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작가는 "사진처럼 2015년 8월 메갈리아 사이트가 개설되고 워마드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무수한 남성 혐오 용어를 만들어 조롱했다"며 "대다수 페미들은 '나는 메갈 아니야, 워마드 아니야'라고 주장하지만 첨부 용어처럼 남혐 용어 거리낌 없이 쓰면서 메갈, 워마드와 선을 긋는 모순적 행태를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궁선수 안산이 SNS에 쓴 '웅앵웅'은 응알충, 웅웅충의 변형이다. 허버허버도 이후에 만든 신조어다"라며 "나도 굳이 집에 있는 몇 년 전 자료집을 뒤져 이런 글을 올리는 것도 자괴감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궁선수 안산에 대한 여성 혐오는 수세에 몰린 페미니스트 주류들이 판 함정"이라며 "여가부 폐지론 확산으로 코너에 몰린 페미니스트들의 반격이 바로 안산 선수에 대한 혐오 확대재생산"이라고 비판했다.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2108025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