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조선일보는 “[단독]‘먼저 씻으세요’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털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국 전장관의 딸이 통화하는 사진을 삽화로 만들어 넣었다. 


그림에는 백팩을 메고 있는 조국 전장관의 뒷모습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특정 성매매 범죄기사에 전혀 상관없는 부녀의 이미지를 난데없이 끼워넣어 마치 이 부녀가 

이런 파렴치한 사건과 관련이 있는 양 상징조작을 한 것이다. 두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을만치 

불순하고 악랄했다.


조선일보가 조국 전장관의 가족에게 얼마나 뿌리깊은 증오감을 가졌으면 

이런 인간 이하의 짓거리를 할 수 있었을까?

일베가 노무현 전대통령의 이미지를 악의적으로 소비하듯이 

똑같은 행태의 이런 언론이 버젓이 주류로 자리 잡은 대한민국 언론은 과연 어디까지가 막장의 끝일까? 

 

대한민국 언론을 이야기하면서 왜곡과 편파, 불공정을 빼면 얘기가 되지 않는 것은 어제오늘이 아니다. 

세계 주요국가 중에서 언론신뢰도 꼴찌를 도맡아 놓은지는 오래다. 반면에 언론종사자가 느끼는 언론자유도는 

역대 최고로 높다. 무제한의 자유를 주니 ‘아니면 말고’식의 고삐 풀린 망아지가 되어버린 꼴이다. 


이 결과 주요매체의 뉴스불신도는 1위 조선일보를 필두로 그 뒤를 

TV조선, 동아일보, 중앙일보, 채널A순으로 메이저라 불리는 언론이 독차지하며 거의 공해수준이 되고 있다. 



 

검은 것을 희다고 하는 왜곡도 문제이지만 불공정한 무관심은 더 심각하다. 

자기들 입맛에 맞는 기사만 취급하다보니 정작 중요한 기사들은 제대로 다루지 않는다.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역대급으로 빛나는 성과를 거두었어도 

언론들은 백수신세인 전직 검찰총장의 동정에 더 관심을 보인다. 


G7정상회담에 초청되어 한국의 위상을 높였어도 

야당대표가 자전거타고 출근했다는 기사를 훨씬 더 중요하게 다룬다. 


스페인 국빈방문은 또 어땠나극진한 환대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에게 1730년대의 ‘조선왕국전도’를 공개하며 

독도가 한국땅으로 표기되어 있음을 보여주기까지 했다.

이는 일본과 외교마찰까지 감수하는 엄청난 선물이었지만 일부 언론은 

“원전 세일즈하러 폴란드에 갔어야지”라고 비판하거나 관광용 방문으로 깎아내리기도 했다. 

이런 악의적인 언론환경 아래서 무엇을 한들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겠는가? 

 

1905년 장지연은 황성신문에 “시일야방성대곡”이란 사설을 통해 

“개돼지보다 못한 대신들이 4천년의 강토와 500년 사직을 남에게 들어바쳤다”며 을사늑약을 통렬히 비판했다. 

장지연은 이 일로 90일간 투옥되었다. 그러던 장지연은 불과 4년 후 

1909년 경남일보의 주필로 복귀하면서 논조를 친일로 바꾸었고, 

1914년부터는 아예 총독부의 기관지인 매일신보에서 대표적인 친일논객으로 일했다. 

스스로 기득권으로 변절, 투항한 것이다. 




언론 스스로가 기득권에 편입되어 그 기득권을 지키고자 한다면 결국 

“칼보다 강한 펜”이 아니라 “칼보다 해로운 펜”이 될 수밖에 없다. 


이를 바로잡을 수 있을까? 어떤 제도도 부패한 언론을 바로잡는 특효약은 없다. 

이들이 지라시보다 못한 기사로 돈을 벌 수 있는 한에는.. 

길은 하나뿐이다. 


기레기는 독자들의 외면으로 망해야 한다. 

그것만이 썩어빠진 언론을 바로잡는 유일한 방법이다.


https://www.kgnews.co.kr/news/article.html?no=65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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