라 봤을 때, 3천만원은 마케팅 택도 없음.
3천만원은 그냥 네이버 메인 배너 딸랑 하루 걸면 들어가는 비용이고
인벤이나 어디나 배너 걸어도 한 일주일 정도면 소진됨.

IMC에서 
만약 이번 서버통합과 함께 만렙 개방, 상위 컨텐츠 개방 등 큰 이슈들 다때려넣고
마케팅을 한다고 하면 내 생각에 예산은 아무리 끌어다 써도 3~5억임.

예전에 올림 프로젝트나 4ever 업데이트 같은 이벤트들 할 때도
아마 3~5억 정도 썼겠다 싶음.



이정도 비용이면, 인벤같은 게임 커뮤니티 자주 가거나, 
유튜브에서 게임 컨텐츠 주로 보는 사람들 대상으로는
마케팅 기간 동안 운좋게 한두번 정도? 눈에 노출되는 수준임.
한두번 눈에 띈게 기억에 남아서 "이게임 뭐지? 그림 이뻐보이네? 한번 해볼까? " 로 유도가 되야함.
복귀 유저라면, "트우시 안망하고 살아있네? 한번 해볼까?" 

허구헌날 광고가 눈에 보이는 게임들(모바일 게임에서 주로 짱깨 겜들) 경우는 
마케팅 비용이 최소 몇십억 단위임

참고로 4399라는 기적의검 게임서비스사 (짱깨) 는 2021년 연간 마케팅 비용 1천억 넘게썼음 (월 백억 넘는...)
그러니 허구헌날 기적의검만 보이지...



암튼 말이 조금 샜는데,
이번 섭통에서 트우시가 마케팅 비용을 5억 쓴다 치고
이후 KPI 지표를 예상해보겠음(순전히 감으로 때려잡은 숫자임)

마케팅 1개월 진행한다 치고
신규 유저 : 약 10만명(이중 1개월 후 2%쯤 남음. 신규 2천명 확보)
복귀 유저 : 약 5만명(이중 1개월 후 5%쯤 남음. 복귀 2.5천명 확보)

월간 유니크를 5천명 정도 확보한다 치고, 
일일 유니크로 보면 유저 수 700명 정도 늘은 느낌이 될 거임.
일일 동접으로 보면 평소보다 한 30~50명 정도 더 보이는 느낌?
어쨌거나 평소보다 사람은 더 있어 보이긴 하게 될 것임. 

가장 중요한 관건은 잔존률임.
비용을 써서 유저를 데려왔어도 결국 유저가 
"뭐야 게임 구리네~ 예전에 비해 더 별로네~" 
이렇게 되면 결국 다시 원상복귀 될 것임.
일반적인 잔존률은 7일째에 30%정도면 엄청 성공적이라 봄





하튼 개발자들이 열심히 해서 다시 예전처럼 사람 바글바글한 트우시가 되면 좋겠네~

이상, 게임업계 사업 PM의 눈으로 본 트우시 향후 전망이었음.

너무 당연한 소리(마케팅하면 사람 늘어난다)를 괜히 어렵게 쓴 거 같지만,
이쪽 업계를 모르는 분들도 계실테니 그냥 참고삼아 봐주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