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가 넘은 서울 강남의 한 골목길.

한 남성이 여성을 구석으로 끌고 갑니다.

[김민하/목격자]
"그냥 비명 지르듯이 소리를 질렀다고 해요. 남자가 바지를 벗고 여자는 앉아있는 상태였고, 그 상태를 친구들이 제지를 하고 있었고요."


잠시 뒤 경찰차가 현장에 도착합니다.

강제추행 신고로 현장에서 연행된 남성은,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이병태 교수였습니다.

모임에서 알게 된 지인과 술을 마신 이 교수는,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취한 상태였습니다.

[술집 직원]
"한 네 병 정도 드셨어요. 당연히 엄청 취하셨지요. 못 가누셔서 계단에서 넘어지신 거 아니에요? 이마도 깨지고 그런 것 같은데."


술집에서 나오다 넘어져 119 신고를 했고, 구급차가 출동해 응급처치까지 받은 뒤, 불과 30분 만에 함께 술을 마신 지인을 성추행했다는 신고로 연행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