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비로 생활비 쓰고 불법운영한 시설들 적발



【앵커】
보조금으로 지급된 식자재비와 인건비 등을 횡령하거나 불법 운영해온 지역아동센터와 복지시설들이 경기도에 적발됐습니다.
시설장들은 결식아동 급식비를 빼돌려 자신들의 자녀 교육비 등으로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권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 수사관들이 한 지역아동센터에 들이닥칩니다.

시설장은 강사비나 인건비, 식자재비 등을 조작해 보조금 2천3백여만 원을 생활비로 썼습니다.

결식아동 급식비를 빼돌려 자녀 교육비나 교회 운영비 등으로 사용한 지역아동센터 시설장들도 적발됐습니다. 

한 복지시설은 신고 없이 불법운영하면서 5년 동안 장애인 23명에게 돌봄 이용료 2억9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친인척 등과 장애인활동지원사로 허위 등록해 지원금까지 챙긴 운영자는 장애인 학대 혐의로도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한 사회복지법인은 시도지사 허가를 받아야 하는 법을 어기고 건물 등 기본재산을 자녀에게 내주거나 제3자에게 임대해 10년 동안 2억8천만 원을 챙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