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하기에 해군 내에서 저희는 패잔병이에요.. 대원들을 반 가까이 죽여 놓고 살아 돌아온 패잔병 밖에 안 되는..” - 천안함 생존자 김정원

2010년 3월, 천안함이 침몰했다. 어뢰에 의한 공격으로 침몰했다는 공식 조사결과가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천안함을 둘러싼 의혹과 주장은 엇갈리고 있다.

당시 천안함의 함장이었던 최원일 함장이 34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MBC 'PD수첩'과 만났다. 최 함장은 현역 군인 신분으로는 차마 말할 수 없었던 그 날의 기록을 11년 만에 털어놓았다. 그가 최초로 공개하는 비망록과 숨겨온 문서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천안함 생존자들의 증언을 통해 비극의 순간 2010년 3월 26일로 돌아가 본다.

​■ 사라진 어뢰 보고 - “북한 소행으로 단정 짓지 마라”

천안함 침몰 이튿날, 청와대는 침몰의 원인이 어뢰라는 주장에 선을 그었다. 사건 당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최종 보고된 내용은 어뢰 피격이 아니라 파공, 즉 ‘구멍이 나서 침몰 중’이었다. 심지어 김태영 당시 국방부장관에게는 국회에서 어뢰 관련 발언을 지양하라는 청와대의 메시지가 전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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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함 피격은 예견된 일?

'PD수첩'은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이제까지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문서를 입수했다. 천안함 침몰 이후 열린 한 회의, 이 자리에서 천안함 침몰과 관련한 문제 제기가 있었고 그 내용이 문서로 작성되었다. 그런데 이 문서는 회의 직후 해군 수뇌부가 곧바로 파기를 지시하여 그동안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 11년 만에 공개되는 문서에는 무슨 내용이 담겨 있는 것일까? 천안함 사건이 나기 전인 2010년 초부터 긴장 상태에 들어간 서해의 상황과 우리 군의 대응을 되짚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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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v.daum.net/v/202106140957297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