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색이..' 도쿄올림픽 서퍼들 흙탕물 '투혼'


도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첫 선을 보인 서핑. 일반적으로 서핑엔 롱보드(2.7m)와 쇼트 보드(1.8m)가 있는데, 도쿄올림픽에는 쇼트 보드 종목만 채택됐다.

이번 올림픽에는 남녀 선수 20명씩 출전해 약 30분간 최대 25번 파도를 탄 뒤에 가장 높은 점수 2개를 결과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예선전을 치뤘다. 이후엔 2명씩 대결해 승자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태풍으로 거칠어질 파도를 고려해 28일로 예정됐던 결승전은 27일로 앞당겨 진행됐다. 쓰리바사키 서핑 비치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브라질 선수 이탈로 페레이라가 남자 첫 금메달을, 미국의 카리사 무어가 여자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흙탕물에 가까운 바다 속에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파도를 타며 경기를 펼쳤다.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 확정되자 포효했다.


쓰리바사키 서핑 비치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선수가 파도를 타며 경기를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2021.07.28
쓰리바사키 서핑 비치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딴 브라질 선수가 파도를 타며 경기를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2021.07.28
쓰리바사키 서핑 비치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딴 카리사 무어의 파도를 타는 모습. AP 연합뉴스. 2021.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