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글은 <해적> 피터 레이 지음. (2023) 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해적 경력은 얼마나 오래 지속할 수 있었을까? 근대 시기에 보통 해적 경력은 길지 않았다...

바르톨로메우 포르투게스 (1666~1669) 약 3년
토머스 튜 (1692~1695) 약 3년
헨리 에이버리 (1694~1696) 약 2년
새뮤얼 벨러미 (1716~1717) 약 1년반 
에드워드 티치 (1716~1718) 약 2년 (검은 수염으로 유명한 대해적임에도...)
하웰 데이비스 (1718~1719) 약 1년 (웨일스 출신. 노예무역선 항해사였으나, 에드워드 잉글랜드에게 잡혀 해적에 가담)
바솔로뮤 로버츠 (1719~1722) 약 3년 (웨일스 출신 해적으로 하웰 데이비스의 뒤를 이음. 좌우명은 '얼큰히 취한 삶, 짧은 삶')
앤 보니, 매리 리드, 존 래컴 (1717~1720) 약 3년
에드워드 로(1721~1724) 약 3년

반면 경력이 긴 해적들도 있다.

블랙 시저 (1700~1710) 약 10년 (아프리카 해적)
정일수 (1801~1810) 약 10년 (중국 해적여왕, 4~6만명, 정크선 400척 지휘)
오석 (1800~1810) 약 10년 (해적왕)
디아볼리토 (1813~1823) 약 10년 (쿠바 해적. 작은 악마 Diabolito)

서양 해적의 평균 경력이 상대적으로 짧았던 이유는 다양하다. 에이버리 등 일부 해적은 일찍이 한탕에 성공한 후 호시절의 절정에서 현명하게 해적 무대를 떠났다. 헨리 메인웨어링 경이나 헨리 모건 경처럼 특별사면을 받아서 해적 사냥꾼으로 전향한 경우도 있다. 비록 사면을 받고 나서도 돈이 바닥나자 다시 해적으로 돌아간 해적들도 있다. 존 래컴, 우즈 로저스, 스테드 보닛 등이다. 하웰 데이비스, 바솔로뮤 로버츠 등은 비교적 신사도가 있는 해적이었으나, 해적생활 중 죽음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