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의 층간소음에 아랫집 주민이 보낸 편지 한 장 / 진심이 담긴 편지에 아랫집 배려하는 윗집의 변화
윗집의 층간소음에 이모(52)씨가 이달 중순 이해심을 담아 전달한 편지의 일부. 놀랍게도 이 편지가 전해진 후, 윗집의 층간소음이 많이 줄었다면서, 소음을 줄이고자 노력하는 윗집 이웃이 훌륭한 사람들이라고 그는 고마워했다. 이씨 제공

  출처 https://news.v.daum.net/v/20210621083445444


...
직업이 한의사라고 밝힌 이씨는 층간소음에 따른 스트레스로 몸까지 아픈 환자들을 본다고 말합니다. 스트레스가 일어나는 상황에 집중하다 보니 결국 화병으로 이어진다는 것이지요.

이번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로부터 ‘마음 씀씀이가 대단하다’, ‘참을성이 대단하다’ 등 반응을 얻었던 이씨는 이메일 답변 말미에 다음과 같은 글을 적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걱정되었던 점은, 위층의 소음에 대해 내가 짜증을 표현하고 예민하게 굴었을 때, 우리 아이들이 그것을 보고 배우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아이들이 나중에 가정을 꾸렸을 때 층간소음 때문에 고통받지 않기를 바라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을 둔감하게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모의 너그럽고 관용적인 대처를 보고 아이들, 나아가 그 후대까지 스트레스에 둔감해지고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을 테니까요. 교육적인 면으로도 정말 중요한 내용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