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다음달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 관련 상품을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 사고로 쿠팡에 대한 불매·탈퇴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욱일기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여론이 더욱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2일 쿠팡 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스티커와 우산 등 욱일기가 새겨진 상품을 다수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모두 해외 배송 상품으로 적게는 9000원, 많게는 1만5000원의 배송비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이들 제품은 쿠팡에서 일장기나 욱일기 등 직접적인 검색어를 입력하면 노출되지 않는다. 하지만 'rising sun flag' '히노마루' 등 욱일기를 뜻하는 단어를 입력하면 버젓이 노출된다. 쿠팡의 상품 검색 시스템에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