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당원 투표 부담 됐나…경선레이스 시작

당내 경선 일정을 놓고 계속 싸우는 게 국민들 보기에 당연히 좋게 보일 수가 없겠죠.

그런데 이건 표면적인, 공식적인 이유이고요.

내부 사정을 들여다보면 이런 이유도 있습니다.

만약 경선 연기파가 계속 지도부 결정에 불복하면, 당 지도부나 이재명 지사 측에서 '그러면 전 당원 투표로 가자'는 식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이때 만약 전 당원 투표까지 갔다가 투표 결과가 기존대로 9월에 경선을 치르자고 결론이 난다면, 그땐 경선 연기를 주장했던 쪽에서 매우 큰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선 경선조차 참여하지 못하고 끝날 수도 있는 것이죠.

'이러한 최악의 상황까지 가는 건 피하자' 이런 것도 지도부 결정을 즉각 수용하는데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