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씨는 16일 오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지난 주말 (사망) 50일이 돼서 정민이 (추모) 공원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는 우리가 언젠가 가게 되면 정민이가 준비해야 하는데, 이놈이 먼저 준비하게 하는 바람에 우린 나중에 챙겨줄 사람이 없을 것 같아 정민이와 같은 곳으로 예약했다”며 “언제 무슨 일이 생겨도 갈 곳은 생겼고 정민이와 같은 공간이라 안심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씨는 정민 씨 친구들이 인스타그램에 남긴 추모 글과 사진을 공개했다. 정민 씨 친구들은 정민 씨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다음 생에도 친한 친구하자” “아직도 믿고 싶지 않다” “항상 웃기만 했던 얼굴이 그립다” “평생 함께할 친구라 생각했다” “그곳에서도 밝게 빛나길 바란다” 등 마지막 인사를 남기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이어 손씨는 정민 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포함된 ‘good bye’(작별인사)를 인용해 “정민아 난 네게 good bye 할 준비가 안 됐는데, good bye 하기가 힘들구나”라고 먹먹한 심경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