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AP도 '대구 백신 사기'로 보도.."국제적 망신 제대로"


영국 공영방송 BBC가 ‘대구시 화이자 백신 구매 주선 논란’과 관련된 기사를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노출시켰다. (온라인커뮤니티 클리앙 캡처) 2021.06.10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이른바 ‘백신 직구’로 불리는 대구시의 백신 도입 주선 논란이 BBC와 AP 등 주요 외신에 연이어 소개되면서 국제적 망신이 이어지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공식 사과로 진화에 나섰지만 대구시 백신 논란의 후폭풍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모양새다.   

지난 9일(한국시간) 영국 BBC 방송은 ‘한국의 시장이 백신 사기를 당한 것에 사과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홈페이지 첫 화면에 올렸다.

BBC 방송은 기사를 통해 “한국의 한 시장이 백신 사기를 당할 뻔한 것과 관련해 공개 사과했다”고 전했다.

이어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달 해외 업체를 통해 3000만 명분의 화이자 백신을 3주 안에 도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정부는 화이자가 제3의 단체를 통해 백신을 공급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미국의 AP통신에도 ‘백신 3000만개를 확보했다고 자랑하던 한국의 시장이 사기란 사실을 알고 공개 사과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