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을 한 10년은 한거같음. 그 이상했나?

그렇기에 지극히 인벤 사고방식과 정의를 가지고 있었는데

특히 정치나 근로자의 처우 같은거라던가 정의의 개념이라던가

그렇게 직장 생활을 할때는 마찬가지로

도급회사놈들이 내돈 띠어먹네, 와 내가 팀장인데도 실수령 230밖에 안되네

최저임금 안지키는 것들 사업하면 안되네 등등 여러가지 관념을 가지고

살아왔고

개인사업 한지 년단위가 지나가다 보니 생각이 많이 달라짐

인벤의 사고방식, 관념과 현실은 확실히 다르구나 하는걸 느껴서

무엇이 다른지를 써 봄




1. 개인 사업자를 너무 욕하지 말자. 사회 구조가 그런거다

최저임금 못줘? 사업하지마. 최저임금은 정말 최저에게 주는거지 왜 최저임금만

주고 사장만 돈버냐? 라는 인벤식 사고방식에서 실제로 사업을 해 보니까

(물론 줘야 하고 주고 있다)

개인사업이라는게 꼭 뭐 대단한걸 바라고 하는게 아님

나같은 경우엔 2천 투자해서(파티룸) 년 100%의 수익률을 내기위해

1억을 투자해서(고시원) 년 40%의 수익률을 내기위한 재테크 였고

이런 밑자금은 화류계일을 해서 벌었음

여러분들이 대기업을 다녀야지 왜 중소기업 다녀? 라고 하면 뭐라 할건가

개인사업자도 마찬가지로 수많은 영세 사업자가 있는것이다

30대, 40대가 넘어서도 일자리를 구하려면 구할 수는 있다

이것이 돈벌이가 적다, 힘들다의 개념이 아니라 요즘같은 시대에는

노동으로 돈을 벌기 전에 자본이 자본을 벌 방법을 계속 강구해야 한다

그렇기에 사람들이 '투자' 를 한 것이 개인사업장 이다

근로자 여러분들이 주식이나 코인 하는것과 같은 개념이다

재테크와 자본투자의 길을 찾고 있는 것이다.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2. 근로자로 일할때와 사업장을 낼때는 돈에대한 개념이 달라진다

사업장을 낼때는 이 투자금을 언제 회수할건가(시설비, 권리금 +@보증금)

와 수익이 얼마나 날 것인가(내 노동을 갈아 넣었을때, 갈지 않았을때 등)

를 생각하며 운영하게 되고 대규모 자본(몇천~몇억)의 투자가 들어간다

근로자는 자본의 투자가 없으며 사업에 대한 리스크도 없다

대표자는 사업이 망하면 모든 피해를 뒤집에 써야 하고 그대로 인생 한강길이

되기도 한다만 근로자는 근로에 대한 의무와 책임이 있는거지 리스크는 없다

그렇기에 내가 월 천오백 정도의 순이익을 올리던 때에

직원들 월급을 함부로 올릴 수 없었다. 내 업종은 당장 '수급' 이라는게 끊기면

연명하다 망하고 망하면 가게 권리금 1/3 토막 나거나 무권리로 넘길수 밖에

없는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이런 리스크를 고려했을때 수익의 아주 많은

비율을 주는것은 불가능 했었다

단, 여기서 변수가 있다

사람이 정말 괜찮고 미래가 있다면 지분이나 많은

인센을 줘서 좀더 긴 미래를 꿈꿔볼 순 있겠지만

그 사람이라는 것은 내가 잘 해줘서 만들어 지는게 아니라

그냥 그런 사람이 뽑혀야 하는 가챠 같은거다


3. 나도 정말 좋은 사장으로 월급, 복지 많이 주고 싶었다

화류일을 할땐 월 순이익이 천에서 천5백정도 되는 업주였기에

실장에게 일정 수익 퍼센테이지를 주었다

실장이 가져가는 급여는 월 370만 ~ 520만 사이였고

이정도 급여면 주6~7일근무 하루종일 근무 실장이 240 월급이었던

관례가 있고 얘는 7시에 퇴근을 시켜주는 복지까지 다 지켜주었기에

실질적으로 다른 실장보다 두, 세배의 급여를 받고 있는 시급이 계산됬다

당연히 나는 이 실장이 열심히 일해줄것을 기대하고

가게 확장같은 또다른 미래를 꿈꾸고 싶었으나

이렇게 근로자의 권리를 칼같이 챙겨주니 가끔 불가피하게 오래 있어야

할때도 강아지를 목욕시켜야 한다는 이유로 퇴근하곤 했고

막상 능력의 차이는 250 실장과 아무 차이가 없었을 뿐더러

머리가 커져 나 없으면 이가게 안돌아가 마인드가 보여 자른 경험이 있다

이렇듯이 근로자의 주인의식이나 인성, 일에대한 열의는

사장이 불러 넣어줄 수 있다기 보단 그럴 사람을 잘 뽑아야 한다

개인사업이라는 것은 내가 자본투자 해서 내가 돈벌기 위한 것이고

그 수단으로써 직원 고용 창출이 일어나는 것이다


4. 사장들은 직원들에게 상처받으며 성장하고 악독 사장이 되어 간다

직원, 알바들은 기본적으로 자본투자가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고자 한다면 언제든 그만둘 의사를 표 할 수 있고

일에대한 책임감도 크지 않다

그렇기에 특히나 20대 초반을 뽑으면 몇일 일하고 갑자기 있지도 않은

급한사정 집안사정 이야기를 하며 잠수타고 돈달라 노동부 간다

라는데 그 어떤 사장이 좋은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시간이 지날수록 근로자의 권리 의식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한달 2~5백정도를 버는 영세 사업자는 이 권리의식 때문에 신음한다

사업자는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나 근로자는 모든 보호를 받는다

근로자가 갑자기 잠수타도, 사고를 쳐도, 되먹지 못한애가 뽑혀도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기에 사장은 점점 더 독해진다

그래서 20대 초반은 뽑지 않고, 남자는 군필자로만 뽑고

나보다 나이많고 경력 많은 사람을 윗선(실장등)에 앉히지 않고

하게 된다


5. 최저임금이 올라도 여러분들의 미래는 없다

나도 한때 인벤식 사고방식을 가졌던 사람이라 최저임금 만원은 당연하고

나라든 회사든 월급 모아 집사고 결혼할 수 있게까지 해야한다 라는

극단적 근로자의 시야를 갖고 있었는데

최저시급 인상은 여러분들 삶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걸 깨달았다

단지 눈에 보이는 돈 단위만 높아지는 것이다

말했다시피 영세사업자들이 많기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자 권리의식

상승은 큰 타격을 가져온다

버티다 안되면 당연히 물가를 올려야 할것이고 직원을 자르거나

타임을 최대한 줄여야 할 것이다

실제로 나도 모든 사업장은 무인으로 돌리고 있고 청소알바와 청소업체가

있을 뿐이다. 뽑아봤자 금방금방 그만두고 가르치는 시간이니 뭐니 생각하면

별 이득도 없고 해서 자동화 시스템으로 가고 있다

근로자는 일자리가 없어지거나 쪼개 일을 해야 하고(주휴수당 안주기위해)

사업자는 물가를 올려야 한다

그렇다고 최저임금 모아서 집살수 있나? 절대 불가능한 이야기

최저임금 인상은 누구를 위한 인상인지 알 수 없다

어차피 최저임금 모아 집살수도 없고 일자리는 계속 쪼개지고 줄어든다

물가 상승 또한 금방 반영되어 더욱 살기 퍽퍽해진다


6. 중소기업도 마찬가지 이다

여러분들은 열심히 노력하면 사업이 성공한다하는 노력 신봉론자 겠지만

사업이라는건 운과 타이밍과 기회가 가장 크다

난 한번 저렇게 큰 공장을 운영하는 사람이 직원 월급 200얼마밖에 안줘?

너무하다 생각했지만 사업눈이 뜨고 나니 관점이 달라졌다

어떤 물건을 판매한다고 하자

어느순간 타이밍이 좋고 내 열정까지 더해져 거래처가 늘고 그 주문을 맞추려면

사세확장 이라는것을 해야 한다. 그 모든것을 대출로 한다

그때는 좋은 차도 타고 열정있게 살고 어디 유튜브에 성공한 사업가로 출현도

하지만 타이밍이 안좋아 지고 경쟁업체가 들어서고 한다면

급격히 사업은 위축되고 몰려드는 원리금 갚는것부터 허리가 휜다

허리가 휘는건 낫다. 고스란히 재고로 쌓여 처리하지 못하는 순간 파산이다

그래서 사업가들은 정말 아슬아슬한 공중 줄타기를 하고 있다는것을 알기에

어디 만화나 영화에서 나오는 것마냥 마냥 호화롭게 살 수는 없다

언제 갑자기 고꾸라질지 모르기 때문에 성공한 인생이라 할 수도 없다

하지만 근로자는 리스크가 없다

그렇기에 이런것들을 고려 하고 시설의 감가상각도 어마어마하게 큰 부분이라

당장 매출이 높다고 월급, 성과급을 마구 뿌릴수 없는것이다

그래서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엄청난 노하우와 지식과 미래 식견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게 아니라

이런식으로 '그냥 하다보니 회사' 인 거라

여러분들이 원하는 복지와 임금수준을 맞춰 줄 수 없게 되며

어지간한 능력자가 아닌 이상 막상 시간 지나보면 성과는 비등비등 하기에

적당적당히 직원들을 뽑아 써 굴리는 운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생각해보라

여러분들이 일을 잘하면 무엇을 잘하는가

눈앞에 주어진 일을 잘 하고 문서작업 잘 하고 ppt 잘하고 하는 것이지

회사에 혁신을 가져오는 기획을 하고 추진해 커다란 매출향상을 이루는것은

아니기에 나혼자 일 잘한다고 생각하는거지 결국 다 비슷비슷 하다

그렇기에 근로자에 대한 평가를 높게 하여 고 연봉을 줄 수는 없는것이다

내가 화류일을 할때 실장에게 주었던 높은 임금은 그저 돈낭비였다


귀찮아서 그만씀 ㅂㅂ