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게임이라는 판단의 기준은 사실 개개인의 관점에 따라 다를 겁니다.

 

 

 어떤 사람의 게임의 편의성을, 어떤 사람은 연구와 자유도, 다양성을, 또 어떤 사람들은

 

 수집, 레벨링을... 더 나아가서 세계관, 그래픽, 안정성등

 

 

 각각 혹은 복합적으로 사람에따라 중점을 두는 부분이 같을 수도 상이 할 수도 있습니다.

 

 

 

 

 리니지를 하면 저급한 사람일까요?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죠.

 

 

 와우나 이브 온라인을 하거나, 다옥을 했거나, 에퀘, 애쉬론즈 콜등을 했으면

 

 매우 귀족 게이머 계층일까요?

 

 개소리죠 ㅋㅋㅋ ㅡ,.ㅡ

 

 

 

 다만... 그 어떤 장르적 특성, 개인의 취향을 떠나

 

 명작과 졸작을 가르는 기준은

 

 

 

 "개발사의 철학과 그에 상응하는 게이머 집단" 이라고 저는 감히 생각합니다.

 

 

 개발사에게 게임은 어떤 존재일까요?

 

 단지 돈이나 벌어다 주고, 산으로 가든 바다로 가든 상관없는 존재?

 

 

 

 서버를 내렸든, 아직도 호황을 누리고 있든, 대부분의 명작의 반열에 올랐던 게임들은

 

 한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애초에 기획되었던 RPG로써의 세상을 지키기 위한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죠.

 

 

 자신들의 게임을 소모품으로 여기지 않고, 나름대로의 소신과 신념을 세계관에 심어놓았으며

 

 그 방향을 꾸준히 지키고자 노력했던 게임들 말입니다.

 

 

 

 

 전 그러한 철학이나 신념, 혹은 분위기가 그대로 게이머 집단에 반영이 된다고 믿습니다.

 

 

 

 선을 플레이한다고 좋은 사람이고, 악을 플레이한다고 나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선택한 롤에서 얼마나 세계관에 입각해 게임을 게임으로써 즐길 수 있었느냐 하는 점이지요.

 

 

 

 혹, 설명이 부족할까 예를 하나만 들겠습니다.

 

 

 

 이브 온라인에서도 매일 매일 크고 작은 전투가 벌어집니다.

 

 하지만, 누구도 그 전투가 게임 외적인 돈이 걸려 있다고 믿지 않죠.

 

 그저 게임을 즐기기위해, 자신들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게임 내적 부를 축적하기 위해

 

 그 모든 이유들이 게임의 세계관에 입각한 하나의 롤로써의 활동입니다.

 

 

 

 하지만, 모 게임 역시 매일 매일 전투의 연속이지만

 

 그 이면에는 조금 다른 모습이 숨어 있습니다.

 

 

 "현금" 이죠.

 

 

 게임 내부에서 모든 성이 통일되고, 라인이라는 지배 집단이 고급 사냥터를 모두 획득하게 되면

 

 전투 고착 상황이 일어납니다.

 

 

 문제는 이들이 순수한 게이머 집단이 아니라, 게임 상 화폐를 조직적으로 획득해 기업의 형태로 팔아

 

 현실의 이득을 취하는 소위 모게임 말로 "사무실 작업장" 이라는 집단입니다.

 

 

 이들은 전투 고착상황을 통해 게임내 화폐 유통과 소모가 멈추는 상황을 곧 그 화폐의 현물 가치의 하락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모가 되지 않으면 당연히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고, 현금 대비 가치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이들은 이유없는 도발과 조직적 시비로 일반 게이머들을 적으로 돌아서도록 유도하고 조장을 합니다.

 

 

 단순히, 자신의 옆에 있었다는 이유로 척살령이 내려지는 일이 비일비재한 참 아이러니한 게임이죠.

 

 사실 그 이유란 것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걸면 귀걸이 수준입니다.

 

 

 

 중요한 것은, 게임상 화폐가 소모되어야하며, 그러기 위해선 자신들이 마음껏 때릴 수 있는 적이 양산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죠.

 

 

 

 이것은 이미 게임을 벗어난 현실의 일입니다.

 

 

 

 그렇다면, 개발사는 자신들의 게임에 과연 얼마나 애착이 있을까요??

 

 왜 이러한 일들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을까요?

 

 

 게이머들은 입을 모아 이야기합니다.

 

 "그 회사는 돈만 벌면 장땡"

 

 

   

 

 

 웃기게도, 후자의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은 개발사를 믿지 않습니다.

 

 게이머 상호간도 믿지 않죠.

 

 자신 조차도 호구라고 비하하며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개발사의 경영 철학을 떠나, 자신들의 게임에 대한 시각이나 철학이 어떻길래

 

 그것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불신과 분노가 팽배한걸 까요?

 

 

 

 

 진정한 명작 게임이라는 것은, 그 최소한의 기준으로

 

 게임을 탄생 시키고 운영하는 그 개발사의 "어머니의 마음" 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들이 만든 게임을 사랑하고, 모자라는 것을 보완하며, 또한 길을 제시하고, 변칙적 불법적 사용에 대해

 

 철저하게 매를 들며, 자신들의 게임이 단지 돈을 버는 소모품이 아니라

 

 하나의 작품으로써 남아있기를 바라는 마음...

 

 

 

 그것이 바로 "빠" 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